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건네듯 나에게 말을 건네다 (스프링) - 매일 아침, 나를 응원하는 자기 확신의 언어 365
이평 지음, 모리 일러스트 / 포텐업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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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도 알맞고, 보기에도 좋다.

내 책상 위에 두고 일력도 보고 내 마음에 힘이 되는 문장도 새겨본다.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다 보면 매일매일이 더 활기로워질 것이다.



무엇보다 매일 나 자신에게 좋은 말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일력을 통해 매일 하루를 시작하며 예쁜 말의 씨앗을 뿌리고 싶었다.

일력 표지부터가 매혹적이다.

꽃을 건네듯 나에게 말을 건넨다는 제목과 잘 어우러지는 꽃이 그려져있다.

좋은 말 한마디 나 자신에게 건네며 매일매일 힘을 얻을 수 있겠다.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듣는 말이 좋은 말이면, 그날 하루 힘을 내고 자신감을 갖고 행동할 수 있겠다.

말 한마디가 나에게 주는 힘은 무한한 것이다.

그런 말들을 날마다 바라볼 수 있으니 그 얼마나 좋은 일이겠는가.

1월 9일

'다 잘될 거야' 말고

'오늘 좀 못하면 어때, 결국엔 잘될 건데'라고 생각해봐.

어때? 한결 기분이 좋아졌지? (책 속에서)

그림과 함께 기분 좋은 말로 하루를 열어주면 365일 매일 아침이 싱그러워질 것이다.

매일 아침 '오늘은 어떤 말이 있을까?' 기대하며 딱 한 장만 넘겨보자.

그렇게 매일 만나는 말이 나에게 위로를 주고 힘을 건네줄 것이다.

자기계발서 추천 자기신뢰 일력이다.

365일이 어쩌면 이렇게 좋은 말들만 가득 담겨있을까.

일 년 농사를 잘 지을 수 있겠다.

매일매일 좋은 말의 씨앗을 하나씩 뿌리다 보면 1년 농사가 풍년이겠다.

좋은 말의 씨앗을 매일매일 뿌리고 보면 한 해가 끝날 무렵 부쩍 성장해있을 것이다.

일 년이 상당히 긴 것 같지만 금세 지나간다.

그런데 수확량은 어떻게 뿌리느냐에 따라 결과의 차이가 많이 난다.

일력을 통해 매일 좋은 씨를 뿌려줄 수 있겠다.

멋진 루틴이 될 것이다.

자기계발서 추천 자기신뢰 일력이다.

​​

다시 태어난다는 건

다음 생을 말하는 게 아니야.

관점을 약간 달리하면

오늘도 너는

다시 태어날 수 있어! (8월 1일)

매일 멋진 말을 만난다는 것은 희망적이다.

좋은 씨앗을 만나는 것이고, 다음 추수를 기대해도 된다는 뜻이다.

​​

2024년은 어떻게 채워질 것인가.

하루하루를 알차게 꾸려나갈 수 있도록 이 일력이 우리를 안내해 줄 것이다.

자기계발서 추천 자기신뢰 일력이다.

좋은 말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상당할 것이다.

추수할 때 보면 알겠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돌아보면 작년과 올해가 또 달라지고, 그 다음 해가 다를 것이다.

부쩍 성장해있을 것이다.

나 자신에게 누구보다 힘을 주는 것이 좋은 말을 해주는 나 자신이기 때문에, 그러한 루틴이 나를 부쩍 성장시켜줄 것이다.

추천하고 싶은 자기계발서 자기신뢰 일력이다.

매일 아침 1분, 꽃을 건네듯 나 자신에게 말을 건네보자.

나부터가 나 자신을 존중하고 응원해보자.

구김살 하나 없이 우아하고 아름다운,

그런 내 모습과 만나보자. (표지 중에서)

일력의 취지가 멋지고 아름답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존중하고 응원하며 멋지게 살았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일력이 내게 온 것도 보통 인연이 아니다.

이렇게 나를 이끌어주니 앞으로 나의 앞날이 더욱 멋지게 다가올 것이다.

자기계발서 추천 도서로 자기신뢰 일력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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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버리, 몰입하는 글쓰기 - 머나먼 우주를 노래한 SF 거장, 레이 브래드버리가 쓰는 법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김보은 옮김 / 비아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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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SF 거장, 레이 브래드버리가 알려주는 글쓰기 방법에 관한 책이다.

브래드버리는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준 작가다. 책 뒤표지에 있는 추천사를 모두 적어본다. 사실 나도 그 추천사를 적은 사람들의 명성을 보고 놀랐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빼놓을 수 없어서 다 적어보았다.

브래드버리가 없었다면 스티븐 킹도 없었다.

_스티븐 킹(소설가)

그의 스토리텔링은 우리의 문화를 새로이 재편하고, 우리의 세계를 넓혀준 선물이었다.

_버락 오바마(미국 전 대통령)

브래드버리는 거의 모든 내 작품의 뮤즈였다. SF와 판타지, 상상의 세계에서 그는 불멸이다.

_스티븐 스필버그(영화 감독)

정석적인 과학소설의 주제와 인간의 내밀한 감성을 결합한 극소수의 과학소설이 있다. 그런 글을 쓰는 이가 바로 브래드버리다.

_칼 세이건(과학자)

브래드버리는 대체 무슨 일을 저지른 것인가? 어떻게 다른 행성의 정복을 다루는 글로 내 마음을 공포와 고독으로 가득 채울 수 있단 말인가? 이런 환상의 산물이 어떻게 내 감정의 가장 내밀한 곳을 건드릴 수 있을까?

_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소설가)

브래드버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다. 종종 모방하는 사람이 있지만 절대로 흉내 내지 못한다.

… 모든 종류의 세계와 장소를 상상할 수 있지만 브래드버리가 없는 세계는 상상할 수 없다.

_닐 게이먼(소설가)

이쯤 되니 이 책이 더욱 궁금해졌다.

이 책은 레이 브래드버리가 30여 년 동안 써 내려간 글쓰기에 관한 에세이들을 한 권으로 엮은 책이니, 글쓰기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되겠다.

브래드버리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잠재의식 속으로 깊이 들어가기 위해 고안해 낸 여러 방법을 소개한다.

그러니 거장의 글쓰기를 엿보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SF 거장, 브래드버리는 글쓰기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 《브래드 버리, 몰입하는 글쓰기》를 읽어보게 되었다.



레이 브래드버리 RAY BRADBURY

1920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났다. 2012년 6월 5일 91세의 나이로 타계하기 전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수백 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특히 300여 편의 단편 소설을 남기며 '단편의 제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서정적인 문체와 섬세한 감수성, 놀라운 상상력으로 '환상문학의 음유시인'이라 불리며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하인라인, 아서 C. 클라크 등과 함께 SF 문학의 거장으로 자리 잡았다.

1939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신문 판매원으로 일하던 중 첫 단편 소설 「홀러보첸의 딜레마」를 발표했고, 단편 소설 「진자」를 『슈퍼 사이언스 스토리스』에 기고하며 본격적으로 전업 작가의 길을 걸었다. 『화성 연대기』, 『일러스트레이티드맨』, 『화씨 451』, 『민들레 와인』 등의 작품이 잇따라 호평을 받으며 작가로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1956년 존 휴스턴 감독의 영화 「백경」의 각본을 썼고, 자신의 단편 소설 여럿을 시나리오로 각색하는 작업에 참여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현대 SF를 주류 문학의 장으로 끌어올리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는 평과 함께 장르 소설 작가로서는 최초로 2000년 전미도서재단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2004년 미국 예술훈장, 2007년 퓰리처상 특별표창 등을 받았으며 2008년 미국SF시인협회로부터 그랜드마스터 칭호를 받았다. 휴고상, 브램스토커상, 프로메테우스상, 에미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미국과학소설작가협회에서는 매년 그해 최고의 SF 각본가에게 수여하는 상을 '레이브래드버리상'이라고 명명하여 그의 업적을 기린다.

(책날개 중에서 작가 소개 전문)

서문에서부터 특별한 문장력으로 사람을 휘어잡는다.

그리고 글을 쓰고 싶게 만든다.

글쓰기는 생존이라는 것을 생생하게 표현하여 와닿게 만든다.

글쓰기에 대한 노하우를 은연중에 깨닫게 만드는 책이다.

무엇보다 거장이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걸쳐서 쓴 에세이라는 점에서 더욱 마음에 자극을 준다.

이 책에 실은 에세이들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쓴 것이다. 특별한 깨달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특별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하지만 모든 글은 결국 똑같은 진실들을 되풀이한 것이다. 우리가 그저 피하거나 담아두고 있을 지도 모를, 우리의 내면 깊은 곳에서 벌어지는 격정적인 자기발견과 계속되는 놀라움에 관한 진실들을. (11쪽)


이 책에는 '책보다는 짧은 하지만 아주 긴 제목의 서문'을 시작으로 쓰기의 즐거움, 빠르게 달리다 갑자기 멈추기 계단 꼭대기에 있는 것, 오래된 마음에서 나타난 새로운 유령, 뮤즈를 곁에 두고 먹을 것을 주는 법, 자전거 음주운전, 화씨451, 동전 넣고 쓴 소설, 민들레 와인, 이 세상의 비잔티움, 화성을 향한 긴 여정, 거인의 어깨 위에서, 잠재된 정신, 소설이 영화가 되기까지, 글쓰기 기술의 선, 창의력에 관하여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역자 후기 제목이 '200년 후, 화성에서도 읽힐'인데, 그 제목까지 인상적인 책이다.

이 책을 사실은 글쓰기 방법을 담은 글쓰기 책이라는 생각으로 펼쳐들었는데, 의외의 수확을 얻은 듯하다.

누군가 글쓰기를 사랑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글쓰기를 하고 싶게 만든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듯했다.

특히 '작가는 무엇보다 신나야 한다'라고 언급하는데, 정말 신나서 하는 것이 눈앞에 보이는 듯해서 덩달아 신나는 마음으로 읽어나갔다.

글쓰기 책이지만 글쓰는 법을 떠먹여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오랜 세월 글쓰기를 했던 거장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보면서 스스로 글쓰기에 관해 돌아보고 깨달을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이러한 방법이 천편일률적인 노하우보다 커다란 깨달음을 줄 때도 있을 테니, 이 책의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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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휴먼 - 바닥부터 시작해 자수성가한 상위 1% 슈퍼휴먼들의 이야기
김도훈(휴먼스토리)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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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바닥부터 시작해 자수성가한 상위 1 % 슈퍼휴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자기계발서이다.

80만 유튜버 휴먼스토리가 말하는 상위 1% 수백 명을 만나보고 느낀 부의 비밀을 알려준다고 하여 호기심이 생겼다.

또한 《역행자》의 저자 자청도 강력 추천하였다고 하니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기대하며 이 책 자기계발서 《슈퍼휴먼》을 읽어보게 되었다.



김도훈(휴먼스토리)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의 운영자로 작은 소상공인부터 시작해 빌 게이츠까지 만나려 하는 '사람' 중심의 인터뷰어다.

인생에서 사람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자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인터뷰하여 담아내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상위 1% 슈퍼휴먼들을 만나면서 저자가 깨달은 부와 성공의 비밀을 전달한다.

(책날개 중에서)

지금 이 책을 읽는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남들의 그 어떤 경험도 쓸모없으며, 오직 자신을 믿으라는 것이다. 이것은 위안 삼으라고 하는 말이 아닌 실제로 지금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자. 20년 전에 개인이 열심히 사는 현장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었을까?

지금은 누구나 주목받을 수 있고, 내가 가진 면모 중 하나를 보이기만 해도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이다. 그러니 무엇이든 당신이 직접 경험해서 느껴보고, 당신의 꿈을 이루어라. 당신의 모든 경험을 콘텐츠 안에 담아라. 말 그대로 당신이라는 '휴먼스토리'를 세상에 내보여라.

(20쪽, 프롤로그, 김도훈(휴먼스토리)}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당신이라는 '휴먼스토리'를 세상에 내보여라'를 시작으로, 1부 '성공자는 생각이 다르다', 2부 '성공하려면 실패자가 돼라', 3부 '무한한 가능성을 깨워내라'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당신의 한계는 없다. 스스로 한계 짓지 말라'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휴먼스토리를 담고 있는 자기계발서이다.

그 뜨거운 불길에 타오를 것 같은 열정을 느끼게 해주는 자기계발서다.

저자가 <휴먼스토리> 채널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상위1%의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진취성을 느꼈다고 한다. 한 명도 빠짐없이 진취적이었다는 그의 이야기에 시선이 갔다.

저자는 인터뷰이로 만난 상위 1% 사람들에게 질문을 했다고 한다. "지금 이렇게 많은 것을 이루었는데 다시 잃을까 봐 걱정하지 않는지", "성공하기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게 두렵지 않은지" 말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저 "다시 하면 된다"라거나 "한 번 이뤄냈는데 두 번은 이루지 못하겠느냐"라는 답변을 자신 있게 한다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이 어떠한 결과를 불러오는지 가늠할 수 있었다.

특히 저자는 상위 1%의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그것을 총정리하여 그들의 특성을 들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 성공한 사람 한 명의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한데 모아서 후끈후끈한 열정을 느끼게 해주었다.

당신도 리더가 되기를 꿈꾸는가?

그렇다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이 책에서 짚어주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해낼 수 있다는 믿음과 끈기, 열정, 자신감.

그 마음을 갖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그리고 그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가 수많은 대표님들과 사장님들을 인터뷰한 결과, 월 수익이 얼마든지 간에 그들의 삶은 성공과 실패가 반복된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겪는 개인의 역사가 존재하며, 희로애락이 분명하게 나타난다고.

<휴먼스토리>라는 채널을 운영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성공했다는 사람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깨달은 바를 이 책 한 권에서 만날 수 있으니, 그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지혜를 얻는 방법이 되겠다.

자기계발서를 찾는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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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시가 필요한 시간
장석주 지음 / 나무생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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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 시평론집이라고 하여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대추 한 알>의 시인 장석주는 평론가로도 알려져 있다.

이전에도 장석주 시인이 뽑은 시와 해설을 인상적으로 읽었는데, 그래서 장석주 시인이 시 평론집을 출간했다고 하니 그 내용이 궁금했다.

시는 미래의 언어다

상상력의 원천 시,

무의식의 충동과 격투,

숭고한 사명이 빚어낸

삶의 깊이와 미래 비전 (책표지 중에서)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요즘 시 감상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제대로 더 깊이 감상하는 안목을 얻고 싶어서, 이 책 《지금은 시가 필요한 시간》을 읽어보게 되었다.



장석주 지음

날마다 읽고 쓰는 사람. 시인, 에세이스트, 인문학저술가.

그동안 출판 편집자, 대학 강사, 방송 진행자, 강연 활동으로 밥벌이를 했다. 펴낸 책으로 시집 여럿을 포함해 《풍경의 탄생》 《20세기 한국문학의 탐험》 《일상의 인문학》 《일요일의 인문학》 《이상과 모던뽀이들》 《은유의 힘》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마흔의 서재》 《사랑에 대하여》 《철학자의 사물들》 《어느 날 니체가 내 삶을 흔들었다》 《에밀 시오랑을 읽는 오후》 등이 있다. 지금은 아내와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파주에서 살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좋은 시는 지층을 뚫고 밖으로 나온다. 사유의 속도와 운동이 그 지층을 뚫는데, 이 속도와 운동 속에, 찰나를 증언하는 번개의 빛에, 시는 있다. (11쪽)

이 책 속에서 장석주 시인이 들려주는 글을 읽다 보면 문득 시가 지층을 품고, 지층을 뚫고 밖으로 나오는 느낌을 여러 차례 받는다.

예리하게 바라보는 안목으로 장석주 시인만의 독특한 표현이 곳곳에 있어서 나를 깨운다.

​​

어쩌면 오다가다 시만 접했다면 나는 이해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여기에 장석주 시인의 시평론이 더해지니, 알듯 말듯 시의 감성을 엿볼 수 있었다.

때로는 짚어줘야 와닿는 부분이 있다.

이해하기 힘든 현대시 속으로 이 기회에 들어가본다.

​​

예리하게 파고드는 평론이다. 역시 시인이라서 그런지 평론 스타일이 남다르다.

시인만이 표현할 수 있는 평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실려있는 시들이 모두 처음 접한 시들인데, 지금까지 보아온 시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내 앞에 다가왔다.

밤새워 고심하면서 써낸 흔적이 보이는 듯했다.

술술 풀리는 시어가 아니기 때문에 이 가을, 고뇌하고 싶은 깊은 밤에 읽으며 사색에 잠겨도 좋겠다.

삶의 고뇌를 가득 품은 시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 그런데 거기에 평론이 더해지니 비로소 시의 의미가 더욱 풍성하게 전달된다.

시와 평론이 함께해 주니,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이다.

본문 중에 있는 말처럼, 낯익은 것에서 낯선 것을 보는 능력, 의외성을 가진 이미지들, 무의식에서 솟는 돌연한 감정들, 다양한 울림을 가진 목소리들 등 색다르게 내가 살아가는 세상을 만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지금껏 무언가 내 시야의 틀에 갇혀서 지냈다면, 지층을 뚫고 밖으로 나오는 듯 세상 밖으로 뚫고 나가보는 것도 좋겠다.

시라는 세계가 세상을 연결해주는 통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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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의 햇빛 일기
이해인 지음 / 열림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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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이해인 수녀님의 신작 시집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반가웠다.

그동안 건강이 안 좋으셨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그동안의 근황과 마음을 시로 어떻게 표현하셨을지 궁금했다.

역시 시 속에는 진솔한 마음과 기도가 담뿍 담겨있었다.

그래서 더욱더 기도 속에 들어가 보려고 계속 읽어나갔다.

이 책은 '작은 위로가 필요한 아픈 이들을 위하여'라는 부제가 눈에 띈다.

그러고 보면 누구나 마음에 상처가 하나쯤 있을 것이다.

그러니 본인이든 주변에 아픈 사람이든 그 누구에게나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는 이 시집이 많은 사람에게 위로를 건네주겠다.



이해인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녀회에 몸담고 있으며 1968년에 첫 서원을, 1976년에 종신 서원을 하였다.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펴낸 이래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로써 따뜻한 사랑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필리핀 세인트루이스대학교 영문학과, 서강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했고, 제9회 <새싹문학상>, 제2회 <여성동아대상>, 제6회 <부산여성문학상>, 제5회<천상병 시문학상>, 제26회 <한국가톨릭문학상> 본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민들레의 영토』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시간의 얼굴』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작은 위로』 『작은 기쁨』 『희망은 깨어 있네』 『작은 기도』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이해인 시 전집 1·2』 등이 있고, 시산문집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꽃잎 한장처럼』, 산문집 『두레박』 『꽃삽』 『사랑할땐 별이 되고』,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기쁨이 열리는 창』『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그 사랑 놓치지 마라』, 인터뷰집 『이해인의 말』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영혼의 정원』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마더 데레사의 아름다운 선물』 『우리는 아무도 혼자가 아닙니다』 등이 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햇빛 일기는 기도시집이다.

사람이 살면서 아플 때에 기도하는 마음이 더 간절해지는 것 같다.

하물며 수녀님이니 더욱 기도가 깊고 간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녀님도 인간이기에 질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그 안에서 고통과 좌절만이 아니라, 이렇게 시로 승화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깊고 오묘한 기도 속에서 사랑의 마음을 절실하게 나타내는 시를 만날 수 있었다.

간절하고도 애타는 마음이 구절마다 절절히 녹아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해인 수녀는 이 시집의 제목을 '햇빛 일기'라고 한 것은 햇빛이야말로 생명과 희망의 상징이며 특히 아픈 이들에겐 햇빛 한줄기가 주는 기쁨이 너무도 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큰 수술 후 회복실에서 듣던 사람들의 웃음소리, 다시 바라다본 푸른 하늘, 미음과 죽만 먹다 처음으로 밥을 먹던 시간의 감사한 설렘 등 어느 것 하나 새롭지 않은 것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시를 읽으면 절실한 감사의 마음을 느낄 수가 있다.

위로가 되고, 격려와 행복을 안겨주는 한줄기 햇빛같은 시집이다.

사람 살이가 건강하고 행복한 순간으로만 채워지는 것은 아니고, 아프고 고통스러운 순간도 감내해야 하는 경우가 있게 마련이다.

이해인 수녀님이 그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며 어떤 생각을 하는지 시로 표현해주어서 그 감성을 건네받는다.

제목에서 나타내듯이 어떠한 상황이든 '햇빛'을 그려내는 수녀님의 마음을 볼 수 있고, 거기에서 희망을 건져낼 수 있다.

이해인 수녀의 시에서 매 순간마다 기도하는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맑고 순수한 구도자의 순간순간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그냥 시가 아니라 깊고 애절한 기도다. 그래서 더욱 맑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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