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최혜림, 리사박 공동 저서이다. 최혜림은 현재 세이지 리더십 연구소 대표이며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는 커리어우먼이다. 리사박은 퍼포먼스와 미디어 아트 작품 전시를 위해 전 세계를 누비는 글로벌 노마드.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면서 어릴 적 느꼈던 자유로운 창작 작업을 느끼고자 다시 순수미술로 돌아가 그림 그리기를 시도 중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그냥, 소박한 꿈으로...'를 시작으로, 1장 ''꿈'이라는 것', 2장 '인생 2막을 향한 여정', 3장 '40대 엄마의 LA 유학일기', 3.2장 '20대 딸의 LA 유학일기', 4장 '예술가의 꿈의 무대, NY', 5장 '꿈은 이루어진다'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다시 한번, 꿈은 이루어진다'로 마무리된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했다. 엄마와 딸이란 그냥 친구처럼 잘 맞기만 한 존재는 아니니, 서로 맞춰가는 데에 상당히 오랜 세월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이 두 모녀도 마냥 좋기만 한 사이가 아니라는 점을 솔직하게 보여주니 오히려 믿음이 갔다.
이 책을 준비하면서 나와 딸은 의견 대립으로 말다툼하기도, 그만 두자고 극단적으로 대립도 했다. 하지만 공동 집필한 이 책 한 권이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는 도구이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우리의 꿈과 열정을 지탱해 줄 린치핀이 될 것이다. (8쪽, 엄마)
함께 출간 작업을 해보니 일하는 방식이 너무나도 다른 엄마와 나였다. 삶에서 추구하는 방향과 가치관이 같고 대화가 잘 통해 서로가 비슷한 줄 알았던 것이다. 일사천리로 출판 기획과 집필을 마치고 항시 저만치 앞서가는 '행동파' 엄마와 '생각파' 나는 서로 대립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났다. 하마터면 이 책이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303쪽, 딸)
이런 모습이 현실적이어서 무척 공감이 되었다. 겉으로만 친한 척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겉으로만 평화롭다고 하면 둘 중 한 명이 부단히 참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들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해서 읽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