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임영웅 이야기 - 28인의 전문가가 바라본 임영웅 음악과 비하인드 스토리
조성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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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임영웅'을 만나는 것도 흥미롭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그들의 시선을 통해 우리 시대 인기 가수 '임영웅'이라는 인물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 책은 28인의 전문가가 바라온 임영웅 음악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고 하여 읽어보고 싶었다.

임영웅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 이 책에 관심을 갖고 읽어보기로 했다.

특히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한데 모아서 책으로 읽는다는 것에 대해 호기심이 생겨서, 이 책 『우리가 몰랐던 임영웅 이야기』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조성진.

언론인 겸 음악평론가 조성진은 1,000여 장이 넘는 음반해설 및 《핫뮤직》 편집장, '벅스뮤직' 미디어/콘텐츠 팀장.

'서울재즈아카데미(SJA)' 학과장 《아주경제》 문화연예부장을 거쳐 《스포츠한국》 연예부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엄청난 시계 매니아/컬렉터로 음악과 시계는 그의 인생 2대 화두이기도 하다. 『록 음악에 열광하는 당연한 이유들』 『헤비메틀 대사전』 『재즈 음반 가이드 300』 『초보 그룹사운드 길들이기』, 『문답식 기타 수리법』, 『모던록 음반가이드 319선』, 『HOT GUITAR PLAYERS 515-세계의 기타 영웅 515인의 연주세계』 등 다수 저작물이 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저자는 오랫동안 기자 및 평론 활동을 하다 보니 매일 모니터링 해야 하는 국내외 음악부터 관계자들, 각종 취재 인터뷰 등등 하루에 대중음악 관련 일을 엄청 많이 하고 있다.

그런데 임영웅의 곡은 스킵하지 않고 계속 듣게 되었다는 것이다. 들을 때는 몰랐는데, 다음 곡을 위해 모니터링하려고 보니 한 곡을 다 듣고 있었다는 것이다.

처음 접할 때부터 건너뛰지 않고 끝까지 다 들었던 예는 많지 않았는데 임영웅이 그중 하나였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더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 궁금해졌고, 그렇게 이 책이 탄생한 것이다.

이 책은 다양한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집대성해놓은 것이니, 이 책 한 권으로 임영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이 책에는 칭찬 위주가 아니라, 균형감 차원에서 발전적인 비판이라 생각되는 부분까지 함께 담고 있어서 현실적인 조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저자가 바라본 임영웅에 대한 특장점에 이어서, 각기 다른 28명의 인터뷰를 통해 임영웅의 여러 면모를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음악감독, 교수, 밴드 기타리스트, 보컬트레이너, 역술인, 작곡가, 가수, 방송작가, 드러머 등 다양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바라본 임영웅의 이야기여서 더욱 균형 있고 심도 있게 바라볼 수 있었다.


저자가 인터뷰이에 관해 언급을 하고 나서 그와의 인터뷰를 보여주니 임영웅은 물론 음악 관련 종사자들에 대해서도 함께 바라볼 수 있었다.

이 책 덕분에 대중음악 전문가들과 임영웅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보는 듯했다.

인간 임영웅과 그의 음악세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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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리커버리 프로젝트
이항심 지음 / 창조와지식(북모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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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사회. 늘 바삐 달려야 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끝없는 노력에 노오력을 부추긴다. 활활 불태우다 보면 번아웃이 오게 마련이다.

이 책은 번아웃 리커버리 프로젝트라고 하여 호기심이 생겼다.

좋은 쉼을 향한 긍정심리학자의

치앙마이 한 달 살이 실험노트 (책표지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번아웃 리커버리 프로젝트』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항심.

건국대학교 상담심리학 전공 교수삶과 일터의 웰빙을 높이는 심리, 사회 문화적 기제를 연구하고 가르칩니다. KU 미래의 일 연구소 소장으로 건강한 삶을 만들어나가는 관점에서 개인과 조직이 '일'과'쉼'을 재정의하도록 돕는 활동을 하며 글을 씁니다.

자기다운 고유함을 가지고 일을 할 때 개인과 조직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시그니처』를 저술했고, 자기 존재를 온전히 만나는 '좋은 쉼'에 대한 화두를 가지고 『번아웃 리커버리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이 책은 이런 개인적·사회적 요인들을 고려하여 번아웃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었던 치유의 순간들을 기록하고, 제 삶에 적용해 본 사적인 경험이 담긴 '실험 노트'입니다. 그 사적인 기록을 온전히 작가의 시선으로 담아내보고자 직접 책을 디자인하고, 하나하나 사진을 구성하고 편집해 만들었습니다. 이 책은 저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저처럼 '쉼'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위로와 영감을 주기를 바랍니다. (11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여는 말 '내가 혹시 번아웃이 아닐까'로 시작되어, 1부 '좋은 쉼을 찾아서', 2부 '치앙마이에서 만난 좋은 쉼의 순간들', 3부 '다시 일상으로'로 이어지며, 부록 '번아웃 리커버리 가이드'와 닫는 말 '우리에겐 저마다의 좋은 쉼이 필요하다'로 마무리된다.

번아웃(Burn-out)은 '다 타버렸다'라는 뜻으로 에너지가 소진되었다는 의미입니다. (8쪽)

저자 자신이 "내가 혹시 번아웃이 아닐까?"라고 느꼈던 순간의 이야기부터 글이 시작된다.

신체적, 심리적 에너지가 소진되면서 평소에 좋아했던 활동들도 의미 없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답답하고 불안한 시간들이 길어지고, 기나긴 힘든 번아웃의 시간이 계속되니,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좋은 쉼이란 무엇일까?'

누구든 그런 순간을 지나왔을 것이다. 아무리 쉬어도 에너지가 회복되지 않고 바닥까지 끌어내려지는 순간 말이다. 그런 때에 '좋은 쉼'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할 수 있다면, 회복의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스스로 찾아간 번아웃 리커버리 여정을 볼 수 있다.

저자는 서울로 돌아오고 나서 건강이 좋아졌지만, 무리하거나 공기가 조금이라도 안 좋은 곳을 가면 아직 완전히 회복이 되지 않았음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다시 번아웃 상태로 빠지지 않기 위해 '일상 속 크고 작은 지침 방지턱'을 설정하고 실험 중이라고 한다.

'일상 속 지침 방지턱'을 설정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늘 달리기만 하면 번아웃으로 돌진이다. 적당히 멈추고 쉬는 과정이 필요하니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둘 것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만의 쉼에 대해 생각에 잠긴다.

이 책은 저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 더해,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도록 계기를 마련해준다.

부록에 있는 '나에게 좋은 쉼을 찾기 위한 질문들'을 하나씩 읽으며 조용히 생각에 잠겨보는 것도 좋겠다.

번아웃을 방지하고, 나만의 쉼을 위해 어떤 장치를 할지 함께 생각해보도록 하는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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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들의 마스터피스 - 유명한 그림 뒤 숨겨진 이야기
데브라 N. 맨커프 지음, 조아라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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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화가들의 마스터피스'라는 제목 뒤에 있는 '유명한 그림 뒤 숨겨진 이야기'라는 수식어를 보고서 꼭 읽어보고 싶었다.

원래 무언가 숨겨져 있다고 하면 더 궁금한 법이니까.

비너스의 탄생, 모나리자,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등 잘 알고 있는 유명한 그림 뒤에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호기심이 발동했다.

양장본으로 고급스럽고 품위 있게 만든 데다가 책 크기도 큼직하게 만들어주어서 작품의 가치를 더욱 살려주었다. 작품 감상하는 데에 더욱 도움을 준다.

소장하기에 더없이 좋은 책 『화가들의 마스터피스』이다.

이 책의 저자는 데브라 N. 맨커프(Debra N. Mancoff)

미술사학자로, 유럽과 미국의 예술과 문화에 관한 20권 이상의 책을 저술했다. 미국과 영국의 주요 박물관에서 정기적으로 강의하며 시카고에 기반을 두고 활동한다. 현재는 뉴베리 도서관의 방문학자로 일하고 있다. (책 속에서)

이 책에는 비너스의 탄생, 모나리자,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거대한 파도, 해바라기 열다섯 송이, 황금 옷을 입은 여인, 아메리칸 고딕, 게르니카, 가시 목걸이와 벌새가 있는 자화상, 캠벨 수프 캔, 미셸 오바마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그림이 가진 위대한 요소를 분석하고 묘사하는 데에서 멈추지 않고 위대하다는 인식을 만들어낸 프레임 밖의 상황에도 주목해, 이젤에서 대중의 환호 속으로 가는 여정이 명화 그 자체만큼이나 매력적일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7쪽, 서문 중에서)

조르조 바사리가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의 삶을 기술한 부분을 보면, '예술이 자연을 얼마나 유사하게 모방할 수 있는지 알고 싶은 사람'은 '모나리자'라고 불리는 여성의 초상화를 연구해야 한다고 쓰여 있다. 바사리는 인물의 생김새에 내재된 생명력을 명확하게 재현해내는 레오나르도의 능력에 감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모나리자>는 장밋빛과 진줏빛으로 채색된 섬세한 피부 위에 살아 있는 듯한 '촉촉한' 눈, '살갗에서 나온' 듯한 속눈썹과 눈썹, '인간의 것보다 신성해 보이는 기분 좋은 미소'를 가진 초상화였다. (27쪽)

그림과 함께 우리가 잘 모르던 이야기들이 상세하게 전달되어 그림을 새롭게 감상할 수 있었다.

그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그림은 큼직하게 부분적으로 다시 볼 수 있도록 보여주어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이전에 놓치고 넘어갔던 부분을 다시 발견할 수 있었다.

설명과 그림 감상을 함께 해나가니 마치 친절한 도슨트의 안내를 받는 듯했다.

그래서 비로소 그림의 미묘한 면면들을 새롭게 발견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아는 그림이 나와서 반갑고, 그렇지만 모르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다. 호기심을 채워가며 지식을 넓혀갈 수 있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새로운 감상에 젖어들었다.

특히 이 책은 해당 작품 하나만이 아니라, 비슷하게 연관된 다른 작품들까지 함께 언급해주어서 흥미를 자아낸다.


그러고 보면 작품은 작품 하나만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 얽힌 이야기가 있고, 예술가에 대한 에피소드 등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작품만 보아서는 알 수 없는 그런 갖가지 이야기들을 누군가가 들려주면 비로소 알게 되고 작품 감상도 특별해진다.

이 책이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다.

때로는 친절한 도슨트의 목소리로, 때로는 미술사학자의 예리한 시선으로, 그렇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뒤에 숨은 매혹적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매혹적인 이야기가 있어서 더욱 그림의 맛을 살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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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너에게 겨울에 내가 갈게
닌겐 로쿠도 지음, 이유라 옮김 / 북폴리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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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설을 찾는다면 이 소설도 괜찮겠다. 한 편의 동화 같은 순수하고 시린 사랑 이야기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과정이 섬세하게 소설가의 필치로 잘 다듬어져 표현되어 있다.

인생에서 겨울을 잃어버린 여자와

그녀의 겨울을 되찾아주고 싶은 남자가 만들어낸

눈부시게 아름답고도 어린 청춘의 감동 로맨스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은 제28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 수상작이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 《여름의 너에게 겨울에 내가 갈게》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닌겐 로쿠도.

2021년 제9회 하야카와 SF 콘테스트에서 《스타 셰이커로》 대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이 책 《여름의 너에게 겨울에 내가 갈게》로 제28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외에도 《뱀부 걸(BAMBOO GIRL)》, 《영원한 당신과 죽어가는 나의 10가지 규칙》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2013년 급성 림프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제대혈 이식 수술을 받았다. 투병이라는 무거운 삶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었던 건 글쓰기와 어머니의 헌신 덕분이었기에 그때의 시간을 투영해 이 소설을 집필했다. 위기를 넘기고 되찾은 삶의 기회를 잘 쓰기 위해 니혼대학교에 들어갔고 지금도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계속 여름이면 좋을 텐데', 2장 '한밤의 편의점', 3장 '히카리 599 11:32 신오사카행', 4장 '너는 눈을 볼 수 없다'로 이어진다.

이와토 유키는 매년 겨울이면 식물인간처럼 깊은 잠에 빠지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그럼 봄에 다시 만나."

너의 뒤를 따르듯이 그렇게 전한다. 누구에게도 닿을 리 없는 작별 인사

그러나 단지 이 말을 하기 위해서, 나는 이곳에 있었다.

만일 네가 겨울 동안 잠드는 일 없이 지극히 평범한 인생을 걸어갔다면, 나는 너를 만날 수 있었을까. 너희 가족의 집에서 차가워져가는 네 손을 잡을 수 있었을까.

다음 날, 2020년 11월 1일. 기상청은 나가노에서 첫눈을 관측했다.

나는 또다시 혼자서, 겨울을 향해 걸어간다. (17쪽)

이 소설은 프롤로그부터 독특한 상상력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가의 상상력이 평범한 듯하면서도 뛰어나다. 그러는 데에는 작가 본인의 투병 생활이 영향을 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시리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에 프롤로그에서부터 그 독특함에 빠져들어 읽어나갔다.

초여름 어느 밤, 문학부의 나쓰키는 우연히 예술학부에 다니는 유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어느 날 유키가 사라지는데…….

그런데 나쓰키가 그녀의 본가를 찾아가서 본 것은 링거와 기계들이 가득한 의료용 침대 위에 누워 있는 유키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 병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낯선 언어를 접하는 듯 혼란에 빠진다.

유키의 동생 후유미가 이렇게 말했다.

"겨울잠을 자는 여자? 판타지 같은 말로 얼버무리지 마세요. 겨울 내내 식물인간처럼 식사도 배설도 제대로 못 해요. 생명을 완전히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하죠. 언니는 그런 사람이에요. 왜 그런지 알아요? 뇌에 이상이 있거든요. 시상하부인지 뇌하수체인지, 아니 전두엽이랬나?" (184쪽)

천연성의식장애(식물인간의 의학적 명칭) 연구를 하는 대학병원은 닥치는 대로 찾아다녔지만 여태껏 병명조차 알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전혀 다른 세계의 언어처럼 다가왔다.

그 상황 설정이 이 소설만의 특별함이었기에,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서 끝까지 읽게 되었다. 흡인력 있는 소설이다.

커다란 사건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도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눈길을 뗄 수가 없게 만든다.

과연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내가 원하는 결말로 마무리될 수 있을까? 등등 갖가지 생각을 하며 읽어나갔다.

계절처럼 바뀌어가는 마음속의 진심을 엿본다.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의 마음을 확인하며 장면이 바뀌어가니, 이들의 마음이 언제쯤이면 접점이 생길지 안타까워하며 읽어나간다.

결말을 보고야 말게 하는 힘을 가진 소설이다.

시리고도 아름다운 한 편의 동화 같은 소설이어서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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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은 1페이지로 생각합니다 - 시간은 줄여주고 효율은 높여주는 일잘러들의 1페이지 사고법
하세가와 신 지음, 조사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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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과 표지를 보자마자 '이건 배워야 해!'라는 생각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시간은 줄여주고 효율은 높여주는 일잘러들의 1페이지 사고법!

저자가 P&G에 근무할 때 제안서나 사내 메모를 단 한 장의 페이퍼 '1페이지'로 정리해서 그 메모를 보며 논의하는 문화가 있었다고 한다.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1페이지 사고 문화가 있었기에 지금의 저자가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내가 20년 동안 갈고 닦은 1페이지 작성법과 활용법이 담겨 있다. 꼭 많은 사람이 배워서 자신에게 맞는 최고의 방법을 찾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9쪽)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일 잘하는 사람은 1페이지로 생각합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하세가와 신 長谷川晋

브랜딩 회사 MOON-X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 2~9세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자랐다. 2000년 도쿄해상화재보험에 입사해 법인 영업을 담당하다가 P&G로 자리를 옮겨 10년간 마케팅과 매니지먼트를 총괄했고, 그 후 라쿠텐 상급집행임원으로서 글로벌 및 일본 국내 그룹 전체의 마케팅을 주관했다. 2015년에는 페이스북재팬 대표이사로 취임해 일본 내 인스타그램 월간 이용자 수를 810만 명에서 3,300만 명으로 끌어올렸다. 2019년 8월 '브랜드와 사람 발사대'를 미션으로 표방한 MOON-X Inc.를 창업했다. 현재 자사 D2C 브랜드를 전개하는 한편 공동 가치 창조형 M&A와 타사 브랜드를 지원하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발췌)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일 잘하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1페이지 사고란?', 2부 '사람을 움직이는 1페이지의 구조', 3부 '오늘의 업무부터 인생 설계까지: 다양한 1페이지 활용법', 4부 '우선 손으로 쓰며 생각한다'로 나뉜다.

이 책은 요점 정리를 잘 해놓았다. 생각해 보면 1페이지로 정리하라는 책이 중구난방 복잡하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핵심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독자의 시선을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제목에서 주는 기대감과 함께, 본문에서 주는 간단명료한 점이 전달력이 뛰어나다.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한눈에 쏙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으며 중요한 부분은 형광펜 밑줄을 그어놓아서 시선을 끈다.

대략 알 것 같은 '1페이지' 정리에 대한 것을 세세하게 짚어주니 새롭고 유용하게 다가왔다.

간결하게 다듬은 사고로 만든 응축된 자료로서의 1페이지가 정말 여러모로 힘을 주겠다.

요약정리도 임팩트 있게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예시를 통해 방법을 알려주니, 적용하여 비즈니스는 물론 실생활에서 적극 활용하면 되겠다.

저자는 비즈니스부터 인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상황에서 1페이지를 활용해 사고를 예리하게 다듬고 주위 사람들을 끌어들이며 여러 과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지금껏 1페이지 사고법을 꾸준히 실행해오면서 저자만의 노하우가 쌓였을 것이고, 거기에 대해 상세히 들려주고 있다.

사내에서의 회의, 외부 거래처와의 미팅, 창의적인 아이디어 정리, 먼 미래의 인생 계획까지 1장의 페이퍼로 정리해볼 수 있다.

사실 너무 길어지면 집중력을 흐리지 않던가.

그러니 한 장의 요약을 통해 다듬고 정리하여 생각을 응축시켜서 임팩트 있게 보여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는 자기계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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