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과 연애의 평행이론
강경구 지음 / 북퀘이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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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단 제목에서 시선을 확 잡아끌었다. 이내 연애와 마케팅의 공통점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동안 거기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해보았기 때문에 그런지, 이 책의 제목에서 시선이 집중되며 솔깃한 무언가를 느낀다.

왜 그런 것 있지 않은가? '○와 □의 공통점'을 물어보면 일단 공통점이 무엇일지 생각해보고, 첫째, 둘째, 답변을 이어가면 바로 '아하!'하면서 내용이 쏙쏙 들어오는 것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사랑은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곳을 보는 것이다._생텍쥐페리

사랑한다는 것은 믿는 것이다._빅토르 위고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것이다._톨스토이

사랑은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는 거지._윌리엄 셰익스피어

이 명언들을 여러분들도 많이 들어본 내용이지요? 우리는 이 명언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마케팅의 용어로 바꾸어 내용을 담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입니다.

브랜드는 고객과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곳을 보는 것이다.

브랜드와 고객의 신뢰라는 건 서로 믿는 것이다.

브랜드는 고객에게 아낌없는 자신들의 상품을 눈속임을 두지 않고 제공해야 한다.

브랜드는 소비자의 니즈를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읽고 헤아려야 한다. (7쪽)

이렇게 바꿔놓고 생각해보니 정말 그럴듯하다. 연애와 마케팅은 함께 엮어 풀어내기에 흥미로운 소재인 것이다. 프롤로그에서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되어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하며 이 책 『마케팅과 연애의 평행이론』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강경구. 미국 현지 OMNI호텔 식음료 매니저 및 판촉 마케팅 담당으로 근무하다 한국에 들어와 프리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마케팅 관련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평소 진정성에 가치를 둔 소비심리, 리더십, 소비학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의 방향은 마케팅과 연애에서 그 수많은 이론의 평행이론을 검토하여, 우리가 본질적으로 준비해야 할 마음가짐과 이론적 배경을 확인하고, 또한 최근의 뇌과학을 바탕으로 한 소비심리와 연애 심리의 다양한 평행이론을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논리를 제시하였습니다. (6쪽)

이 책은 총 13장으로 구성된다. 1장 '마케팅 누구냐, 넌?', 2장 '초두효과와 후광효과', 3장 '흔들다리 효과 귀인 오류 현상', 4장 '한계 효용의 법칙', 5장 '좋은 인식으로 가는 길', 6장 '비싼 가격이 더 좋을 것이라는 당신의 생각', 7장 '언제 밥 한 끼 해요', 8장 '소문을 이용한다', 9장 '피그말리온 효과', 10장 '제일 무서운 엄마 친구 아들·딸', 11장 '마케팅과 연애의 ABCD 법칙', 12장 '경쟁에서 이기려면', 13장 '결론; 마케팅과 연애의 본질'로 나뉜다.



마케팅과 연애, 그리고 사람의 심리까지 아우르며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흥미로운 마음으로 읽어나갔다. 우리가 실생활에 흔히 접하는 일들을 예로 들어 일단 호기심을 끌어올리고, 거기에서 마케팅 이론을 건져내어 보여주니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다.



읽어나가다 보면 '맞아, 나 그런 일 있었어.'라든가, '그런 경우에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겠군.' 등등 맞장구치며 읽게 된다. 그러면서 이론적으로도 정리하며 지식을 채워나갈 수 있으니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마케팅과 연애에 성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진정성'인데 다들 아는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놓치지 않아야 할 부분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후크 포인트'를 언급한다. 후크 포인트는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우리 브랜드를 표현해야 하는 것인데,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번에 잡는 브랜딩이라 이해하면 된다는 것이다. 후크 포인트로 진정성과 스토리텔링을 말하고 있다.

이 결론까지 나오기 위해서 연애학, 심리학, 행동경제학, 뇌과학에서 나온 풍부한 예시를 통해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접근하니, 그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소 이론적인 이야기인 마케팅을,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숨결을 불어넣어 주었다. 오밀조밀한 생동감이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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