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머레이의 위대한 영성 - 기도와 성령의 사람 앤드류 머레이의 내적 삶의 회복
앤드류 머레이 지음, 정혜숙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래 전에 <앤드류 머레이>[겸손]을 읽고 많은 감명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삶에서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믿음의 참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지 하라고 촉구하면서 인간은 전적으로 부패한 죄인으로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잡을 때 주님 앞에 자신을 온전히 복종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에 [앤드류 머레이의 위대한 영성]을 읽을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또 한 번의 감동을 맛보기 위해서 모든 일을 접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앤드류 머레이>는 19세기 “남아프리카의 성자”라고 불리었던 목사였다. 그는 자신의 무능력을 절감하고 그리스도의 능력을 의지한 믿음의 사람이자 기도의 사람이다. 그는 1860년 자신이 시무하는 남아프리카 교회에서 불꽃기도 부흥을 체험하면서 폭포수 같은 기도와 더불어 성령충만이 온 회중에게 임하는 것을 똑똑히 목격하게 되고 난후부터 영성생활 즉, 내면생활과 하나님과의 교제를 힘썼다. 

그는 [위대한 영성]을 통해서 내면생활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는 방법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새벽기도를 매일 하고 성경공부를 하지만 오히려 내면세계는 무질서로 인해 고통스러울 때가 많다. 영성이 깊고 성경 지식은 많은데 때로는 거칠고 감정이 없고 강퍅해진다. 새벽기도를 매일 하고 좋은 설교를 수없이 들어도 순간순간 화를 참을 수가 없고 염려와 걱정 때문에 기쁨이 사라지는 것은 내면세계의 영적인 질서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내면세계의 질서의 법칙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앤드류 머레이>는 내면세계의 법칙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는 영성신학자이다. 내면세계가 영적인 질서를 회복하려면 중요한 원칙들이 필요한데 머레이는 이것을 조목조목 35가지 섹션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그는 기도와 말씀을 통해 상한 심령들이 춤출 수 있게 해주고 회복의 길로 인도해준다. 사도 바울도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딤전 4:5)고 말했다. 말씀과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 주고 있다. 

기도와 하나님의 말씀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로서 둘은 서로 의존하고 있는데 기도는 하나님을 찾는 것이고, 말씀은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이다. 

성경 공부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시기를 원하고 계시다는 것을 발견하여 그 말씀을 그대로 행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열리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영적 생활이 하나님과의 비밀스런 교제를 거부함으로써 생긴 ‘뿌리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그섯은 비밀스런 기도가 부족한 결과이다. 이는 그리스도인의 생활 가운데 세상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이 없고,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내면의 기도의 방을 회복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 내면세계가 영적인 질서를 갖는다면 저절로 맺는 열매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열매는 우리가 맺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질서를 찾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저절로 맺게 하시는 선물이다. 우리가 “기도와 말씀”으로 거룩해지게 된다고 하면, 결국 위대한 영성도 우리 곁에 다가올 것이다. 

기도와 성령의 사람, 앤드류 머레이는 이 책을 통해 한국교회의 목회자들과 신학생, 그리고 성도들이 영성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므로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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