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리커버리 프로젝트
이항심 지음 / 창조와지식(북모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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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사회. 늘 바삐 달려야 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끝없는 노력에 노오력을 부추긴다. 활활 불태우다 보면 번아웃이 오게 마련이다.

이 책은 번아웃 리커버리 프로젝트라고 하여 호기심이 생겼다.

좋은 쉼을 향한 긍정심리학자의

치앙마이 한 달 살이 실험노트 (책표지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번아웃 리커버리 프로젝트』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항심.

건국대학교 상담심리학 전공 교수삶과 일터의 웰빙을 높이는 심리, 사회 문화적 기제를 연구하고 가르칩니다. KU 미래의 일 연구소 소장으로 건강한 삶을 만들어나가는 관점에서 개인과 조직이 '일'과'쉼'을 재정의하도록 돕는 활동을 하며 글을 씁니다.

자기다운 고유함을 가지고 일을 할 때 개인과 조직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시그니처』를 저술했고, 자기 존재를 온전히 만나는 '좋은 쉼'에 대한 화두를 가지고 『번아웃 리커버리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이 책은 이런 개인적·사회적 요인들을 고려하여 번아웃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었던 치유의 순간들을 기록하고, 제 삶에 적용해 본 사적인 경험이 담긴 '실험 노트'입니다. 그 사적인 기록을 온전히 작가의 시선으로 담아내보고자 직접 책을 디자인하고, 하나하나 사진을 구성하고 편집해 만들었습니다. 이 책은 저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저처럼 '쉼'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위로와 영감을 주기를 바랍니다. (11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여는 말 '내가 혹시 번아웃이 아닐까'로 시작되어, 1부 '좋은 쉼을 찾아서', 2부 '치앙마이에서 만난 좋은 쉼의 순간들', 3부 '다시 일상으로'로 이어지며, 부록 '번아웃 리커버리 가이드'와 닫는 말 '우리에겐 저마다의 좋은 쉼이 필요하다'로 마무리된다.

번아웃(Burn-out)은 '다 타버렸다'라는 뜻으로 에너지가 소진되었다는 의미입니다. (8쪽)

저자 자신이 "내가 혹시 번아웃이 아닐까?"라고 느꼈던 순간의 이야기부터 글이 시작된다.

신체적, 심리적 에너지가 소진되면서 평소에 좋아했던 활동들도 의미 없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답답하고 불안한 시간들이 길어지고, 기나긴 힘든 번아웃의 시간이 계속되니,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좋은 쉼이란 무엇일까?'

누구든 그런 순간을 지나왔을 것이다. 아무리 쉬어도 에너지가 회복되지 않고 바닥까지 끌어내려지는 순간 말이다. 그런 때에 '좋은 쉼'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할 수 있다면, 회복의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스스로 찾아간 번아웃 리커버리 여정을 볼 수 있다.

저자는 서울로 돌아오고 나서 건강이 좋아졌지만, 무리하거나 공기가 조금이라도 안 좋은 곳을 가면 아직 완전히 회복이 되지 않았음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다시 번아웃 상태로 빠지지 않기 위해 '일상 속 크고 작은 지침 방지턱'을 설정하고 실험 중이라고 한다.

'일상 속 지침 방지턱'을 설정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늘 달리기만 하면 번아웃으로 돌진이다. 적당히 멈추고 쉬는 과정이 필요하니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둘 것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만의 쉼에 대해 생각에 잠긴다.

이 책은 저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 더해,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도록 계기를 마련해준다.

부록에 있는 '나에게 좋은 쉼을 찾기 위한 질문들'을 하나씩 읽으며 조용히 생각에 잠겨보는 것도 좋겠다.

번아웃을 방지하고, 나만의 쉼을 위해 어떤 장치를 할지 함께 생각해보도록 하는 에세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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