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자리 신화로 만나는 우리 아이 별자리 동화 5
강선욱 지음, 김지현 감수 / 어바웃어북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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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자리에 대해서는 누구나 관심이 있을 것이다. 아이들도 자신이 태어난 시기의 별자리를 예쁜 동화로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이 책은 '신화로 만나는 우리아이 별자리 동화' 시리즈 중 한 권이다. 별자리 이야기를 신화로, 동화로, 어떻게 풀어나갔을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자자리> 책의 표지. 표지가 별모양이다.

 

 

 

신화로 만나는 우리 아이 별자리 동화 시리즈, 책 뒷표지에 보면 모든 별자리의 책이 소개되어 있다. 아직 출간 예정인 책들도 있고, 양자리부터 처녀자리까지는 출간이 되었다. 아이들이 자신의 별자리 동화도 읽어보고, 다른 아이들의 별자리 동화도 읽어보며 공유하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별자리 동화 시리즈인만큼 책을 별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4~6세용 책자여서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없는 분량과 크기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사자자리, 귀여운 사자가 웃고있는 표지가 이 책을 얼른 넘겨보게 한다.

 

 

그림과 글의 적당한 조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마지막 장에는 사자자리에 대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온다. 나도 잘 몰랐던 내용이기에 눈길이 간다. "7월 23일부터 8월 22일까지 태어난 친구가 사자자리랍니다."라는 설명도 있고, "사자자리 친구는 용감하고 통솔력이 뛰어나요." 라는 글도 있다. 아이들이 자신의 별자리와 비교하며 보기에 좋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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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사진관 - 카메라로 쓴 어느 여행자의 일기, 개정판
최창수 글 사진 / 북하우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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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사진에 대한 책을 찾아 읽고 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지구별 사진관>, 순전히 사진에 매료되어 본격적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다양한 여행지의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하는 시간이 좋았다. 더운 여름날, 어디 돌아다니기에도 숨이 턱턱 막히는 시간, 시원한 냉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이 책과 함께 '이야기가 담긴 사진여행'을 떠나보았다.

 

 이 책은 여행지가 아니라 여행지에서 만난 인물이 주인공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곳을 여행한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의 표정, 사진 한 컷 속에 들어있는 그들의 표정이 정말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사진 속의 다양한 사람들을 보며 그 상황을 상상해보기도 한다.

 

 저자는 정말 인물사진에 소질이 있나보다. 사람을 참 잘 담아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들이 눈에 쏙쏙 들어오고,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흔히들 하는 여행의 모습이 아니라서 좋았다. 어디에 가면 반드시 가봐야하는 곳에 대한 것보다는 여행지에서 소소하게 만난 사람들이나 감상이 들어있어서 좋았다.

 

 인물사진을 잘 찍는 모습을 보니 정말 부러웠다. 나는 부끄러운 마음에 낯선 사람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며 다가갈 자신이 없다. 그래서 서로 어색하다. 카메라에 담긴 사람의 모습도 경직되어 있다. 아무래도 나는 인물사진에는 자신이 없다. 그냥 이렇게 잘 찍은 인물사진을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오늘처럼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감상하는 시간을 자주 가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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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 자격 시험 - 나는 냥이의 말을 잘 이해하고 있을까
발레리 드라마르 지음, 김이정 옮김 / 부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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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안하는 동물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은 정말 힘들다. 이럴 때는 정말 동물도 아무나 키우는 것이 아니라 생각된다. 특히 반려동물로 고양이나 강아지를 많이 키우는데, 지금은 직접 키우지 않고 있어서 그들을 이해하기 더욱 힘들다.

 

 가끔은 동물들이 의사표시를 확실히 해주면 좋겠다. 집앞에 길고양이들을 위한 밥상을 차려놓고, 가끔 먹이를 준다. 너무 자주 주면 이들이 야생성을 완전히 잃어버려, 만약 밥을 주지 않게 되면 굶어죽게된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어떨 때에는 사료를 주고, 어떨 때에는 멸치나 북어 등을 준다. 배고프면 떠들면서 야옹거리고 울거나 드러누우면 좋겠는데, 그러지도 않고, 입맛이 제각각일테니 어떤 음식이 더 좋은지 알려주면 좋을텐데 그러지도 않는다. 답답하고 궁금하다.

 

 고양이는 각각의 특성이 다양하기때문에 책으로 한정지어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도무지 자신의 생각을 우리의 말로 표현하지 않는 동물, 책을 읽으며 고양이의 습성과 생각을 어렴풋이 이해해본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고양이 집사 자격 시험>, 재미있는 제목이다. 나는 고양이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이 책에 담긴 문제와 해답, 설명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더 이해해본다. 고양이를 키우는 일은 정말 보통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행동이 어떤 영향을 줄 지, 책을 읽으면서도 고양이라는 종족들을 이해하기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이해한다기보다는 내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던 것과는 다른 것이 있어서, 그런 것을 보면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거란 생각에 이르니,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약간 얇게 구성된 책이지만, 알찬 정보가 잘 들어있다고 생각되었다. 문제를 풀며 고양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나의 행동에 고양이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고려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언젠가는 고양이를 키울지도 모르겠다. 그 때 고양이와 더욱 즐겁게 동반자로 살아가기 위해서 조금씩 상식을 키워나가야겠다. 기초를 다지는 데에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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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茶人)의 향기 도반의 시 3
석선혜 지음 / 도반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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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덥기는 무지 더운 한여름이다. 가만히 있어도 짜증이 나는 계절,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범벅이다. 습하고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럴 때에 심각하고 난해한 책을 잡으면 영락없이 생활리듬이 깨진다. 작은 자극도 크게 받아들여지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짜증이 쉽게 난다. 이럴 때에는 한 템포 늦추는 것이 삶의 지혜다. 책을 읽어도 글자가 적으며 생각을 할 수 있는 잔잔한 것이 좋고, 가볍고 편안한 책이 좋다. 오랜만에 시를 읽고 싶었다. 차에 관한 시를 쓴 스님. 더운 여름, 내 마음을 가라앉혀 줄 평온함이 있을 거란 기대를 하며 이 책을 펼쳐 들었다.

 

 커피에 익숙한 나날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한 잔, 점심 먹고 한 잔, 오후 서너시쯤 되면 한 잔. 인스턴트 인생이다. 차를 우려 마시는 시간이 좋으면서도 금방 잊게 된다. 익숙하던 인스턴트 커피를 금방 잡아들게 된다. 무엇이 좋고 나쁘다고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더운 날에 냉커피 한 잔 벌컥벌컥 마시는 것보다는 은은하게 차를 우려 마시는 것이 훨씬 건강에 좋다는 것도 안다. 실천이 힘들다. 이럴 때에는 계기가 있어야 한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어쩌면 나에게 그런 계기를 마련해주고 싶어서였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나에게 이 책을 읽는 시간은 차향이 가득한 시간이 되었다.

 

 첫 장에 적힌 소희(평상시의 생각)에서 "젊은 날의 가시 돋힌 눈길과 비판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이제 조금은 누그러진 것 같고 스승님께서 예순 살쯤 되어 책을 편찬하면 후회가 적다고 하신 말씀을 핑계로 부족한 줄 알면서도 첫 시집을 차 얘기로 펴낸다."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내가 읽어온 다른 책들에 대한 생각도 해보는 시간이었다. 책장에 꽂혀있는 수많은 책들, 그 책의 저자들은 지금도 그 책이 뿌듯할까? 아니면 부끄러울까? 책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는 독자의 입장에서도 책을 보는 시기에 따라 평가하는 마음이 달라지는데, 저자의 입장은 어떨지 갑자기 궁금해지는 시간이 되었다.

 

 '차'를 소재로 시집이 엮인 것이 좋았다. 천천히 읽으며 시로 표현된 활자를 마음으로 느껴보았다. 차는 지금 현재의 나에게 가끔 부리는 호사같은 것이지만, 이 책을 읽으며 차를 다시 가까이 하게 되었다. 좋은 계기다. 미지근한 물에 차를 우려 식혀먹는 시간동안 시를 읽으며 차 향기를 맡아보기도 했다. 가끔 이렇게 잊고 지내던 감각을 일깨우는 일이 필요하다. 책은 그렇게 행동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어주기도 한다. 당분간 나의 삶에는 차향이 가득해질 것이다. 책 속의 시를 머릿 속으로만 느낄 것이 아니라, 곱게 다듬은 찻 잎을 우려내어 이른 아침 독다(獨茶)의 시간을 보내야겠다.

 

한 잔은 흰 구름 흘러가는 길목에 천선(天仙)에게 띄워보내고/

또 한 잔은 천개의 손을 내민 목련꽃에게도 건네주고...... 독다(獨茶)2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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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아홉 - 가수 김형중의 사진집
김형중 지음 / 아트키부츠북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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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 관한 책을 찾아보던 차였다. 나의 사진 실력은 어찌나 이렇게 찍을 수록 줄어드는지 안타깝다. 배우면 좀 늘긴 할 것인지. 답답한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열심히 사진에 관한 책을 찾아 읽어왔다. 이론에 관한 책은 읽을 때에는 조금 알듯도 한데, 돌아서면 가물가물하다. 역시 사진은 책으로 배우는 것이 아닌가보다. 이럴 때에는 이론보다는 남들이 찍은 사진을 보며 생각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우연히 읽게 된 이 책, <서른 아홉>을 보면서 독특한 시선을 본다. '느낌'을 배워본다. 짧게 한 마디 남긴 여행지의 사진, 마음에 와닿는 느낌있는 사진이다. 이렇게 엮어놓는 것도 좋아보인다. 이 책의 저자는 가수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찍은 사진에서, 전문가들의 시선과는 다른 느낌을 받는다. 마음에 들었다. 나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느낌의 사진을 찍고 싶다. 서른 아홉 기념으로 이렇게 출판을 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개인 소장을 위한 기념 사진집 하나는 남겨놓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보며 내팽개쳐놓았던 카메라를 다시 집어들어본다. 이렇게 쉽게 사진을 찍고 지울 수 있는 세상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이 흘러갈 수도 있고, 소중한 순간으로 남을 수도 있는데. 서른 아홉이라는 숫자가 지금 나의 시간 속에서 흐르는 숫자이기도 하기에 마음이 쓰인다. 이 책이 실천하도록 동기부여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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