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푸시업 프로그램으로 2주 이상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일요일은 쉬고 매일 하는 강행군입니다.이게 될까...하고 염려도 되었습니다만 처음부터 마음 독하게 먹고 안 빼먹으니 되는군요.프로그램이라고 해봤자 간단합니다.주먹쥐고 푸시업은 110개, 푸시업바(ㄹ 모양으로 생긴 도구로 양손에 쥐고 함)를 이용하면 120개를 합니다.시간은 4~5분 소요.월요일은 주먹, 화요일은 푸시업바...이런 식으로 번갈아서 합니다.
손바닥 펴고 하는 보통 푸시업은 하지 않습니다.손목에 부담이 많이 가고 근육을 충분히 쓰지 못하지요.왼손목이 안 좋거든요.어떤 이는 주먹 쥐고 하면 힘드니 더 손목에 안 좋지 않느냐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주먹을 쥐기 때문에 압력이 손목까지 전해주는 것을 차단합니다.단, 손바닥 펴고 하는 것보다 더 힘듭니다.푸시업바로 하는 것도 손바닥 펴고 하는 것보다 힘듭니다만 주먹쥐고 하는 것보다는 덜 힘듭니다.
60개까지는 수월하게 할 수 있는데 그 뒤부터 숨이 가빠지고 연속해서 하기 힘듭니다.한가지 주의할 것은 정지할 때 엉덩이를 높이 들거나 아래로 처지게 하거나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푸시업은 복근운동을 겸하는데 정지자세에서 목 등 엉덩이가 일직선이 되어야 효과가 있습니다.이렇게 자세를 취하면 복근운동을 따로 안 해도 됩니다.
이전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1세트-주먹 푸시업 90개 /2세트-주먹 푸시업 40개/3~5세트-푸시업바를 이용해서 30~35개/ 총소요시간 14~15분 /합계 220~230개/ 세트 간 휴식 1분/월 수 금 하고 토요일 일요일 쉬기....일주일 3일 운동인데 꼭 2일 하는 주가 많게 되더군요.하루 15분인데 운동강도가 세니 힘들어서...그래서 요즘 하는 프로그램으로 바꾼 겁니다.총 회수는 이전 것과 똑같이 690개입니다.
주먹 푸시업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어떤 이는 초보자는 수건을 깔아야 한다느니 하는데 그냥 아파트 마루바닥에서 하면 됩니다.당연히 처음엔 아프죠.견뎌야 합니다.2~3주 정도는 살갗이 조금 벗겨져 피가 나기도 하는데 그 고비만 참으면 됩니다.그리고 저 정도 프로그램이면 직업적인 격투가에게 생기는 무서운 주먹군살은 안 생깁니다.물론 주먹군살은 생기지만 보기 흉할 정도는 아니고 눈이 좀 나쁜 사람은 그것을 잘 알아보지도 못할 정도입니다.
푸시업은 문자 그대로 미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당기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턱걸이, 로윙운동 등을 따로 해야죠.
아무리 적응되었다고 하지만 푸시업은 상당히 힘든 운동임에는 틀림없습니다. 90개 넘을 때 즈음해서는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이 악물고 버팁니다.
아무리 남자라고 해도 군복무 마친 후에 주먹 쥐고 푸시업할 일은 없죠.하지만 손목에 부담이 안 가고 주먹단련에도 좋으니(직업 격투가들도 추천하는 훈련임) 한번 시도해봄이 어떨런지요.푸시업바도 그다지 비싸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