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곰 재키 6종 세트 - 전6권 - 유치원에 간 재키 + 재키와 벌꿀 빵 + 사랑에 빠진 재키 + 재키와 빨래 소동 + 재키의 생일 파티 + 재키의 운동회 the bear's school 베어스 스쿨
아이하라 히로유키 글, 아다치 나미 그림, 이선아 옮김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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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유치원생인 우리 에릭.

에릭에게 재키라는 귀여운 꼬마친구가 생겼어요.

바로 유치원에 간 재키를 통해 처음 만난 꼬마곰 숙녀인데요. 자그마치 오빠가 11명이나 있더라구요.

음. 재키의 위세가 대단하겠다 싶었는데 역시나였답니다.

그런데 정말 귀여워요~

막둥이를 챙기는 오빠들의 노력도 귀엽구요~

 

전 맨처음 유치원에 간 재키를 읽어주었을때 맨 뒤에 나온 이름 소개 중 채키가 재키의 막내동생. 이후에 태어나는 동생 이름인줄 알았는데 몇번 보다보니 재키가 들고다니는 꼬마곰인형 이름이더라구요. 6권 총 세트를 보고 나서야 아, 채키가 곰인형이구나하고 뒤늦게 파악을 했답니다. 이리 굼띠네요 제가.

 

마침 우리 아이가 유치원생이어서, 유치원에 관련된 동화를 열심히 찾아 읽혀주고 있던 중에 읽어줬던 유치원에 간 재키.(제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7362218)

아이가 정말 재미있어할 내용들이었어요. 유치원에서 무슨 수업을 하는지 등이 재미나게 소개되고 그 옆페이지에 수업시간에 필요한 물품들이 그려지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그랬는데 맨 마지막에 살짝 반전도 등장하죠. 유치원에 간 재키가 바로 베어스 스쿨의 첫권이었답니다. 이왕 세트로 읽을거면 순서대로 읽어도 좋을 것 같구요.

이후의 책들은 굳이 순서에 맞지않게 읽어도 되지만, 하나하나 단행본 느낌도 귀엽지만 그래도 같이 읽으면, 아무래도 인물들 연결이 더 자연스럽고 사건도 이해하기 더 재미나겠지요. 예를 들어 재키의 남자친구가 처음 등장하는 책이라거나 이후의 사건이라거나 하는 이야기들을 말입니다.

 

2권인 재키와 벌꿀빵은 http://melaney.blog.me/220072625978 바로 얼마전 제가 리뷰를 썼던 책이었죠.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 간 재키를 보고 재키네 12남매를 알고 있었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던킨 매장에 가니 요 재키곰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는거예요. 그래서 어? 하고 아이가 반가워했었는데 바로 재키와 벌꿀빵이더라구요. 아이가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답니다. 다시 재키에게 관심을 갖게한 원동력이 된 책이랄까요?

 

3권은 사랑에 빠진 재키예요. 재키가 사랑에? 아니 오빠와 재키만 등장하다가 드디어 타인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됩니다.

재키네 남매들이 바다게 놀러갔는데 재키가 그만 파도에 휩쓸려가버리고 말았어요 오빠들도 다들 너무나 놀랬죠.

그때 백마탄 왕자...아니 그냥 몸전체가 하얀 꼬마곰 데이빗이 나타나 멋지게 재키를 구해주었고 둘은 서로 친하게 지냈어요.

하얀 곰이라~~ 모두가 예상했듯 데이빗은 북극에 사는 친구였어요. 그래서 재키를 다시 떠나게 되었죠. 이런 슬픈 일이 있나...

 

4권은 재키와 빨래소동입니다. http://melaney.blog.me/220078279588

날씨 화창한날 재키가 오빠들을 깨워서 빨래를 하는 이야기지요. 오빠곰들은 늦잠도 못자고 막내 동생 재키덕에 다들 빨래를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기분좋게 빨래하고 깨끗한 옷 깨끗한 이불을 덮고 자는것만큼 행복한 날은 없을거예요.

 

5권은 재키의 생일파티예요~

하나하나의 일화들이 어린 친구들과 함께 일상을 보내며 있을법한 재미난 일들이라 (요리와 빨래는 좀 다를수 있겠지만요.) 특히나 자기 생일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우리 아들은 더 재미나게 볼수밖에 없는 책이었지요. 그리고 3권에 나왔던 데이빗이 깜짝 등장을 해요. 직접은 아니고 간접적으로요~ 그래서 더 재미나게 풀리는 생일파티였답니다.

 

6권은 바로 재키의 운동회입니다. http://melaney.blog.me/220078288232

그러고보니 제가 6권의 책 중 4편이나 리뷰를 썼었네요.

그만큼 아이가 좋아해서 즐겨 읽고 쓰고 그랬던 것 같아요~

운동회에서 오빠들에게 뒤쳐지기 일쑤였던 재키가 용기를 내어 오빠들을 따라잡고 1등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입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들이 대부분 재키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오빠들이 뒤에서 의젓하게 재키를 챙겨주는 이야기들로 훈훈한 마무리가 되어요~

물론 그 반대로 시작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만. 대부분은 마무리가 오빠들의 챙김으로 끝이 나더라구요~

 

귀여운 재키네 12남매 이야기.

그림이 너무나 귀엽다 싶었는데 캐릭터로도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시리즈라고 해요~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에도 귀엽고

엄마나 젊은 여성분들이 보기에도 사랑스러운 그런 귀여운 재키 12남매의 이야기를 만나보실수있는 책이랍니다~

우리 아이는 벌써 너덜너덜 책이 찢어질정도로 봤네요.

어지간하면 책이 많은 편이라 돌아가면서 봐서 책을 찢어먹진 않는데 이번에는 찢어먹었어요 하도 들고 다니며 봐서요~

즐거운 재키 이야기~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 정말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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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짝반짝 청소, 중앙북스                                          청소를 워낙 못하니 이런건 정말 곁에 두고 배워둬야할것같다.정리정돈하고 깨끗하게 청소하기가 습관인 주부들이 어찌나 부러운지.ㅠ.ㅠ정말 중요한 재능같은데 말이다. 잘 모르니 내가 좋아하는 책으로라도 배우는 수밖에 없단 생각이 든다.                  

                                                                                   초보탈출 넘버원레시피북, 그리고책      이밥차의 레시피가 쉽고 간단해보여, 특히나 또 해보고 싶은 메뉴가 많아 좋아하는 편이다.결혼한지 몇년이 흘렀어도 여전히 주방의 일은 생소하게만 느껴지니 초보탈출, 초보를 위한 요리 이런데는 늘 눈길이 간다. 이밥차의 레시피라 더 반갑고 말이다.                                                           

 

오늘은 수영하는날, 재능출판 ....................................................다이빙을 무서워하는 여러 동물들의 이야기. 하지만 막상 아무도 해보지않은 다이빙이라는 사실, 아이들이 미리 겁을 먹는 그런 일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동화같아서 아이와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가고싶다 바르셀로나, 지혜정원 ............................................입담이 좋은 작가의 책이라니~ 여행서를 재미나게 읽기를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써 관심가는 여행지였던 바르셀로나의 지식여행을 이 책으로 미리 경험해보고싶은 생각이 드ㅡ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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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14-08-05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짝반짝 청소가 대세네요^^
 
재키와 벌꿀 빵 the bear's school 베어스 스쿨 2
아이하라 히로유키 글, 아다치 나미 그림, 이선아 옮김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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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가 좋아하는 던킨 도넛에 가보니 익숙한 곰인형을 선물로 주던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그 곰인형을 사주진 못했었는데, 지금은 도넛 튜브로 선물이 바뀌었더라구요. 곰인형이 익숙하다 하고 있었는데 던킨 매장 모니터에서 익숙한 꼬마곰들이 줄지어 나타나는 것을 보았어요!
바로 우리 아들과 재미나게 봤던 the bear's school 1권, 유치원에 간 재키에서 봤던 그 꼬마곰들이었죠.
꼬마곰들이 빵을 굽는 장면이었는데, 우와 아들이 어찌나 반가워하던지요~
재키 책이 또 나왔구나 하고 궁금해졌는데 바로 이 재키의 벌꿀빵의 내용이었답니다.

꼬마곰 재키에는 총 12마리의 꼬마곰들이 나옵니다.
12마리 꼬마곰 모두 한 형제예요. 그리고 같은 유치원에 다니죠.
11마리 오빠들과 막내 여동생 재키. 이렇게 12남매랍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교사인 이모가 보더니 크게 웃는 것이 어쩌면 꼬마곰들 얼굴이 하나하나 다 다르냐는 것이었어요.진짜 그렇더라구요.
길쭉한 얼굴, 넙대대한 얼굴, 인중이 긴 얼굴, 뾰족한 귀 등등 정말 하나하나의 생김새가 다 달랐어요.
그중에서도 이모가 가장 놀란것은 재키가 여동생이라는 사실. 갈색곰인 오빠들에 비해 코코아색인 재키는 좀 시커매서 그런지 여동생 같지가 않았나봐요.
아뭏든 유치원에 간 재키 이후로 총 6권의 재키 시리즈가 완결되어서 모두 읽어줬는데 아이 반응이 아주 뜨거웠답니다.
특히 이 책은 오늘 하루종일 외출하고 다니는 와중에 정말 소중한 효자 노릇을 해준 책이었지요.

내용은요
12마리 꼬마곰네 유치원에서 물건을 만들어 파는 장날이 되었어요 벼룩시장 같은건가봐요.
일년동안 이날을 손꼽아 기다린 꼬마곰들. 맛있는 벌꿀빵을 만들어 팔거래요~
벌꿀빵이라~ 아하~ 그래서 맛있는 도넛 회사에서 이 귀여운 그림을 갖다 썼나 보다 싶었지요.
아뭏든 꼬마곰들 재료부터 하나한 구하기 시작합니다.
나무딸기도 수확하고, 계란도 구하고, 젖소 젖인 우유도 짜모으고, 등등등.
재키는 오빠들보다 더 장난꾸러기로 나오더라구요.
사실 다른 책에선 재키가 가장 의젓한? 누나 행세를 하는 것처럼 나왔는데 실상은 그게 아니었던 것이죠~

오빠들이랑 힘을 합쳐 열심히 구운 커다란 빵에~~
커다란 오점을 남긴것이 바로 재키였거든요.
이런 푹 꺼진 빵을 누가 사가겠느냐 하니 재키가 당당하게 내가 팔고 오겠다고 나섭니다.

손님도 없는데 비까지 내리기 시작해요.
재키는 너무너무 우울해졌어요
그런데 손님이 오기 시작했어요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바로 오빠곰들이었답니다.
하하하, 재키는 정말 좋겠더라구요.
오빠곰들이 하나도 아니고 열한명이나 든든히 여동생 공주 재키를 챙겨주니 말입니다.
그 백조왕자던가? 막내 공주가 오빠 백조들의 털실옷을 짜주던, 공주를 보호해주는 오빠들이 생각나더라구요.
오빠들의 멋진 변장, 아이와 보면서 정말 재미나한 장면이었어요~

오늘은 이모차를 타고 멋진 드라이브를 다녔답니다.
방학이라 집안에만 있을수 없었거든요. 이모가 사준 맛있는 돈까스를 먹고 엄마가 사준 맛있는 빵을 먹으러 갔는데?
달리는 이모 차안에서도, 빵을 먹는 그 카페에서도 엄마와 이모와 함께 재미나게 책을 읽었어요.
오늘 하루만 벌써 이 책을 몇번 읽었나몰라요.
금새 다 외울정도로 읽었으니 말입니다~

차안에서 아이가 이 책을 처음 보고~ 바로 던킨에서 봤던 그 장면들이라고 너무너무 반가워하더라구요.
엄마도 얼핏 봤던것같은데 아이는 정확히 기억해냈어요 이 장면하고 이 장면들을 봤어~ 하고 짚어냈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도넛가게랑 연계가 되니 더 반가웠나봐요.
엄마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했더니 아이왈
"그러니까 내가 보랄때 잘 봤어야지"
하는 애어른 같은 말을 하네요.

맛있는 빵을 먹는 카페에서도 이 책을 보더니 열꼬마 인디언 노래를 영어로 부르며 이 꼬마곰들을 세어보더라구요.
이모가 ten little bears 로 끝난다니까 (노래가 원래 그러니~) 아들이 부득부득 twelve 까지 세어넣었답니다. 결국 자신이 세어버렸죠~

오늘의 드라이브 여행은 아들이 좋아하는 달콤한 책, 재키와 벌꿀빵과 함께 해 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아침부터 아이 혼자 읽고 있던 재키의 운동회, 사랑에 빠진 재키, 재키와 빨래 소동 등도 다음에 이야기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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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와 빨래 소동 the bear's school 베어스 스쿨 4
아이하라 히로유키 지음, 양선하 옮김, 아다치 나미 그림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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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귀여운 재키와 오빠곰들의 이야기

베어스스쿨 4번째 재키와 빨래소동입니다.

매권마다 한번에 오빠들의 이름을 전부 알려주지 않고, 두마리 정도씩의 오빠곰 이름을 알려주네요~

그리고 귀여운 막내곰이자 유일한 여동생인 재키의 이름은 꼭 등장하지요.

 

눈썰미가 좋은 사람들만 발견할수있는 오빠곰들의 얼굴 차이~

곰돌이지만 얼굴이 다 달라요. 귀모양, 입모양, 눈모양 등등. 재키는 색깔까지 완전히 달라서 더 구분하기 쉽구요~

 

오빠곰들은 주로 재키가 벌인 일을 수습하거나 도와주는 그런 정의로운 존재로 등장하네요.

우리 재키는 참 좋겠어요 좋은 오빠들 가득 두고 있어서 사랑을 가득 받고 말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화창해서 빨래하기 딱 좋겠다 생각된 날~

재키는 신이 나서 오빠들을 깨워 빨래를 하러가자합니다.

잠꾸러기 오빠들은 아침부터 부산을 떠는 재키덕에 늦잠도 못자고 피곤했지요.

하지만 막내동생의 바램대로 빨래도 하고 기분좋게 와플을 먹습니다.

 

그런데? 빨래가 다되고 빨래줄에 널어놓은 이불이 날아가고 말았어요.

우리 재키, 불리한 일이 발생하면 으앙~ 하고 울어버리는군요.

하는수없어요 재키는 아직 어린 아이인걸요~

오빠곰들이 이내 이불을 잘 찾아왔어요~

재키는 언제나 베어스스쿨에서 오빠들과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햇볕에 바싹 말린 기분좋은 이불을 덮고 말이지요`

그나저나 우리 아들 이불도 햇볕에 기분좋게 바싹 말려줘야겠어요. 꼬마 재키의 바지런함을 보면서 엄마인 제가 부끄러워졌답니다.

 

맨 뒤에 오빠곰들의 이름이 줄줄 나와요.

우리 아이는 그 이름을 매번 줄줄 읽어보면서 재미있어한답니다.

아마도 베어스스쿨 시리즈를 즐겨읽는 아이들이라면 금새 열한마리, 아니 열두마리 곰 이름을 전부 외우게 될 것 같아요.

좀더 어린 아이들이 본다면 열을 넘는 숫자의 곰들을 보면서 한마리 한마리 세어보는 숫자 공부도 될테구요~

한글을 한창 떼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스스로 읽는 읽기독립 훈련 하기에도 적당한 글밥이랍니다.

 

외출할때 꼭 한권씩 들고 나가는 베어스스쿨 시리즈.

이날 드라이브하며 읽은 책은 바로 재키와 빨래소동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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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 여행작가 조정연이 들려주는 제3세계 친구들 이야기, 개정판
조정연 지음, 이경석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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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쉽게 외면하고 살아오려 했던 것일까?

사실 내겐 이 책이 어느새 두권이 되어버렸다. 이전판이 한권, 그리고 새로 나온 개정판이 한권.

개정판까지 두권이 되고서야 비로소 읽을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읽으면서 정말 너무나 가슴이 미어지게 아팠다.

 

결혼을 하기 전과 후로 인생이 바뀌는 느낌이 든다하지만 아이를 낳아보면 낳기 전과 낳고 난 후의 인생이 얼마나 차이나게 느껴지는지, 실감을 하게 된다.

책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나는 책 속의 아이 이야기만 나와도 그 사실이 허구건 아니건간에 그 아이가 조금만 곤란을 겪을 것만 같아도 다 내 아이 같아서 속이 울렁거리고 힘든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스릴러니 미스터리니 하는 소설들을 좋아하다가도 아이 유괴나 범죄 등에 관한 책을 읽으면 너무나 속이 불편해 미칠것같은 지경이 되어버리기도 하였다. 아이 엄마가 되기 전까지는 미처 몰랐던 일들. 모든 것이 내 아이 중심이 되고, 다른 아이들도 다 내 아이 같고.

특히나 또래 아이 이야기가 나오면 눈물이 저절로 흐르기까지 하였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부자나라인 일본이나 여러 선진국들의 아이들을 위해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을 인신매매하거나 유괴해서 장기밀수를 한다는 끔찍한 이야기를 말이다.

실제로 일본인이 쓴 소설에도 그 대목이 나오고, 북유럽의 잘 사는 나라의 스릴러 소설에서도 그 소재가 등장을 해서 내 속을 메스껍게 해주었다.

더이상 아이를 아이로 보지않는.

가난한 나라의 생명들은 생명 취급도 받질 못하는 그런 말도 안되는 상황.

 

위를 보자면 한도 끝도 없고, 내 아이에게 못해준 것만 많은 것 같고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 예전 상황만 비교해봐도 우리 부모님 어린시절보다 또 우리 어린 시절보다 우리 아이들은 적어도 잘 먹고는 자라고 있고 가지고 싶은 것도 우리보다 훨씬 풍족하게 갖고 자라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조금 더 해주지 못해서, 지금보다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하고 있다. 부모의 입장에서.

남들이 해준다는건 그저 다해 주고 싶은데 내 능력밖이라 모자란듯 해서 가슴 아프고 미안하고 그런데 말이다.

그런데,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우리 아이는 미처 모를 그런 이야기들.

 

알게 된다한들 너무 상처받고 놀라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이야기들.

엄마 아빠 사랑 듬뿍 받고 밥 제때 잘 먹고 학교 가서 공부만 잘 하고 돌아오면 되는 우리 아이들과 달리

학교는 커녕, 삼시세끼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쓰레기장을 뒤져 하루 먹을 끼니를 구해야하는 어린 아이들이 있다. 이 지구 어딘가에.. 소설이 아닌 실제 상황으로.

네살의 나이에 아빠 친구에게 속아 무서운 아저씨들에게 팔려와 1미터도 안되는 키의 아이가 2.5미터 정도의 무서운 낙타 위에 올라타 낙타 경주 대회에 나가야되는 상황도 있다. 낙타 경주 시합은 사실상 인신매매, 노예 시장의 전형적인 결과라 한다.

 

우리나라 소설 중에 경주마와 기수에 대한 소설을 읽은 적이 있는데 몸을 최대합 가볍게 하기 위해 기수는 더이상 체격이 커지지 않도록 비인간적으로 훈련받고 조율받아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와 섬뜩한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그건 성인의 경우였다. 낙타의 경우에는 45kg 이하 최대한 가벼운 체중이어야 해서 네다섯살의 기수서부터 13살 미만의 어린 아이들이 밥도 강제로 굶고, 성장도 멈춘채로 부자 낙타주인과 낙타 도박장의 사람들의 노리갯감이 되기 위해 낙타를 타고 시합에 나가다가 무서운 낙타 등에서 떨어져 장애를 입거나 목숨을 잃는 경우가 다반사라 한다.

 

여덟살 어린 딸을 노예로 팔아보내는 엄마도 있었다. 모르고 보낸거라지만 자신의 아이들이 머나먼 땅에 팔려가 어린나이에 얼마나 심한 학대와 고초를 겪으며 사는지도 모르고, 자식이 고생한다고 팔지 말라해도 가난을 견디기 힘들어 자식을 낳아 파는 부모들이 있는 나라.

 

우리나라도 그 옛날 엄청나게 고생했던 시절이 있었다지만

현대에 아프리카, 인도 등 제 3세계의 수많은 어린이들은 여전히 극심한 가난 속에 어른들에게 부조리한 착취와 억압을 강요당하고 있었다.

이 책외에 다른 책에서도 읽었던 소년병의 이야기는, 이 책에서는 조금 더 신랄하고 적나라하게 나와있어서 소름이 끼치기도 하였다.

아직 제대로 사고를 할 수 없는 어린 아이들을 살상 무기로 만들어 자신의 가족을 죽이게 명령하고, 다른 사람을 죽이는데 전혀 죄책감을 갖지 못하게 살상병기로 키워내고, 짐승도 그렇게 잔인하지는 않을텐데 인간이기에 이토록 무자비할 수 있는 것일까? 반군들의 행위에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초등학생이라도 아이들이 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까?

아마 너무 놀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반대로 아이들이 현재의 상황에 너무나 불만이 가득한 그런 상황이라면, 네 그런 생각조차 얼마나 배부른 투정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라고 말해보고 싶은

두눈 두귀 가리고 못 보고 못 듣는다 생각지말고 알건 알아야한다 보여줘야할 책일 수도 있다는, 그런 생각이 동시에 들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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