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짐은 기는 법을 배우자할아버지의 사랑은 보답을 받았다. 어린 짐은 기는 법을배우자 마자 할아버지의 의자 주위를 엉금엉금 기어 다녔다. 비틀거리는 다리로 뒤뚱뒤뚱 일어섰을 때는 할아버지 소리가 더 잘 들려서 조았다. 할아버지 자신은 듣지 못해서 더욱더 크게 내는 그 깊고 우렁찬 목소리가. 어린 짐은 아직 말을 알아듣지 못하던 시절부터 할아버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좀 더 커서도 어지간해서는 거의 대꾸도 않고 듣기만 했다. 여름이면 할아버지는 햇볕이 잘 드는앞뜰에 의자를 놓고 무릎 덮개 위에 동상처럼 가만히 손을 올린올해 입만 움직여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 어린 짐은 꽃밭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말없이 귀를 기울이곤 했다. 그래서 이웃들은 두 사람에게 ‘가만있는 짐‘과‘말없는 짐‘이라고 별명을 붙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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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우리가 모르는 미국 그리고 세계 - 《뉴욕타임스》신디케이트 기고 최신 칼럼
노암 촘스키 지음, 강주헌 옮김 / 시대의창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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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것이 많았다.
말해주지 않고 감추고 속였기 때문이다.
그 사이
촘스키는 말하고 있었다.
미국을, 세계를, 그의 이야기를 우리는 귀기울여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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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파는 아이들 문학의 즐거움 37
린다 수 박 지음, 공경희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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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알은 없어졌다. 
밤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마리알이 혼자서 무리에서 빠져나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이유는 딱 한가지밖에 없었다.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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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단팥빵 동화향기 9
김윤경 지음, 김문주 그림 / 좋은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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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고민을 했습니다. 학교에 갈 생각만 해도머리가 아팠습니다. 나를 비웃는 철우 얼굴이 제일 많이 떠올랐습니다. 철우는 나를 거짓말쟁이라고 놀러대고 괴롭힐 게 뻔합니다.
장난감을 고친 할아버지가 원망스럽습니다. 나를 속인 것 같아 화가 납니다. 아무것도 고치지 않는 마음대로 할아버지가 더 나을 뻔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장난감을 고쳤단 걸 비밀로 하고 싶습니다. 그냥 장난감 도깨비가 가 버렸다고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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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과 히틀러의 세계대전 - 광기와 풍자의 이미지 전쟁
오노 히로유키 지음, 양지연 옮김 / 사계절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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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는 최고급 호텔인 호텔 아들론에 머문다. 지역 명 사가 고급 레스토랑과 클럽, 카지노 등에 데리고 다녔지만 채플린은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빈민가가 보고 싶다며 베를린 북부의 노동자 거리로 향했다. 그곳에서 정직하고 근면한 독일인의 모습에 감명을 받은 채플린은 "독일은 아름답다"라고 절찬했다. 독일 국민이 근면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며 독일인에게 경의를 표하는 한편 "소수 때문에 다수가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라고 전쟁을 일으킨 지배 계급을 비판했다. 그는 선술집에서 만난 여자아이가 "전쟁은 황제 때문이다. 전쟁과 군국주의를 저주한다"라고 했던 말을 오래도록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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