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방구석, 엄마의 새벽4시 - 나는 오늘도 책상으로 출근한다
지에스더 지음 / 책장속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 관심이 갔다. 독박육아 2년간 책 3권을 출간한 시크릿 다이어리를 들려준다고 하니 그 이야기가 궁금했다. 아무 방해가 없더라도 미라클모닝 자체는 힘든 법인데, 저자는 육아휴직 중 독박육아를 하며 2년 넘게 새벽 4시에 일어나는 미라클 모닝을 지속했다고 한다.

게다가 《토지》, 《혼불》, 《태백산맥》을 부분 필사하며 완독했고, 2년 동안 책 3권을 출간했다는 것이다. 이 책까지 포함하면 4권이 되겠다. 아침 시간을 꾸준히 활용하여 어떤 일들을 해냈는지 알고 싶었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남다른 방구석, 엄마의 새벽 4시》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지에스더. 여덟 살, 네 살 남매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엄마로만 사는 것이 아닌, 온전히 나를 느끼고 찾아가는 여정을 즐기고 있다. 2007년부터 초등특수교사로 일하고 있으며, 현재는 광주에 있는 특수학교에 재직하고 있다. 그 외 '엄마 성장', '책 육아', '집안일 놀이'를 주제로 온·오프라인에서 강의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두 아이 독박육아로 너무 우울해서 시작한 게 고전 필사와 글쓰기였다.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새벽마다 홀로 깨어서 글을 썼다. 글이 모여서 책으로 세상에 태어났다. 그렇게 나만의 '미라클 타임'을 만들게 되었다. (29쪽)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엄마로만 살지 않기로 결심하다', 2장 '미라클 타임의 힘', 3장 '나의 꿈은 무엇일까?', 4장 '미라클 타임을 위한 환경 설정', 5장 '꿈을 이루는 미라클 타임 활용법', 6장 '함께해야 멀리 간다', 7장 '새벽 4시, 나는 오늘도 책상으로 출근한다'로 나뉜다.

저자는 2019년 1월에 '책 쓰기'를 배웠다고 한다. 책쓰기를 하면서 생활 습관이 바뀌었는데,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새벽밖에 글을 쓸 시간이 없어서였다. 육아에는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무조건 미리 해놓지 않으면 계획에 어긋나기 일쑤였으며, 그렇게 되면 못한 이유를 아이 탓으로 돌리기 쉬웠으니, 무조건 4시에 눈을 뜨고 필사와 글쓰기를 몰입해서 했다는 것이다.

새벽 4시에 시작해서 7시까지 새벽 루틴을 만들었으니, 하루 3시간을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으로 만든 것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새벽 시간을 사용하는 것을 습관으로 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우리 인생에서 하지 못할 환경은 없다. 어떤 것을 시작하기에 늦은 때도 없다. 오직 내가 선택해서 행동하는 것만 있을 따름이다. 무엇을 하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에서 찾아보고 꾸준하게 실천한다. 그러다 보면 나만의 작품이 세상에 탄생한다. 지금 내가 바쁘다는 이유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자꾸만 내 마음이 끌리는 분야가 있는가? 이제는 나에게 맞게 아주 작은 행동부터 시작해보자. 나만의 목표를 정해 꾸준하게 해나가는 것이다. 시간이 쌓이다 보면, 나에게 미라클로 바뀌는 순간이 온다. 이것은 내 삶을 바꾸는 열쇠가 된다. (97쪽)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 일러준다. 이 책을 읽으면 더 이상 시간 내기 힘들다는 말은 하지 못하겠다. 또한 이 책을 계기로 지금 나는 어떤 일부터 시작할지 생각해볼 수 있겠다.

어쩌면 독박육아에서 오는 우울함에서 그냥 멈추었다면 책을 내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거기에서 기회를 만든 것이다. 새벽 4시부터 온전히 3시간을 자신을 위해 썼고, 그 시간이 차곡차곡 모여서 하나씩 결과물을 보여준 것이다.

우리는 사실 단숨에 무언가 결과를 얻기를 바라는데, 그래서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하지만 꾸준한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서 실행한다면 못할 일도 없겠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알게 되었다.

넘치는 에너지를 건네받는 느낌의 책이다. 나만의 미라클 타임을 위해 무엇을 할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