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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컨버전스, 초융합 시대가 온다 - 유전공학, 바이오테크, AI 혁명이 열어갈 인류의 미래
제이미 메츨 지음, 최영은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1월
평점 :


사람들이 챗gpt에 열광하고, 정말 많이들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동안 꾸준히 나는 AI를 외면해왔다.
그냥 굳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아직까지는 AI가 완벽한 정보만을 이야기한다 믿지 않았고 (실제로 잘 모르는 부분도 마치 사실인것처럼 단언을 하기도 해서 혼동을 주기도 하기에 맹목적으로 믿을 데이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굳이 AI를 써볼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은연 중에 나도 모르게 쓰는 경우들이 생겨났다. 그러다 결국 카카오톡까지 AI가 들어와서 쓰게 되었고 말이다.
세상은 아주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사실 나를 제외한 부모님과 아이까지 모두 AI에 많은 것을 물어보고 직접 활용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일반인들이 AI에게 모르는 것들을 물어보는 정도가 아니라 실제 업무에서는 더욱 많은 부분들이 활용되고 있으리라.
AI가 지금도 정말 실생활에 많이 침투해있다 생각이 드는데 가까운 미래에는 어디까지 들어와있을지 궁금해졌고
더이상 외면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지금, 또 바로 앞의 미래에 내 아이가 살게 될 미래에는 어떤 직업을 갖고 어떤 생활을 하게 될지도 궁금해졌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알아둬야만 했다.
인간이 생명을 설계하기 시작했다라는 것은 이제 인간 게놈지도를 완성해내는데 그치지 않고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통해 내가 앞으로 걸릴 병을 미리 고치고 AI가 신약 개발을 열배 빠르게 하고 합성 생물학이 우리가 먹는 음식을 바꾸게 된다라 말을 한다.
여전히 나만 모르고 있었던 중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였고, 벌써 2018년도에 중국에서 게놈 편집 기술을 적용한 아이가 태어났다고 한다.
저자는 인류를 위해 유전자 편집을 해서는 안된다라는 주의는 아니었지만 스파이더맨처럼 위대한 힘에는 그만한 책임이 따름을 강조하고 있었다.
최초라는 타이틀을 따기 위해 시도했던 이의 유전자 편집기술은 반드시 필요했던 적용이 아니라 신생아에게 그로 인해 어떠한 위험이 있을지 모를 잠재적 위험만 키웠다는 것이다.
AI와 의학, 유전공학, 바이오테크 등이 결합한 미래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신중하게 접근해 나가야함을 강조해주고 있어 좋은 책이었다.
인류역사상 지금보다 더 중요한 순간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프로메테우스적인 기술을 관리하는 방법을 빠르게 배우거나, 그렇지 않으면 이 기술이 바꾼 세계에서 살게 될 것이다. 이 세계는 많은 사람에게 점점 더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29~30P
어떤 사람들은 AI시스템의 미래를 자신들이 써본 최신 챗봇의 변형된 모델 정도일 거라 생각하지만 이런 AI가 가진 놀라운 응용 능력조차도 큰 이야기 일부에 불과하다. 전기의 거시적 영향을 이해하려고 지역 발전소에 가지 않는 것처럼 휴대폰이나 컴퓨터로 챗 GPT 구글의 제미나이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는 AI와 기타 혁신 기술이 변화시킬 미래를 온전히 경험할 수 없다. 이런 혁명들은 의료, 농업, 에너지, 재료 과학, 데이터 저장 등 우리 삶을 둘러싸고 지탱하는 가장 밀접한 시스템들의 변화로 나타날 것이다. 마치 전기처럼 말이다. 117P
내가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을 AI가 계산해낸다는 것.
다중유전자 위험 점수라는 새로운 분석법으로 상대적이고 확률론적 방식으로 질병 위험을 평가할 수 있다고 한다. 인간 혼자만으로는 찾아내기 어려웠던 것들과 명확히 설명할 수 없는 관련성까지도 AI의 도움을 통해 찾아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질병을 발견하기만 하는게 아니라 유전자 치료에 대해서도 서술해주고 있었는데 모든 유전병을 치료할 수 있다라는 기대와 달리 치료 중 사망하는 사람이 나왔고, 그럼에도 과학자들의 노력에 의해 AI와 게놈 분석, 단백질 모양 예측 알고리즘, 게놈 편집 기술이 엄청나게 발젼하여 유전자 치료 2.0 혁명이 탄생하였다 한다. 2025년 1월만 해도 전세계에서 6000건 이상의 유전자 치료 관련 임상시험이 진행중이고 이중 85퍼센트가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다.
유전자 치료 외에 3D 프린터로 귀를 만들고 심장을 배양하는 인간 재생의학에 대한 이야기도 아주 놀라웠다. 영화 속에서나 보던 미래의 이야기들이 가까운 미래에 실제로 이뤄지는 시대가 되었구나 싶었다. 그것도 아주 빠른 시일내에 말이다.
뛰어난 과학기술의 발전을 기대하면서도 영화 등을 통해 보았던 그 부작용이나 어두운 이면 등을 생각해보면 우려가 되기도 하는데
저자는 그러한 부분들을 콕 집어서 설명해주는 것이 더욱 좋았다.
생명을 다루는 기술이 최대한 안전하게 인간에게 적용되어야 하고 선한 의도로 안전하게 진행되어야함을 강조하고 있었다.
이 책은 의료 기술 외에도 멸종위기에 처한 자연에 대한, 미래의 식량에 대한 이야기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가장 관심있는 부분이 의학 부분이었지만 사실 실생활에서 가장 더 중요하게 다뤄져야할 부분은 당장의 생존과 관련된 식량 문제가 아닐까 한다.
안 그래도 자연환경 파괴로 미래의 우리 후손은 무얼 먹고 살게 될지 불안해하는 바가 많은데 더 많은 땅을 개간할지, 더 스마트한 씨앗을 심을지를 이 책에서는 선택하라 하고 있었다.
유전자 변형 농산물에 대해 심히 거부감이 있었는데 이미 내가 먹는 모든 것이 변형되었다라는 말에도 주목하게 되었다.
인간이 만든 기적의 시대에 농산물 또한 수확량이 좋을 뿐 아니라 강력한 힘까지 가진 그런 농산물들을 내놓게 되었다 한다.
황금쌀이라 불리는 품종은 기존 쌀의 모든 특징은 물론 하루에 이 쌀 한컵만 먹으면 어린이의 비타민A 하루 권장량의 절반을 섭취하는 결과가 나왔다 하였다.
문학작품을 좋아하고 인문, 과학 서적등은 사실 학술적이라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편인데
이 책은 정말 일반인이 읽기에도 어렵지 않으면서, 흥미롭게 읽기 좋은 내용들이라 술술 읽혀서 좋았다.
물론 그 의미는 가볍게 와닿지 않았지만 말이다.
읽을수록 앞으로의 미래를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개인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지금처럼 AI를 모르는 채 맞닥뜨려서는 절대 안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든 책, 슈퍼컨버전스 초융합 시대가 온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