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와 벌꿀 빵 the bear's school 베어스 스쿨 2
아이하라 히로유키 글, 아다치 나미 그림, 이선아 옮김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좋아하는 던킨 도넛에 가보니 익숙한 곰인형을 선물로 주던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그 곰인형을 사주진 못했었는데, 지금은 도넛 튜브로 선물이 바뀌었더라구요. 곰인형이 익숙하다 하고 있었는데 던킨 매장 모니터에서 익숙한 꼬마곰들이 줄지어 나타나는 것을 보았어요!
바로 우리 아들과 재미나게 봤던 the bear's school 1권, 유치원에 간 재키에서 봤던 그 꼬마곰들이었죠.
꼬마곰들이 빵을 굽는 장면이었는데, 우와 아들이 어찌나 반가워하던지요~
재키 책이 또 나왔구나 하고 궁금해졌는데 바로 이 재키의 벌꿀빵의 내용이었답니다.

꼬마곰 재키에는 총 12마리의 꼬마곰들이 나옵니다.
12마리 꼬마곰 모두 한 형제예요. 그리고 같은 유치원에 다니죠.
11마리 오빠들과 막내 여동생 재키. 이렇게 12남매랍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교사인 이모가 보더니 크게 웃는 것이 어쩌면 꼬마곰들 얼굴이 하나하나 다 다르냐는 것이었어요.진짜 그렇더라구요.
길쭉한 얼굴, 넙대대한 얼굴, 인중이 긴 얼굴, 뾰족한 귀 등등 정말 하나하나의 생김새가 다 달랐어요.
그중에서도 이모가 가장 놀란것은 재키가 여동생이라는 사실. 갈색곰인 오빠들에 비해 코코아색인 재키는 좀 시커매서 그런지 여동생 같지가 않았나봐요.
아뭏든 유치원에 간 재키 이후로 총 6권의 재키 시리즈가 완결되어서 모두 읽어줬는데 아이 반응이 아주 뜨거웠답니다.
특히 이 책은 오늘 하루종일 외출하고 다니는 와중에 정말 소중한 효자 노릇을 해준 책이었지요.

내용은요
12마리 꼬마곰네 유치원에서 물건을 만들어 파는 장날이 되었어요 벼룩시장 같은건가봐요.
일년동안 이날을 손꼽아 기다린 꼬마곰들. 맛있는 벌꿀빵을 만들어 팔거래요~
벌꿀빵이라~ 아하~ 그래서 맛있는 도넛 회사에서 이 귀여운 그림을 갖다 썼나 보다 싶었지요.
아뭏든 꼬마곰들 재료부터 하나한 구하기 시작합니다.
나무딸기도 수확하고, 계란도 구하고, 젖소 젖인 우유도 짜모으고, 등등등.
재키는 오빠들보다 더 장난꾸러기로 나오더라구요.
사실 다른 책에선 재키가 가장 의젓한? 누나 행세를 하는 것처럼 나왔는데 실상은 그게 아니었던 것이죠~

오빠들이랑 힘을 합쳐 열심히 구운 커다란 빵에~~
커다란 오점을 남긴것이 바로 재키였거든요.
이런 푹 꺼진 빵을 누가 사가겠느냐 하니 재키가 당당하게 내가 팔고 오겠다고 나섭니다.

손님도 없는데 비까지 내리기 시작해요.
재키는 너무너무 우울해졌어요
그런데 손님이 오기 시작했어요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바로 오빠곰들이었답니다.
하하하, 재키는 정말 좋겠더라구요.
오빠곰들이 하나도 아니고 열한명이나 든든히 여동생 공주 재키를 챙겨주니 말입니다.
그 백조왕자던가? 막내 공주가 오빠 백조들의 털실옷을 짜주던, 공주를 보호해주는 오빠들이 생각나더라구요.
오빠들의 멋진 변장, 아이와 보면서 정말 재미나한 장면이었어요~

오늘은 이모차를 타고 멋진 드라이브를 다녔답니다.
방학이라 집안에만 있을수 없었거든요. 이모가 사준 맛있는 돈까스를 먹고 엄마가 사준 맛있는 빵을 먹으러 갔는데?
달리는 이모 차안에서도, 빵을 먹는 그 카페에서도 엄마와 이모와 함께 재미나게 책을 읽었어요.
오늘 하루만 벌써 이 책을 몇번 읽었나몰라요.
금새 다 외울정도로 읽었으니 말입니다~

차안에서 아이가 이 책을 처음 보고~ 바로 던킨에서 봤던 그 장면들이라고 너무너무 반가워하더라구요.
엄마도 얼핏 봤던것같은데 아이는 정확히 기억해냈어요 이 장면하고 이 장면들을 봤어~ 하고 짚어냈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도넛가게랑 연계가 되니 더 반가웠나봐요.
엄마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했더니 아이왈
"그러니까 내가 보랄때 잘 봤어야지"
하는 애어른 같은 말을 하네요.

맛있는 빵을 먹는 카페에서도 이 책을 보더니 열꼬마 인디언 노래를 영어로 부르며 이 꼬마곰들을 세어보더라구요.
이모가 ten little bears 로 끝난다니까 (노래가 원래 그러니~) 아들이 부득부득 twelve 까지 세어넣었답니다. 결국 자신이 세어버렸죠~

오늘의 드라이브 여행은 아들이 좋아하는 달콤한 책, 재키와 벌꿀빵과 함께 해 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아침부터 아이 혼자 읽고 있던 재키의 운동회, 사랑에 빠진 재키, 재키와 빨래 소동 등도 다음에 이야기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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