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뽀삐뽀 소방차 출동!
스티브 오가드 글.그림, 박명옥 옮김 / 미세기 / 2006년 12월
절판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소방차 관련 조작책. 재미난 조작이 많이 들어있어서 그만큼 금새 망가지기도 쉽다는 단점을 동시에 안고 있는 책들이 조작북이다. 아뭏든, 언제 샀나했더니 작년 9월에 샀던 책. 그때 갑자기 할인이 많이 되어서 더 관심을 갖고 샀었는데, 그때도 무척이나 좋아했던 책이지만, 이것저것 장치가 많이 부숴진 이후에도 계속 읽어달라고 하며 좋아했던 책이었다. http://melaney.blog.me/50122015033

그런데 딱 일년 지난 지금.

아이 책 원래 두번씩 잘 안 사주는데, 요즘 아이가 오래 본 애착을 갖고 있는 대박북 중, 붙여도 붙여도 너무 낡은 책들이 안쓰러워서 다시 사주곤 했더니, 이 책을 갖고 와서 다시 사달란다.



인터넷서점에 들어가보니, 이런!

작년에 샀던 특가로는 더이상 살 수가 없는 것이었다. (물론 지금도 할인중이긴 하지만. 작년에 워낙 싸게 사서.) 그래서 은근슬쩍 주문 않고 버티고 있었더니, 용케 기억해낸 아들, 소방차도 망가지고, 사다리도 없는데 왜 안사주냐면서 다시 보챘다.

그래서 거의 13개월만에 다시 사준 책.

오늘 도착하자마자 입이 귀에 걸려서 갖고 놀았다.



작년에도 사실 좋아하기는 했는데, 그때 이후로 소방차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진 우리 아들, 이 책의 각종 조작들을 더욱 좋아하는 눈치가 역력하였다. 책을 사주다보면, 처음에 반응이 신통치 않았던 책들이 아이가 싫어해서가 아니라 때가 안 맞아서일수도 있음을 깨닫는 것이, 놔두고 보면 몇달이나 일년쯤 지나서, 엄청난 반응을 보이며 좋아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었다. 사실 책 아닌 교구도 마찬가지였다. 이 책이야 아이 좋아하는 소방차에 조작 등이 장치로 되어 있으니 아이가 어릴 적부터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좀더 크니 더욱 뭔가를 제대로 알고 좋아한다고 해야할까?

분리가 되어 아이가 제일 먼저 잃어버렸던 사다리와 고양이.

오랜만에 사다리를 보니 나도 반갑다.

맨 첫 페이지는 소방차 장비 확인 시간이다.

각종 장비들이 모두 제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

호스보관함을 들어올리면?

호스보관함이 분리가 되는데, 열어보면, 호스가 길게 빠지기도 한다. 이런 세세한 장치가 아이들을 얼마나 설레게 하겠는가.

땡땡땡땡!

어디선가 불이 나자 소방대원들이 봉을 타고 내려온다.

쭈욱. 아래로 화살표를 잡아당기면 아저씨가 쭈욱 미끄러져 내려오고, 소방차 문을 열면, 멍멍이가 잠자고 있다!

불이 난 곳에 가서는 얼른 호스를 당겨서 불을 끄는 소방관들의 활약이 펼쳐지고.

그 도움을 주는 사람들은 바로 우리 아이들!

신이 나서 소방관이 되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창가의 야옹이를 구출하는 단계.

이 장면이 가장 좋았는지 아들이 오늘 몇번이나 이 장면만 반복해 읽어달라고 하였다.

사실 오늘 낮에 도서관에서도 책 많이 보고 집에 와서도 많이 보여줬는데 이 책은 그래도 물리지 않고 재미나게 보는 듯.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블럭을 안하고 책만 파고 든 날이었던 듯.

(물론 이 책 다 보고, 블록을 들고 와서 소방서 만들어달라 하긴 했지만 말이다. 엄마가 피곤해서. 미처 못 만들어주었지만..

부숴진 2개의 레고 소방서, 언젠가는 복구해 주마)



아이가 워낙 좋아하니 두번째 사줘도 안 아까운 책 중 하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하세요. 북카페 여러분.

오늘의 이벤트 도서는

<점과 선>입니다

 

 

 

아카사카의 요정 ‘고유키’에서 일하는 두 명의 접대부는 단골손님인 기계 공구상 야스다 다쓰오를 바래다주러 도쿄 역 13번 홈에 섰다. 그곳에서는 15번 홈이 보였는데 동료 접대부인 오토키가 낯선 남자와 함께 하카타 행 침대 특급 ‘아사카제’에 오르는 중이었다. 남자는 부정부패 사건으로 이름이 거론된 XX성省의 과장대리 사야마 겐이치였다. 6일 뒤, 오토키와 중앙 관청의 과장대리 사야마 겐이치의 사체가 후쿠오카 가시이 해안에서 발견된다. 둘은 청산가리가 들어간 주스를 마시고 동반 자살을 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후쿠오카 경찰서의 베테랑 형사 도리가이 준타로는 사야마가 소지하고 있던 열차 식당의 영수증이 ‘1인’으로 되어 있는 것에 의문을 가진다. 동반 자살을 하러 가는 남자가 여자를 두고 혼자서 식당에 갈 수 있을까.

같은 무렵 사야마가 소속된 XX성의 부정부패 사건을 조사하던 경시청의 미하라 기이치 경위도 사야마의 죽음에 의혹을 느낀다. 야스다는 XX성에 출입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야스다가 두 명의 접대부를 데리고 도쿄 역으로 간 것은 만들어진 우연인 것인가. 미하라 경위는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도리가이의 이야기를 참고로 두 사람의 행동을 분석한다. 도쿄 역에서 차량에 올라타는 남녀를 봤다는 목격자의 증언에서 그는 작위의 냄새를 맡는다.
 

 

사회파 추리소설의 원조!!! <점과 선>을 추천합니다

 

 

 

 

 

 

 

 

 

 

◆ 이벤트 기간 : 10월 10일 ~ 10월 16일



◆ 모집인원 : 30

 



◆ 참가 방법



* 덧글로 아래 질문의 답변을 남겨주세요 *

  1. '살인'을 소재로 한 또다른 추리소설은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2. 책을 읽고싶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 자신의 블로그에 이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한 뒤, 덧글로 '스크랩 완료' 를 달아주세요~

둘! 위의 질문에 대한 덧글을 '스크랩 완료' 와 함께 달아주세요~

<이벤트를 타 온라인매체에 스크랩하신 후 주소(URL)을 덧글로 남겨주시면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 당첨자 발표 : 10월 18일



◆ 서평단 선정 기준 :

 

☞ 같은 아이디로 닉네임만 바꿔서 상습적으로 이벤트 신청하시는 분들(그러면서 서평은 쓰지 않는) 제외합니다.

☞ 지난 이벤트에 당첨된 분들 중 서평을 제때 작성해주시는 분들

☞ 신입 회원분들 경우 게시글과 덧글 달기 등 열심히 활동!!

☞ 평소 카페 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

☞ 카페를 좋은 분들께 많이 추천해주시고 소개 받고 오신 분들

(앞으로 추천하실 경우, 추천 받은 분이 카페에 가입할 때 카페 가입 경로에 추천하신 분 닉네임을 쓰도록 해주세요^^)

☞ 덧글 및 게시글의 정성도



◆ 서평 기한 : 책 수령 후 2주 이내



◆ 서평 남겨야 할 곳


☞ 울 카페 [이벤트 서평] 게시판 + 인터넷 서점 (인터파크/교보문고/알라딘/리브로/YES24 중 1 곳이상)

★ 주의사항 ★

1. 올리실 때 개인블로그에서 작성 후 퍼온 글 말고 [이벤트서평] 게시판에 작성 후에 개인블로그에 퍼가주세요!!

2. 서평 작성하실 때에는 꼭꼭 '전체공개'로 작성해주세요!!

☞ 서평을 올린 후 [서평확인방] 게시판에 해당 도서 게시글에 서평 완료하셨다는 덧글과 함께 서평 올린 곳,

올린 곳의 닉네임 혹은 ID를 함께 올려주세요^^*

☞ 우리 카페와 인터넷 서점 두 군데 모두 작성해주셔야 합니다!!

☞ 책만 받고 서평은 쓰지 않는 분들 차기 이벤트에 무조건 제외 ★

☞서평이벤트 신청자 분들 중 닉네임 변경되신분은
레모네이드에게 쪽지로 꼭 알려주세요.
알려주시지 않을 시, 이전 서평작성/활동량 반영되지 않아
서평이벤트 당첨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책 소개

 

『점과 선은 마쓰모토 세이초의 첫 장편 소설이자, 첫 ‘본격 추리소설’로 1957년 2월부터 잡지 <여행>에 연재되며 이색적인 데뷔를 한 작품이다. 이 책은 1958년 2월에 고분샤에서 출판되자, 이어서 간행된 <눈의 벽>, <검은 바탕 그림> 등과 함께 일대 추리소설 붐을 일으켰다.
『점과 선』이 추리소설 붐을 일으킨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추리소설에 빠질 수 없는 참신한 트릭. 책의 초반에 나오는 도쿄 역의 ‘4분간’을 이용한 트릭은 작자가 통근 중에 힌트를 얻은 것이다. 이처럼 철도 시간표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시간표 트릭은 많은 후배 작가들에게 영향을 줬다.

다른 또 하나는 내용이 가진 사회성이다. 『점과 선』에서는 사회 구조가 만든 구조적 모순에 휘말려들어 부정부패 사건에 연루되는 개인의 비극과 동기를 밝혀나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고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수수께끼 풀이의 스타일을 창조한 점도 들 수 있겠다. 지금까지의 탐정소설과 추리소설은 특출한 추리력을 가진 빼어난 명탐정이 사건을 해결하는 예가 많았는데, 『점과 선』에서는 경시청의 젊은 형사와 초로의 형사가 협동 수사를 통해 사건에 도전한다. 시행착오의 연속이지만 차근차근 사건을 풀어나간다. 개인이 아니라 조직의 성과인 것이다. 이런 점에 현실감이 있다.

물론 이 추리소설 붐은, 전후의 혼란이 일단락되고 일본 경제가 점점 좋아지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일었던 여행 붐과, 이 붐에 편승해 손쉽게 읽을 수 있는 읽을거리인 추리소설을 잡지의 전면에 배치한 출판 저널리즘의 영향도 컸다. 그러나 가장 주효했던 것은 그의 작품들에 고도성장 이전의 서민 생활과 사회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 있었다는 점이다. 아무리 조건이 뒷받침 되어도, 작품 자체의 힘이 없는데 붐을 선도할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세이초는 『점과 선』에서 범죄의 동기와 사회적 배경을 중시한다는 2대 명제를 내세웠다. 그에게 동기를 묘사하는 것은 곧 인간을 묘사하는 것이며, 인간을 묘사하는 것은 그대로 사회를 묘사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의 작풍은 사회파라고 불렸고 후속 작품들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그리고 사회파 붐 안에서 자란 작가들이 ‘포스트 세이초’라고 불리우는 일본 미스터리의 황금시대를 만들었다. 또 세이초는 『점과 선』으로 철도를 무대로 한 알리바이 허물기 미스터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고, ‘여행 미스터리’의 서막을 여는 데 역할을 다했다. 『점과 선』을 빼고 세이초와 일본 미스터리를 논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 소개

 

-마쓰모토 세이초

1909년 기타규슈 고쿠라에서 태어났다. 펜네임으로 같은 한자(淸張)를 쓰지만 본명은 기요하루라고 읽는다. 모든 규범을 넘어선 작가이다. 일본의 문학 사상 처음으로 나타난 다양하고 명확한 개성을 가진 작가라고 할 수 있다.

 

1951년에 쓴 처녀작 『사이고사쓰西鄕札』가 <주간 아사히> ‘백만인의 소설’에 3등으로 입선하면서 데뷔하였고 이 작품은 25회 나오키상 후보에까지 오른다. 52년 단편 『기억』, 『어느 고쿠라 일기전』을 발표하고 53년 아쿠타가와상을 받는다. 1955년부터 『잠복』, 『얼굴』을 시작으로 추리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57년 『얼굴』이 제10회 일본탐정작가클럽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점과 선』의 연재를 시작한다. 『점과 선』은 다음 해 간행된 『눈의 벽眼の壁』과 함께 사회파 추리소설로 불리며 베스트셀러가 된다.

 

『점과 선』 이후 ‘세이초 이전’, ‘세이초 이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이초 붐’을 일으킨다. 트릭이나 동기를 중점에 뒀던 추리소설이 인기를 끌던 당시, 세이초는 동기의 묘사에 중점을 두고 추리소설에 사회성을 추가하였다. 세이초의 이러한 새로운 경향의 ‘사회파 추리소설’은 언론의 환영을 받는다. 이러한 그의 작풍은 현재까지 미야베 미유키를 비롯해 기리노 나쓰오, 다카무라 가오루, 히가시노 게이고 등의 작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야베 미유키는 마쓰모토 세이초의 ‘장녀’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현대 일본 사회파 미스터리의 맥을 잇고 있다.

 

1963년 『일본의 검은 안개)』 등의 업적으로 제6회 일본저널리스트회의상을 수상한다. 67년 제1회 요시카와 에이지 상 수상, 70년 제18회 기쿠치간 상, 90년 아사히 상을 수상한다. 『얼굴』, 『점과 선』, 『모래그릇』 등은 아시아뿐 아니라 영미권에까지 번역 출간되었다. 『잠복』, 『모래그릇』, 『불과 해류』, 『종족동맹』, 『의혹』 등 다수의 작품들이 영화, 드라마화 되었다. 그의 작품들은 최근까지 리메이크되어 총 410회가 넘게 드라마, 영화화가 이루어졌다.

 

일본 미스터리에 큰 영향을 끼쳤을 뿐 아니라 논픽션, 역사, 평전 등까지 광범위한 활동을 하며 일본 문학의 거인으로 남아 있다.
 

 

 

 

 

 

 

  본문 중에서

 

내가 이렇게 병상에 앉아 나의 여윈 손가락을 내려다보고 있는 이 순간에도, 전국의 여러 지방에는 일제히 기차가 정차해 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각각의 인생에 따라 기차에 타거나 혹은 내린다. 나는 눈을 감고 그런 정경을 상상한다. 그러다 보면, 그 시간에 각 선의 어느 역에서 기차들이 교차하는지까지도 발견한다. 무척 즐겁다. 기차가 교차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필연이지만 타고 있는 사람들이 공간적으로 교차하는 것은 우연이다. 나는 지금 이 순간 여러 고장에서 펼쳐지는 스쳐 지나가는 인생을 한없이 공상할 수 있다. 타인의 상상력이 만든 소설보다도 자신의 공상이 훨씬 흥미롭다. 꿈이 떠다니는 고독한 즐거움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러브캣 2012-10-12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여하실 분들은 위 출처 링크를 따라 들어가시면 됩니다.
 
타임 콜렉터 : 시간을 찾으면 인생도 찾는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미숙 옮김 / 명진출판사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만 들으면  SF 소설일 것 같은데, 이 책은 인생의 각 단계에 맞는 시간 사용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책이어서 놀라웠다.

게다가 시간 하면 대부분 젊은 날의 인생, 그 중에서도 하루하루의 촉박한 시간, 길어야 일년 정도의 계획을 수립하는데 반해,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시간의 개념으로, 인생 전체를 크게 4주기로 구분하여 각각의 시간을 달리 배분하고 디자인하기를 조언해주는 책이었다.

 

시기에 맞추어 '시간의 기어'를 변환할때 행복한 인생을 완성할 수 있다. 7P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술과 느긋하게 즐기는 기술, 시간을 수집하고 창출하면서 인생을 디자인하는 방법을 실천하여 당신의 인생이 더욱 풍요로워지기를 바란다. 8P

 

사실 지금의 나는 딱히 직장생활을 하는 것도 아닌데 혼자서 시간이 부족하다며 아등바등한 생활을 하고 있다.

겉에서 보면 그냥 집에서 살림하고, 아기 보는 것 외에 할 일이 없어 보이지만, 내 나름대로 취미생활로 시작했던 책 읽기와 블로그 생활 등이 꽤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니 시간을 꽤 많이 소요하게 되었던 것이다. 시간은 한량 없지 않고, 하루하루 딱 정해진 분량이 있는데, 하고 싶은 것은 그보다 훨씬 많으니 늘상 시간이 부족해 아등바등해하고 있었다.

 

그런데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할뿐 아니라, 천천히 느긋이 보내는 방법이라니. 처음에는 생소하기 그지 없었으나, 젊었을때처럼 무조건 시간이 부족하다 하는것이 아니라 은퇴 후에는 막상 시간을 보내고 싶어도, 같이 할 친구가 없다거나 할 일이 갑자기 사라져버려 무기력한 기분에 빠질 수 있다는 말에 갑자기 아하! 하는 깊은 공감이 들게 되었다. 정말 그렇겠구나.

부지런한 직장인들은 대부분 은퇴를 맞이하는 그날까지 젊을때와 똑같이 열심히 일한다.하지만 일에 자신의 모든 인생을 바친 사람일수록 은퇴와 동시에 상실감에 사로잡힌다. 어딘가 소속되어있다는 느낌, 세상이 나를 필요로 한다는 느낌, 자신이 쓸모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일순간 무너지기때문이다. 그런 상실감을 잘 견디려면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제대로만 준비하면 새로운 세계와 그곳에 흐르는 시간을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기에 충격이 적고, 두번째 산맥도 수월하게 만들어갈 수 있다. 55P

 

걷는 시간조차 아까워 택시를 타고 다니며 바쁜 삶을 살았던 저자가 마흔 다섯에 어느날 갑자기 쓰러지면서, 이렇게 생을 마감할 수도 있겠다라는 현실 앞에서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사람은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건강을 잃지 않고서는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다. 나 또한 간접 경험으로 가끔 접한다고는 하나, 실제 내 일이 아니라면 그렇게 크게 와닿지 않겠단 생각이 들었다.

어찌 됐건 마흔 다섯에 큰 깨달음을 얻은 그는, 무조건 일의 생산성만 높이고 건강을 해치던 기존의 삶에서 탈피해서, 일은 좀 더디하게 되더라도 휴식을 적절히 넣고 걸으며 운동하는 삶을 중시하면서 남은 인생을 건강하게 살기 위한 토대 마련에 힘쓰기 시작하였다.

 

나 또한 시간 뿐 아니라 건강한 젊음을 마구 훼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지금이야 젊어서 아무 이상 없이 견디고 있다지만, 적절한 운동과 채식 등의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지 않고, 굶거나 폭식 등을 반복하고, 운동도 잘 하지 않고 있어서 조금씩 내 몸에 이상이 오고 있는 것을 젊기에 모르고 있다가 어느 순간 뎅~ 하고 저자처럼 충격을 먹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아무리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 습관을 유지한 분들이라고 해도 나이를 먹게 되면 어느 정도의 체력 손실과 건강에 약간의 이상이 오는 것을 깨닫게 되신다. 우리 부모님 연배의 분들이 그러하셨다. 그렇기에, 젊다고 마냥 술을 먹거나 과식을 하며 몸을 혹사하는 우리 부부를 보시며 부모님들이 예뻐 보이는 몸을 걱정하는게 아닌, 아이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젊은 부모인 너희들이 먼저 건강을 챙겨야한다고 걱정해주시는 것에 깊이 신경을 써야함을 조금씩 인지하고 있는 중이다.

 

젊을때의 시간관리만 중요하다 생각했던 것을 뒤집게 해주는 저자의 인생 시간학.

보통 20대를 인생의 꽃과 같이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30, 40이 넘어가면서 서서히 나이먹는 것에 대한 걱정이 지나치게 되었는데, 저자의 시간 배분에는 30대부터를 인생의 1단계로 삼고 있다는게 놀라웠다. 20대에는 사실 중요하기는 하나, 시간의 소중함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을 정도로 바쁜 시기이기에 시간의 귀중함을 깨닫기 시작하는 30대부터를 1기로 잡았다 하였다.

 

제1단계 수렵기: 30~45세

제 2단계 더블 스탠더드기: 45~60세

제3단계 원숙기: 60~75세

제 4단계 제로 출력기: 75세 이상

 

각 4단계를 사계절로 본다고 하면, 지금까지는 봄과 여름에만 치중한 삶을 살아왔다. 가을과 겨울이 길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길고긴 가을과 겨울을 행복하게 보내지 못한다면 진정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할 수가 없다.

장수는 축복이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 없이 맞이하는 긴 가을, 겨울은 축복이 아니라 비극이 될 공산이 크다. 잊지 말자. 24.25P

 

젊을때의 저자의 시간 관리는 정말 초 단위로 진행될정도로 쉴새없이 몰아세우는 느낌이었다. 다소 여유있게 지내길 좋아하는 내게는 숨이 막히는 것과 같은 일이었는데, 노년에 대해서는 감히 생각도 못하고 그냥 막연하게만 느꼈던 30대의 나였지만, 저자의 말을 듣고 보니, 노년의 준비가 비단, 건강과 노후 자금 등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 배분관리 또한 아주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일이 아닌 취미로 어릴 적 좋아했던 그림을 다시 시작하니 즐겁다는 친구에게도 이 책이 때마침 떠올라 취미 생활을 즐기는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더니 친구 또한 깊이 공감한다 하였다.

나또한 아기 낳고 좀 늦게 책을 읽는 재미에 좀 지나칠 정도로 빠지긴 하였으되, 뭔가에 심취하다보니, 나이들어서도 책을 가까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하는 막연한 기대가 생겨서, 나이들고 외로울 거라는 생각이 좀 덜 드는 것은 다행이다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내가 준비해야할 부분들은 아직 한참 많이 남아있다 생각이 든다.

 

젊었을적의 시간을 보다 더 팽팽하고 긴장감있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노년을 느긋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저자 말마따나 45세 이후에는 좀더 두 시간의 배분을 적절히해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허기진 인생, 맛있는 문학 - 생을 요리하는 작가 18인과 함께 하는 영혼의 식사
유승준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 혹은 읽어보지 못했으나 읽고 싶게 만드는 작품들의 이야기가 음식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엮여 비빔밥처럼 맛있게 버무려진 책이 나왔다. 서두를 제대로 읽어보지 못하고 읽기 시작했을 적에는 출판사에서 직접 인터뷰를 하신 건가 했는데, 다시 읽어보니 출판사 대표로 직접 책을 만들고, 또 쓰기까지 한 유승준이라는 분이 작가들의 책을 골라, 그 작품에 대해 음식과 인생을 주제로 인터뷰하고, 까사리빙과 에쎈(요리가 주제인 잡지라 할 수 있는)에 연재하였던 글을 바탕으로 책을 낸 것이 바로 이 책이었다.

 

문학 속에 등장하는 인간은 언제나 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즉 먹고 살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그런 존재라는 말이다.  그래서 나는 많은 독자들이 즐겨 읽는 한국 문학 작품 속에서 이 밥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으며, 등장인물들이 먹고 사는 첨예한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헤쳐나가고 있는지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싶었다. 그리고 작품을 쓴 작가 자신은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8p

 

음식과 문학이라는 만남이 어색하게 느껴질것 같았는데, 정말 멋드러지게 잘 어울리는 대목들을 뽑아낸 책이었다.

게다가 이 책을 읽고서, 이미 읽어봤던 책은, 작가의 후기를 통해 이런 내용으로 더 이해할 수 있구나 하는 점을 상기할 수 있었고, 읽어보지 못했던 작품들은 이 책을 읽은 것이 계기가 되어, 그 작품을 읽고 싶단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꽤 책을 많이 읽은 줄 착각하고있었건만.

그러고보니 내가 읽어본 책은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 하나였고, 익숙한 제목의 책들이 <인생이 허기질때 바다로 가라>, <낯익은 세상>, <다이어트의 여왕>,< 흑산>, <비즈니스>, <1인용 식탁>, <불량가족 레시피>였다.

책을 다 읽어보지는 못해도 관심이 많아 늘 신간 소식을 눈여겨 보고, 다른 독자들의 후기 등에도 관심을 두다 보니 읽어보지 않아도 귀에 익은 작품들이 제법 되었다. 그러면서 읽어본 양 착각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책 속에서 개략적으로 짚어주는 내용을 접하며, 아 이런 내용이구나, 나도 읽어보고 싶다 하는 생각이 제대로 샘솟게 되었다.

 

또, 이 책에서 처음 접했으나 무척 흥미로운 서술로 호기심을 자아낸, <폭식>, <저녁의 구애>, <이슬람 정육점>, <삼오식당>, <냠냠>, <빵은 유쾌하다>, <누구에게나 아무것도 아닌 햄버거의 역사>, <리브 앤 다이>, <풀빵 엄마>, <행복한 우동 가게> 등의 작품도 있었다.

 

책을 그저 흥미롭게 읽고, 때로는 속독을 하다보니 놓치는 부분도 많은 내 시선에서는 미처 못 잡아냈을 그런 깊이를, 인터뷰하고 이 책을 엮은 작가분의 깊이있는 서술로 시원하게 설명을 듣는 부분도 좋았다. 기존 작품들과 비교하여 예리하게 비교를 해내니, 작가들조차 이 인터뷰를 즐기시지 않았을까 싶다. 내 작품을 정말 사랑해주는 독자구나 하는 그런 느낌을 받지 않았을까?

 

이 책을 통해 재발견하게 된 책 중 하나가 바로 <인생이 허기질때 바다로 가라> 였다.

제목만 읽고서는 큰 흥미가 생기지 않았던 책이었는데 작가분의 설명을 듣다보니, 손암 정약전 선생이 쓴 자산어보라는 책이 전부 한자로 되어 있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두루 읽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그 중 31가지의 해산물을 추려내 실제 저자분인 한창훈님이 직접 겪은 거문도 바다 이야기를 곁들여, 200년 전의 흑산도 바다와 지금의 바다를 연결시킨 작품이라는 것이었다.

김훈의 흑산이라는 작품 또한 정약용, 정약전, 정약현, 정약종 4형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저 김훈의 흑산이라는 작품 이름만 접하고도, 읽어보고 싶다 생각했을뿐 정확히 정약용 선생의 이야기라는 것도 모르고 있었던 나였다.

자산어보에 대한 두 상이한 작품을 이 책 속에서 풀이 형태로 만나고 나니, 두 권다 반드시 찾아읽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 책 한권만으로도 충분히 흥미진진 재미가 있으나, 살을 붙여 나가듯, 새로운 책에 대한 위시리스트를 작성하게 만드니, 올 가을, 읽고 싶은 책을 정하기에 꽤 도움이 될 그런 책이 아니었나 싶다.

이렇게 옴니버스 식으로 여러 작가의 인터뷰나 작품 소개를 하는 책을 간혹 접해본 적이 있으나 이번 책만큼 흥미롭게 읽은 적은 드물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레스 코드 2 : 코디노트 천계영의 리얼 변신 프로젝트 2
천계영 지음 / 예담 / 2012년 7월
절판


천계영님의 책을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읽게 되었다.

언플러그드 보이와 오디션 이후로 천계영님의 책을 읽지 못했다가, 뒤늦게 알고 보게 된 책이 바로 이 책 드레스 코드.

책 내용을 보니 연재중인 웹툰 같던데, 네이버에서는 도저히 본 적이 없고, 어디지? 하고 조회해보니 다음 웹툰!



악!

정말 오래전에 다음의 한메일, 카페 등에 빠져 살던 때가 있었는데 최근 들어 거의 네이버에서만 살았더니, 다음 웹툰에 이런 보석들이 숨어있는 걸 놓치고 살았다. 미생도 그랬는데, 드레스 코드도 그렇다.



사실 오디션의 엄청났던 인기와 "꽃미남"이란 무엇인가를 제대로 알게 해준 그 그림체 등을 생각해보다, 드레스 코드의 만화라기보다는 더욱 현실스러운 그림체를 접하고서는 같은 작가님의 그림이 맞는가~ 처음에는 문화적인 충격에 잠깐 휩싸이기도 하였다.

작가분 스스로를 주인공으로 삼았기에 꽃미남을 등극하기 보다 더욱 현실적인 그림과 내용에 충실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디를 제대로 하고 싶은 사람들은 꽃미남 꽃미녀가 아닌 모든 평범한 사람들에 해당되기에, 평범하고 수수한 모습의 만화 캐릭터가 더욱 진실되게 와닿을 수도 있는 노릇이고 말이다.



만화지만 정말 얻을게 많은 내용이었다.

읽고 덮어버리는 책이 아닌, 숱한 공감을 하며, 아, 정말 이렇게 개선해봐야겠다, 팍팍 와닿는 실용서적이었달까?

다음 웹툰에 들어가보니, 덧글 중에 제발, 학생들을 위한 코디법 좀 알려주세요~ 하는 실생활 덧글과 문의글들이 수두룩 달리던데, 작가님의 기본 소양을 믿고, 그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가 아니었을까 싶다.



1권이 따로 있는데 미처 못 읽고 2권인 코디노트, 신간부터 읽어보았다.

1권을 따로 읽어보지 않은 나같은 사람도 큰 차이 없이 몰두할 수 있을 정도로 독자적으로 구분된 책이라 할 수 있었다.



차례를 보면 습관, 비율, 허리, 키, 사이즈, 코디노트, 옷장정리에 대해 나온다.



사실 천계영 작가님의 전공이 법학이시기에 패셔너블한 차림새의 만화를 많이 그리긴 했어도 옷 입는 패션을 제안하는 만화를 연재하셨다고 했을때 처음에는 좀 의아스러웠다. 예전에 만화가님이 본인 연재 만화 짬짬이 그렸던 자신이 등장하는 한 페이지 만화 내용을 보면, 스스로의 모습을 후드 티에 안경을 쓴 수수한 모습으로 그려왔던 터라 그분의 변신이 어떨지 상상하기 힘들었기때문이었다.

그런데 작가님은 그 시작을 분명히 인정하고 시작하신다.


본인도 처음에 만화 의뢰를 받고 많이 난감했는데 그만큼 많은 책을 찾아가며 공부하고, 또 코디를 하기 위해 새로운 옷 사기를 즐기고 열심히 몰두하며, 일이 생활과 습관이 되도록 지내다보니 친구들에게도 "운동 하니? " 소리를 들을 정도가 되었고, 옷 잘입는 것이 즐거운 습관이자 스스로를 위한 행복한 운동이 되었음을 깨닫게 되었다는 첫 부분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나도 옷을 잘 입고 싶지만, 그러기가 사실 쉽지가 않다.

키가 작은 편은 아니지만, 쉽게 살이 찌는 체질인지라 조심을 해야함에도 워낙 먹는 일을 즐기고, 운동을 싫어하는 터라, 늘 통통한 상태로 지내왔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옷을 사러 가는 것도, 치장하는 것도 싫어 하다보니 자꾸만 패션과는 거리가 멀게 지내게 되었는데,

자꾸만 이런 생활이 악순환이 되다보니 이건 정말 아니다란 생각이 들었다.



다시 다이어트를 해, 아기 낳기전, 결혼하기 전 등의 몸매로 되돌아가서, 마음껏 예쁜 옷도 입고, 젊음을 누려보고 싶은데 생각만 앞설뿐, 당장은 옷 사기 싫다, 꾸미기 싫다 하며 버티고만 있었다.


작가는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직시하라고 일러준다.

본인의 키와 몸무게, 몸매 사이즈 등을 아주 솔직히 공개하면서, 자신의 단점을 스스로 되돌아보고,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면 좋은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접근해나간다.


뚱뚱한 외모 못지않게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키.

작가분도 키가 큰 편이 아니었다. 그래서 더욱 읽는 독자들이 공감하는 글과 그림을 쓰게 된 것 같다.

10cm커보이고 싶다고 힐이 높은 구두를 신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짚어 주었고, 키 커보이는 스타일, 작아보이는 스타일의 옷들을 직접 그려줌으로써 눈으로 비교 분석하고, 공감하는 일이 가능하게 만들어 주었다.



작가와 얼굴은 똑같지만, 몸매는 거의 모델같은, 마음 속의 계영이라는 패션의 요정을 만들어 현실과 이상 사이를 오가는 독자들에게 보다 믿음이 가는 조언을 해주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작가 스스로도 변화해가는 도중이므로 자신이 조언을 해주는 것보다 패션박사같은 또다른 존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속옷이 후크가 잠긴다거나, 상의의 단추가 잠기기만 해도, 맞는 옷이라 우기는 작가의 모습이 참 낯설지가 않았다. 바로 내 모습이었기에.

이런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것도 확실히 만화로 보니 더욱 와닿는 현실이었다. 패션의 요정은 이런 부분을 정확히 짚어 준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옷차림을 알고, 실행해야하며, 몸에 잘 맞는 옷을 입어야 제대로 된 옷입기를 한다는 기본적인 사실조차, 일일이 구체적으로 언급해주지 않으면 어쩌면 우리는 간과하고 살게 되는지 모르는 것이다. 이렇게 책으로 보니 일목요연한 것을.

어려운 패션에 관한 책들보다, 만화로 씌여있고, 열심히 공부하고, 본인이 직접 체험해서 나아진 결과들을 모아 그려놓다보니, 더욱 와닿는 구체적인 방안들이 되었다.



코디노트라는 것도 독특하고 재미난 방안이었고, 패션을 매칭할 수 있는 블로그와 사토리얼리스트라는 책등을 통해 제대로 된 자신만의 코디노트를 찾아가는 과정도 인상 깊었다.


오디션때의 충격과는 또다른 충격을 받았다.

내 실생활, 패션에도 지금의 눈높이에 맞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충격 말이다.

밖에 나갈일 없다고 (사실 없지는 않다 아이랑 외출하거나 여행가거나 할일이 무수히 많은데도) 작가처럼 트레이닝 복 등의 이지웨어만 고수해오다가, 정작 나갈일 생기면 입을 거 없다고 툴툴대게 되는 이 현실을 극복할 필요성.

지금의 내 몸이 밉다고 불만을 갖지 말고, 옷에 나를 맞추려 하지 말고, 옷을 나에 맞추려하는,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한다는 그런 사실 말이다.



참 멋진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드레스 코드

계속 연재중이라니 계속 찾아 읽어보고 싶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