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김상민. 현재 소설가, 경영 컨설턴트, 정치 어드바이저 등으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이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현상에 대해 많은 국민에게 폭넓은 시각을 제공하고, 생각의 지평을 조금이나마 넓히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13쪽)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된다. 1부 '정치, 누가 누구를 어떻게 다스리는가?', 2부 '역사가 말해주는 정치의 작동법', 3부 '국가의 미래는 무엇이 결정하는가?', 4부 '떼려야 뗄 수 없는 정치와 경제의 공생관계', 5부 '경제활동은 누가 이끌어 가는가?', 6부 '우리가 지향해야 할 국가의 미래'로 나뉜다.
이 책을 읽으며 정치와 경제를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분위기는 최희주 법무법인 율촌 고문의 추천사가 비교적 근접한다고 생각한다. 그에 의하면 책 제목을 '우파 보수의 교과서'로 하고 싶으나, 자세히 보면 좌우를 가리지 않고 전 국민 특히 청년들의 필독서로 손색이 없다고 언급한다.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읽어보아도 좋겠다.
저자는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데에 있어서 누군가의 발언이나 거기에 합당한 근거를 밑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역사적으로도 훑어주어 시각을 넓히는 데에 도움이 된다. 그 이야기를 함께 읽어가며 살펴보는 시간을 보낸다. 물론 거기에 대한 판단은 보류하기로 한다.
특히 이 책의 제목에 '정치'와 '경제'가 들어가 있는 만큼, 정치와 경제를 연결하는 부분에서 더 관심 있게 읽어나갔다. 정치와 경제는 어떻게 엮어지는가? 이 책에서는 질문을 던진다.
유권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민과 중산층도 선거 때마다 "정치를 잘해서 좀 편히 살게 해줬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기업인이나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 문제는 경제 원리로 풀어야 한다. 어설픈 정치인들이 정치의 잣대로 경제를 다뤄서는 안 된다. 정치가 경제를 힘들게 하면 곤란하다."라고 지적한다. 언론인과 경제학자들은 정치와 경제는 분리돼야 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펼치고 있다. 과연 정치와 경제의 분리가 가능할까? (187쪽)
거기에 대해 동서양의 경제라는 용어부터 살펴보며 차근차근히 접근한다.
지금은 중대한 시점에 있다는 것을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 저자도 말한다. 대한민국이 상승이냐 추락이냐, 발전이냐 쇠락이냐, 전진이냐 퇴보냐로 얘기되는 역사의 갈림길에 있다는 것이다.
지금껏 이심전심이라는 말이 이렇게까지 제각각이며 맞아떨어지지 않는 시기가 없었던 듯하다. 과연 이번 선거의 결과가 내 마음과 같을지 다를지, 그 결과를 지켜봐야겠다.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발전을 바라고 있으니 그것만은 이심전심이 맞을 것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