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고민을 했습니다. 학교에 갈 생각만 해도머리가 아팠습니다. 나를 비웃는 철우 얼굴이 제일 많이 떠올랐습니다. 철우는 나를 거짓말쟁이라고 놀러대고 괴롭힐 게 뻔합니다.장난감을 고친 할아버지가 원망스럽습니다. 나를 속인 것 같아 화가 납니다. 아무것도 고치지 않는 마음대로 할아버지가 더 나을 뻔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장난감을 고쳤단 걸 비밀로 하고 싶습니다. 그냥 장난감 도깨비가 가 버렸다고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