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질문은 시대를 넘어 이어져 왔다. 시인들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자연과 인간, 사랑과 고독, 희망과 절망 속에서 모색했다. 어떤 시인은 꽃이 피고 지는 모습을 보며 삶의 덧없음을 노래했고, 어떤 시인은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를 바라보며 흔들리면서도 부러지지 않는 인생의 지혜를 읊었다. 또 어떤 시인은 아예 산속으로 들어가 칩거하기도 했다.
시를 읽다 보면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인생의 의미를 자연에서 찾은 시인도 있었고, 인간관계 속에서 발견한 이도 있었다. 누군가는 끝없는 사색을 통해 해답을 찾으려 했고, 누군가는 삶 자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의미를 발견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시인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삶을 바라본다. 어떤 이는 삶을 강물처럼 흘러가는 과정으로 보았고, 어떤 이는 고요한 산속에서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삶의 본질을 고민했다. 시를 통해 그들은 삶과 죽음을 단절된 개념이 아니라, 서로 연결된 흐름 속에서 바라보았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일 수 있음을 시를 통해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삶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향하는지, 우리의 하루하루는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된다.
이 책은 삶이라는 주제를 철학적 논의로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시라는 매개를 통해 접근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시인은 자신의 삶을 글로 남겼고, 그 속에서 얻은 깨달음을 시어에 담았다. 삶을 즐기며 순간을 소중히 여긴 시가 있는가 하면,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의미를 찾으려 한 시도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시인들이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해석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삶의 의미를 찾는 일은 여전히 중요한 문제다.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의 존재 이유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야 할까?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왜 사는가, 묻노라!』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시인들의 목소리를 빌려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이 책은 정해진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독자가 스스로 삶을 성찰할 수 있도록 여러 시인의 시선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어떤 시를 읽으면 순간을 온전히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어떤 시를 읽으면 삶의 여정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정답이 없는 질문이기에, 시를 통해 생각하고 자신의 삶에 적용해 보는 과정 자체가 이 책이 전하는 가장 큰 의미일 것이다.
삶의 의미를 고민하는 것은 특정 시대나 특정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과거의 시인들이 고민했던 문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시는 또 다른 길을 열어준다. 시인의 언어를 통해 우리는 과거의 지혜를 빌려 현재를 바라볼 수 있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갈 수 있다. 『왜 사는가, 묻노라!』는 바로 그런 여정을 함께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