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오름에서 편지를 띄우며 - 마음속 빛나는 별을 품고사는 가장 보통의 당신에게
성희승 지음 / 지베르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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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성희승의 첫 시화집 『별; 오름에서 편지를 띄우며』이다. 보통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그림으로, 시를 쓰는 사람은 시로, 자신이 이해하고 해석한 세상을 보여주는데, 이 책에서는 그 두 가지 작업을 한 사람이 함께 해내고 있다.

이 책의 표지 또한 작가의 작품으로 되어 있다. 띠지에 보면 문학평론가 유성호가 "'하늘의 별빛'과 '내면의 불꽃'을 쓰고 그려가는 시인-화가' 성희승"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인 내면 세계를 이 책 『별; 오름에서 편지를 띄우며』를 읽으며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이 책의 저자는 성희승. 별과 우주를 소재로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는 그의 작품은 빛의 위로, 희망, 사랑을 전한다. 2021년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우주_( )' 21회 개인전을 비롯하여 100회 이상의 전시회를 하였다. (책날개 발췌)

어느 날 밤 오름에 올라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며 문득 반가운 손님처럼 찾아온 마음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별이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빛나고 있었듯,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이며, 빛나지 않는 별은 없다는 것을. 또 우리 마음 깊은 곳에 모닝스타, 샛별, 새별을 품고 살아가고 있음을. 이러한 마음들을 그림을 그려내듯 글을 그려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의 언어를 삶의 언어로, 자연이 주는 선물 같은 마음, 관계, 느낌 등 그림을 그리듯 글로 그려보고 싶었고,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9쪽, 프롤로그 중에서)

사실 나는 도시를 벗어나면 매일 자연과 함께 하며 밤하늘을 올려다볼 줄 알았다. 하지만 사람 살이가 그렇게 쉽게 변하지는 않는가 보다. 손에 꼽을 만큼만 밤에 하늘을 보고 별을 바라보며 살고 있는데, 그래도 나름 내가 남들보다 밤하늘의 별을 많이 보고 사색에 잠기는 시간을 가진다는 근거 없는 자부심 같은 것은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나보다 몇 걸음은 더 나아간 듯하다. 밤하늘의 별을 보며 그림을 그리고 시를 짓는다. 밤하늘을 바라보고 별을 보면서 생각에 머물지 않고 그림과 시로 표출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글자 크기가 좀 작은 편이다. 한꺼번에 많이 읽을 것이 아니라 조금씩 감상하면서 우주적인 사색에 잠기는 시간을 보내라고 그런 것 같다.






그림 속에 시가 스며들어 있다. 우주에서 오는 감동을 그림으로 풀어내고, 글로 적어서 마음을 표현했다. 그림 앞에서 한동안 사색에 잠겼다. 변화무쌍한 세계가 꿈틀거리고 있는 듯하기도 하고, 소중한 인연의 사슬 같은 것이 느껴졌다. 인드라망의 세계를 여행하는 느낌이 들게 그림을 그렸다.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성희승 작가의 글과 그림을 처음 접하는데, 실제 대작을 눈앞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이 6미터에 이르는 대작 <Universe_20210527>은 성희승의 우주 그림을 대표하는 득의작이라고 하는데, 그 작품 앞에서 한참을 머물며 무아지경에 빠져들고 싶었다. 이 책을 통해 작가와 작품을 알게 된 것이 이 또한 인연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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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내가 고쳐 쓴다 3 - 음식과 자연의학 처방전 내 몸 내가 고쳐 쓴다 3
앨런 개비.이경원 지음 / 책과이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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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의 제목이 확 와닿았다. 그래, 내 몸 내가 고쳐 써야지 어떻게 하겠는가. 맘에 안 든다고 바꿀 수도 없고 말이다. 어떻게든 어르고 달래서 잘 사용해야 한다. 특히 세월이 갈수록 더욱 조심조심 다뤄야 한다.

이 책은 '내 몸 내가 고쳐 쓴다'라는 책이며, 이 책이 제3권 '음식과 자연의학 처방전'이다. 자연의학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는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약 처방받으면 잘 챙겨 먹고, 음식을 챙겨 먹는 것과 생활 속 실천 방법 정도는 스스로 알아서 해서 내 몸을 내가 고쳐 쓰는 방향으로 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특히 이 책은 질환별로 정리가 되어 있어서 소장해두고 백과사전처럼 찾아보며 건강에 신경 쓰기에 좋다. 두툼하면서 일상에서 틈틈이 찾아보고 실천하기에 좋은 듯해서 이 책 『내 몸 내가 고쳐 쓴다 3』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앨런 개비와 이경원 공동 저서이다. 앨런 개비는 식이요법과 영양제 및 기타 천연물질과 관련한 선도적인 자연의학 전문가이자 권위 있는 칼럼니스트이다. 미국 에모리 대학에서 생화학 석사를 받았으며, 메릴랜드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M.D) 자격을 취득했다. 자연의학으로 19년간 개업했으며, 현재 <아일 7> 의학 부문 편집장을 맡고 있다. 이경원은 미국 자연의학 전문가이며, 앨런 개비의 역저를 한국의 독자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길고 지난한 번역 작업에 착수했으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풀고 보완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질병과 음식'에는 음식 조리법이 노화속도를 좌우한다, 심장질병의 원인 C반응성단백질, 설탕과 식품첨가물은 어떻게 병을 일으키는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2부에서는 구체적으로 '질병과 자연치료제'를 알려준다. 이 책에는 총 75가지의 질환에 대한 음식과 자연의학 처방전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ㄱ 부터 ㅎ 까지의 순서대로 구성되어 있다. 간경화, 간염, 고혈압, 골다공증, 공황장애, 과민성대장증후군, 궤양성대장염, 노화방지, 녹내장, 뇌전증, 뇌졸중, 다낭성난소증후군, 다발성경화증, 담석증, 당뇨병, 동맥경화, 두드러기, 만성페색성폐질병, 만성피로증후군, 방사선 치료, 백내장, 변비, 부신기능저하증, 불안장애, 불임증, 비만, 빈혈, 만성설사, 성장발육부진, 습진, 시력감퇴, 식도역류질병, 신석증, 알레르기성비염, 암, 여드름, 요로감염, 요실금, 월경불순, 월경전증후군, 위궤양, 유방섬유종, 유방통, 음식 알레르기, 임신, 임신합병증, 자궁경부이형증, 자궁내막증, 자궁출혈, 저산증,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정맥류, 좌골신경통, 중이염, 중증근무력증, 지방변증, 질염, 천식, 청력감퇴, 췌장염, 치주염·잇몸병, 치질, 칸디다증, 크론병, 통풍, 파킨슨병, 편두통, 폐결핵, 폐경, 피부노화, 헬리코박터 감염, 혈전정맥염, 협심증, 황반변성 등 총 75가지 질병이다.




천 페이지가 넘는 두툼한 책이다. 백과사전처럼 여겨도 좋겠다. 비치해두고 원하는 질병의 정보를 찾아서 보면 되겠다. 해당 질병의 간략한 설명에 이어 음식과 자연치료제, 처방 등을 알려준다. 우리는 몸에 이상이 오고 나서야 어떤 음식이 좋을지 어떤 점에 유의할지 비로소 생각하게 된다. 평소에는 관심을 갖지 않다가 갑자기 해당 정보를 찾게 되는 것이다. 그럴 때에 이 책이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자연의학 전문가인 이 책의 저자가 해당 질병에 관련된 음식과 자연치료제를 총망라했으니 필요할 때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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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세일즈 리더십 - 사람을 통해 결과를 만드는
홍헌영.김선민 지음 / 월요일의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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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 세계 30여 명뿐인 카네기 마스터 강사의 특별 강의 『카네기 세일즈 리더십』이다. 데일카네기코리아 공식 카네기 영업 관리론이며, 데일카네기코리아 30년 노하우의 결정판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다음 한 마디의 말이 인상적이어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바로 "영업팀장은 제품과 서비스를 팔듯 팀원에게 비전을 팔아야 한다!"라는 말이 마음을 훅 치고 들어왔다.

'인간관계론의 대가 데일 카네기가 영업팀장으로 온다면?' 그러고 보니 그렇게 데일 카네기의 세일즈 리더십을 배워보는 것도 특별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되었다. 아무래도 더 구체적으로 다가올 수 있으니 말이다.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카네기 세일즈 리더십』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은 홍헌영, 김선민 공동 저서이다. 홍헌영은 현재 데일카네기 트레이닝 컨설팅 본부 상무이사로 근무하면서 가치를 전파하는 리더들을 훈련하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있다. 김선민은 영업하고 강의하는 밀레니얼 워킹맘으로 데일카네기코리아에서 HRD 솔루션을 영업하는 컨설턴트이다. (책날개 발췌)

내가 잘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을 잘하게 만드는 것이 훨씬 어렵다. 영업과 영업 관리는 완전히 다른 기술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영업을 잘하면 곧바로 좋은 관리자가 될 거라고 쉽게 생각할까? 왜 업무를 잘하는 사람이 좋은 리더가 될 거라고 속단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유능한 관리자가 될 수 있는가? 이 책은 이 난제에 대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의 산물이다. (27쪽)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자수성가형 꼰대의 비극', '뉴노멀 시대의 버추얼 리더십', '카네기 세일즈 리더십 모델'을 시작으로, 1부 '셀링(Selling), 비전과 가치로 설득하라', 2부 '애널라이즈(Analyze), 사람과 성과를 모두 분석하라', 3부 '리딩(Leading), 진정성으로 팀을 리드하라', 4부 '이밸류에이트(Evaluate), 측정하고 관리하라', 5부 '석세션(Succession), 강팀의 전통을 이어 가게 하라'로 이어진다. 에필로그 '미리 카네기 세일즈 리더십을 맛본 어느 밀레니얼 세대 영업 담당자의 에세이'와 부록 1,2,3이 수록되어 있다.

프롤로그에서 이런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실무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사람은 이후 존경받는 리더가 될까, 아니면 꼰대가 될까?' 그것은 15년 가까이 리더십 강의를 하면서 생긴 질문이라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이제야 나 또한 이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본다. 대부분 리더는 자신의 성공 방식으로 팀원을 이끌려고 하지만 팀원은 거기에 따라가지 않을 듯하다. 그러면 자연스레 존경받는 리더가 아니라 꼰대가 되어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궁금해졌다. 데일 카네기라는 명성과 실제 리더십 강의를 오랜 기간 해온 사람의 고민과 노하우가 적절히 어우러져 더욱 와닿는 책이 탄생했으리라 생각되었다. 데일카네기 트레이닝은 '인간관계론'으로 유명한 동명의 데일 카네기가 설립한 세계적인 기업 교육 전문 기업이라고 한다. 그들의 노하우를 건네받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영업을 뜻하는 영문 SALES의 스펠링을 따서 셀링(Selling), 애널라이즈(Analyze), 리딩(Leading), 이밸류에이트(Evaluate), 석세션(Succession) 등 다섯 가지로 영업 관리자의 역할을 구분하였고, 각 파트마다 상세하게 관리자들이 해야 할 일과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정리했다. 어쩌면 막연히 영업을 잘하면 영업관리로서의 능력도 당연히 있으리라 생각하는 리더들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그렇지 않다는 데에 이 책의 의미가 크다.

이 책을 읽어보면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발견이 있을 것이다. 특히 경영자이자 작가인 맥스 드프리가 남긴 말이 인상적이다. 일은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사람은 존중과 신뢰를 통해 리드하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일과 사람의 균형은 카네기 리더십의 두 축이니, 이 문제로 고심 중인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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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게 - 내성적이고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수업
정교영 지음 / 샘터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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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성적이고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수업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게』이다. 이 책에서는 질문을 던진다. '왜 나는 소란스러운 세상과 낯선 사람들 속에서 언제나 긴장하고 불안하고 두려워했을까?' 그러고 보니 나 또한 그렇게 살아온 듯하다. 별로 가고 싶지 않은 모임에서 애써 참으며 앉아있었던 것이며, 집에서 쉬고 싶은데 굳이 나가서 사람들 만나고 돌아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던 것 등등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그러고 보면 예전에는 집안에만 있는 사람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야 비로소 내성적이고 예민한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책이 출간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내향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고충과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동시에, 그동안 자신의 내향성을 외면하거나 무시하느라 상처 입고 지쳐버린 스스로를 돌보고 치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그리고 내향인이라는 프레임에 갇혀서 스스로 불리한 삶을 선택하고 있는 안타까운 내향인들에게 성장과 성숙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 줄 것이다. (10쪽, 글을 시작하며 중에서)

이 글을 읽고 보니 본격적인 내용이 더욱 궁금해져서 이 책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게』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정교영.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마음풍경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심리상담과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나를 비롯한 많은 내향인들이 살아오면서 겪은 수많은 고충과 상처들이 내향성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서 비롯되었음을 알리고 싶은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8쪽)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당신은 조금 예민해 보일 뿐이다', 2장 '외롭지만 외로워 보이고 싶지는 않아', 3장 '우리 사이에 필요한 건 적당한 거리' 4장 '혼자의 시간이 가장 자유롭다'로 나뉜다. 각 장의 끝에는 지친 일상 속의 휴식, 감정의 상처 치유하기, 관계를 넓히는 소통의 기술, 무너진 자존감 회복하기 등의 '심리수업'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 스스로가 내향인이었기 때문에 이 책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즉 단순히 이론적으로 지식을 정리한 차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공감하며 읽어나갈 수 있었다. 어떤 면에서는 나와 비슷하다는 공감을,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나보다 더 내향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풍부한 리액션을 하며 읽어나갔다.

소심한 것이 아니라 세심한 것이다.

답답한 것이 아니라 신중한 것이다.

느린 것이 아니라 꼼꼼한 것이다.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아는 체하지 않는 것이다.

-제니퍼 칸 와일러, 《현명한 리더는 작은 소리로 말한다》 (60쪽)

특히 사람은 외향 혹은 내향 두 가지로 이분법적으로 나뉘는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향과 외향의 중간 그 어디쯤에 있기 마련이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성격심리학자 조나단 칙은 내향인을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는데, 사회적 내향인, 사색적 내향인, 불안한 내향인, 억압된 내향인이 바로 그것이라고 한다. 사회적 내향인은 소수의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혼자 지내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인데, 그저 시끄러운 공간이나 상황을 싫어하고 집에서 조용하게 보내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다. 사색적 내향인은 회고하고 숙고하고 분석하고 성찰하는 사람으로, 사람들과의 소통을 특별히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세계에서 상상의 나래를 펴고 창의력을 펼치는 것을 더 즐긴다. 불안한 내향인과 억제된 내향인까지 더해 내향성에도 다양한 모습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파악해 본다.

내향적인 것이 바꿔야 하거나 부정적인 이미지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면, 이 책을 읽으며 강점으로 재발견하여 존중하고 이해하며 잘 다듬어 관리하도록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마음에 훅 들어와 어루만져 주고 힘이 되는 문장들을 발견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것은 아마 내향인의 마음을 아는 내향인 심리학자의 글이어서 더욱 그럴 것이다. 내성적이라고 주눅 들고 괴로워하며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다면 이 책에서 나의 가치와 자존감을 찾는 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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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에 폐허에 눈이 내릴까 - 김수영 탄생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
김수영 지음, 박수연 엮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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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수영 탄생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 『폐허에 폐허에 눈이 내릴까』이다. 이 책을 접하고 두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먼저 '벌써 김수영 탄생 100주년이 되었다니!'라는 생각이었고, 바로 이어 '아, 이 책 갖고 싶다'였다. 두고두고 읽고 음미하고 갖고 싶은 시집 하나 발견한 것이다. 게다가 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그림집이라는 데에서 오는 호기심에 더하여 결국 이 책을 손에 넣게 되었다.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김수영의 시를 제대로 음미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지은이 김수영. 1921년 11월 27일 서울 종로에서 태어났다.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에서 시와 연극을 공부하던 중 조선 학병 징집을 피해 1944년 귀국했다. 얼마 후 중국 길림으로 건너가 연극 활동을 하다가 해방과 함께 서울로 돌아왔다. 그해 연희전문학교 영문과에 입학했으나 한 학기 만에 자퇴하고 당대의 모던 보이들과 어울리며 '신시론' 동인 활동을 했고 신문과 잡지에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1950년 한국 전쟁이 일어나 인민군 문화공작대에 강제 동원되어 군사훈련을 받던 중 탈출했으나 집 근처에서 체포되어 부산 거제리 포로수용소에 수용되었다. 1952년 석방된 뒤에는 번역 일과 양계장을 운영하며 시를 썼다. 1957년 제1회 한국시인협회상을 수상했고, 1959년에는 첫 시집이자 생전에 발간한 유일한 시집 『달나라의 장난』을 출간했다. 버스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고 사고 다음 날 1968년 6월 16일 숨을 거뒀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1장 '비애', 2장 '환희', 3장 '평온', 4장 '고독', 5장 '사랑', 6장 '존재', 7장 '참여', 8장 '역사', 9장 '현대', 10장 '시로 쓴 시'로 나뉜다. 너를 잃고, 구슬픈 육체, 사무실, 국립도서관, 비, 달밤, 거대한 뿌리, 미역국, 풀의 영상, 아침의 유혹, 나의 가족, 여름 아침, 달나라의 장난, 거미, 도취의 피안, 나비의 무덤, 풍뎅이, 사치, 사랑, 사랑의 변주곡, 공자의 생활난, 폭포, 절망, 미인, 풀, "김일성 만세", 연꽃,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가까이할 수 없는 서적, 아메리카 타임지, 병풍, 원효대사, 여름 뜰, 구름의 파수병, 눈 등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김수영 소개, 작품해설, 시그림집 참여 화가들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김수영의 작품 중 80편을 뽑아 엮은 시선집이며, 부록으로 김수영의 시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해설을 수록하였다. 특히 이 책은 김수영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가 주최한 문학그림전의 도록을 겸하고 있다. '일러두기'에 보면 시 원문에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으나, 오기가 분명한 경우에 한해 바로잡았다고 하며, 띄어쓰기는 읽기 편하게 과거의 표기법을 현대어 표준맞춤법에 맞추어 고쳤다고 한다. 그 점을 감안하여 읽어나가면 된다.

같은 시라고 해도 어떻게 책으로 엮이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게 다가온다. 이 책은 김수영 탄생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이라는 설명에 충실한 책이다. 이 책으로 김수영의 시편들을 새로이 접하는 느낌으로 한 편씩 읽어나가는 시간을 보냈다.



각각의 시는 발표 일자와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언제 세상에 나온 시인지 짐작할 수 있다. 시 감상과 더불어 시대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모든 시에 그림이 수록된 것은 아니지만, 곳곳에 꽤나 다양한 그림이 수록되어 있어서, 그림과 함께 읽으니 시를 더욱 풍성하고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시와 그림을 감상하는 시간을 보낸다.




그의 시는 '묘정'의 울음에서 시작하여 '풀'의 울음으로 돌아가고 울음의 끝을 웃음으로 마무리한다. 시인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이것이 결국 그의 시의 생애가 되었다. 그래서 이것을 우리는 시인의 운명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 운명에 드리운 그림자를 읽고 덮는 사람의 눈앞에 매번 눈이 내릴 것이다. 폐허에, 폐허에 눈이 내릴 것이다. (253쪽, 박수연 문학평론가의 작품 해설 「아홉 개의 언어, 그리고 시로 쓴 시」 중에서)

학창 시절에 접하고 외웠던 시들은 익숙한 느낌으로, 이번에 새로이 읽게 되는 시는 또한 새로운 느낌으로 한 편 한 편 감상하는 시간을 보냈다. 학생 때에는 시험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달달 외워야 했지만, 지금은 자발적으로 감상할 수 있으니 시의 절절함을 가슴에 퍼담을 수 있었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시인 김수영의 생애를 이야기하는 「풀잎처럼 살다」와 작품 해설 「아홉 개의 언어, 그리고 시로 쓴 시」가 수록되어 있어서 시인 김수영과 그의 시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소장하고 틈틈이 김수영의 시를 감상하고 그에 더해 그림 감상을 이어갈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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