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2016콜레라와 전쟁이 주는 공포속에서 사랑하는 연인 ˝페르미나˝를 51년 9개월 4일 동안 기다린 ˝플로렌티노˝의 이야기이다. 첫눈에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서로 편지를 주고 받고 결혼까지 약속하지만, 그녀의 아버지의 반대로 그녀는 잠시 고향을 떠나게 된다. 그럼에도 둘은 서로를 잊지 못하고 서신을 주고 받지만, 다시 고향에 돌아온 그녀는 거리에서 우연히 ˝플로렌티노˝를 만나게 된다.하지만 그를 본 순간 사랑이 사라져버렸다는 것을 느끼고 그에 대한 사랑을 정리한다. 그리고 몋해 뒤 그녀는 명문있는 가문의 의사인 ˝우르비노˝와 결혼한다. 그럼에도 그녀에 대한 사랑을 멈출 수 없었던 ˝플로렌티노˝는 미친듯이 일하고 많은 여자를 만나면서 그녀를 잊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사랑에 감정만 커지게 된다. ˝플로렌티노˝는 이제 그녀가 혼자가 되기를 무작정 기다린다. 오랜 시간이 흘러 그녀의 남편인 ˝우르비노˝가 죽는데 이때는 이미 두 사람의 나이가 60이 넘은 상태였다.그럼에도 아직까지 ˝페르미나˝만을 사랑하고 있는 ˝플로렌티노˝였다. 과연 그녀는 그의 마음을 받아줄건지, 두 사람의 미래는 어떻게 될 건지 궁금해진다. 이러한 이야기 흐름 속에서 작가인 ˝마르케스˝가 풍자하는 라틴아메리카의 사회적 문제 역시 흥미롭다.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2권이 너무 기대된다.[˝여기서는 사랑 때문에 미쳐서 죽는 사람이 계속 있으니 자네는 며칠 내로 그런 기회를 갖게 될 걸세.˝] P.13[반면에 플로렌티노 아리사는 페르미나 다사가 길고 지난했던 사랑이 지나간 후 가차 없이 자신을 버린 51년 9개월하고도 4일 전부터 지금까지 한순간도 그녀를 잊은 적이 없었다. 그는 감옥에 갇힌 사람처럼 매일 벽에 작대기를 그으며 망각의 계산을 할 필요가 없었다. 단 하루도 그녀를 기억하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고 지나가는 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 P.95[가슴의 기억은 나쁜 기억을 지우고 좋은 기억만 과장하는 법이며, 이런 책략 덕택에 우리가 과거의 짐을 견디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는 아직 어렸다.] P.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