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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Fighters on the Street : 쌈박질 보고서
최경욱.찰스 김 외 지음, 나얼 그림 / 두란노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최근 대학생 43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4%의 응답자가 한국전쟁의 발발연도를 모른다고 답했으며, 한 신문사에서 새로 입사한 신입사원들에게 6.25전쟁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일본과의 전쟁이다’ ‘영남과 호남과의 전쟁이다’라고 했다고 한다. 다섯 명 중에 세 명은 6.25전쟁을 모르더라는 것이다.
젊은이들은 가끔 한국전쟁에 대해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이며 싫어한다. 하지만 전쟁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들에게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 한국 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은 올해, 전쟁의 기억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1950년, 한국에 전쟁이 일어났다. 그 전쟁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전쟁고아와 과부와 이산가족들이 셀 수 없이 생겨났다. 전쟁은 비극이었고, 아픔과 슬픔과 눈물이었다.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한국전쟁 당시 한국은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가난한 나라였다. 3년 동안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치르며 식량은 모두 바닥난 상태였다. 이 땅에 다시한번 빈곤이 찾아오고 살 희망이 없어졌을 때 한국인들을 돕기 위해 유엔에서는 연합군을 파견해 주었고, 각 나라의 교회들은 전쟁중인 한국에 다가와 고아와 과부들을 키워주고, 안아주고, 먹여주고, 치료해주었다. 한국을 도우러 복음을 들고 온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었다. 고아들이 교육을 받기만하면 인생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오늘의 한국은 하나님의 강력한 사랑의 증거물이며, 하나님 사람들의 헌신의 꽃이다.
[쌈박질 보고서]는 한국 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 책에 담긴 최경욱 목사와 찰스 김 목사의 글과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한국을 이끌어온 리더 16인 김장환(극동방송 회장), 조규환(은평천사원 원장), 신호범(미 워싱턴주 상원의원), 스티브 모리슨(미항공우주국 연구원), 이철호(노르웨이 라면왕), 한경직 목사의 사랑의 증언록을 통해, 오늘 우리가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왜 남을 돌보는 삶을 살아야 하는지 분명하게 깨닫게 해 주고 있다.
이들은 전쟁으로 인해 어려움 중에 있을 때 외국인들을 만나 외국으로 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거나, 국내에서 새로운 인생의 목표를 찾게 되어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들을 증거하고 있다. 그 어려운 시절 그들을 도왔던 외국군인, 외국인선교사 등과의 만남을 통해 경험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기록되어 있다.
또한 책 중간 중간에 있는 일러스트와 사진들을 보면서 전쟁의 참혹상을 생각하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의 모습을 담은 생생한 사진을 보면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는 하나님의 축복임을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으로 우리나라가 공산주의로 넘어가지 않을 수 있었고, 하나님을 믿는 민족이 되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할 정도로 경제가 부흥하는 복을 받았다. 그리고 원조를 받았던 나라중 세계 최초로 원조를 하는 나라로, 크지는 않지만 우리보다 어려운 나라들을 돕는 나라가 되었다.
예수님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신 것은 어려운 사람들을 섬기며 도우라는 것인데 나자신 만을 위해 살았던 지난날이 너무도 부끄럽다. 이제는 적은 것이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나의 손을 뻗어야 하겠다.
이 책은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이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고,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읽으면 설교 준비에 유용한 자료를 제공해 주리라 확신하며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