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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읽어도 된다 - 50에 꿈을 찾고 이루는 습관 ㅣ 좋은 습관 시리즈 23
조혜경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2년 10월
평점 :
N22127
북플의 인플루언서 모나리자님의 첫번째 작품인 <책만 읽어도 된다>를 모나리자님께서 선물로 주셨습니다. 일단 표지가 모나리자님 평소 모습인걸로 생각되는데, 저렇게 책을 눈 가까이에 두고 읽으시면 눈 나빠지는거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ㅋ
역시 애서가이자 리뷰 천재여서 그런지 글에서 책에 대한 애정이 가득 느껴졌고 가독성도 너무 좋았다.
1부는 <현재를 충실히 살게 해주는 독서 습관>이라는 제목으로 총 13개의 챕터로 되어있고,
전작주의자가 되는 법
완독의 강박에서 벗어나는 법
독서 후기를 잘 쓰는 법
독서 후기를 꾸준히 쓰는 법
고전을 읽는 법
시를 읽는 법
시간을 쪼개 책을 읽는 법
독서 모임을 하는 법
꼬리에꼬리를 무는 독서법
여러 권을 동시에 읽는 법
독서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
집중력을 발휘하며 책을 읽는 법
좋은 책을 발견하는 법
인데,
북플을 하면서 리뷰를 허접하게 쓰는 나의 입장에서는 ‘독서후기를 잘 쓰는 법‘과 ‘독서후기를 꾸준히 쓰는 법‘이 도움이 되었다. 후기를 잘 쓰는 방법으로 ‘메모하기‘, ‘밑줄긋기‘, ‘질문지 만들기‘ 등을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독서(80%) > 리뷰(20%) 를 추구해서, 리뷰 쓰기보다는 읽기에 집중하는 편이다. 그런데 리뷰를 안쓰면 왠지 책을 다 안읽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어떻게든 리뷰는 써야 하는데(안되면 100자평이라도 ㅋ), 막상 리뷰를 쓰려고 하면 힘들었던 적이 많았다. 다음번 독서부터는 모나리자님의 방법론을 활용해 봐야 겠다.
또 인상적이었던 챕터는 ‘전작주의자가 되는 법‘이었다. 나쓰메 소세키 작품을 예로 들면서 글을 쓰셨는데,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좋아하는 소세키 작품을 언급하셔서 너무 좋았다.(저도 소세키 전작했습니다 ^^)
전작주의자가 되는 법으로 언급하신 것 중에 ˝이왕이면 연대순으로 읽어라˝ 이 방법도 공감이 되었다. 내가 전작 비슷하게 성공한게 도스토예프스키와 소세키의 작품인데, 이때 읽을때는 먼저 유명한 작품 한두편을 먼저 읽고 나서 연대순으로 전작을 하니 그나마 다 읽을수 있었다. 중간에 비교적 별로인 작품을 읽더라도 다음 작품을 기대할 수도 있고, 뭔가 흐름이 느껴져서 좋았었다.
반면 전작을 하려다 실패한게(아직 진행형이지만...) 필립 로스와 로맹 가리 작품들이다. 전작 시작 초반에 유명한 작품 위주로 몰빵해서 읽다보니 점점 다른 작품에 손이 안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혹시 전작을 하려한다면 연대순으로 읽는걸 저도 추천합니다.
‘시간을 쪼개 책을 읽는법‘과 ‘여러권을 동시에 읽는법‘은 한권의 책을 읽어야만 다른 책으로 넘어가는 나같은 경우에는 불가능했지만 그러면서도 해보고 싶은 과제이기도 하다.
2부는 <꿈을 찾아주는 독서 습관>이라는 제목으로 총 6개의 챕터로 되어있고,
버킷리스트 작성해 보기
우리에게도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하고 싶은 것을 책으로 대신하기
지금 힘들다면, 독서에 집중하라
공부의 목적은 확고하고 구체적으로
꿈과 목표를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려면
인데,
‘버킷리스트 작성해 보기‘는 이를 통해 등단하신 모나리자님의 성공수기여서 더 흥미로웠다. 나같은 경우는 버킷리스트가 없고 그저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자는 주의여서 반성하게 되었다.
‘공부의 목적은 확고하고 구체적으로‘는 음...내가 뭔가의 목적의식이 없다보니 약간은 부끄러웠고 반성하게 되었다. 뭐 내가 반성한다고 바뀌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뭔가 목적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서 좋았다.
책의 전반에 걸쳐서 모나리자님이 얼마나 책을 좋아하는지, 얼마나 열심히 살고있는지가 느껴져서 좋았다. 역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름답다는걸 다시한번 깨달았다. 저도 이제부터 책만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