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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의 거상 - 한.중.일 아시아의 상인들 유럽을 넘어 세계를 장악하다
블루앤트리(주) 제작기획팀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7월
평점 :
유럽을 넘어 세게 경제를 장악한 한ㆍ중ㆍ일 삼국의 상인들이 보여준 비즈니스 기법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여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EBS 다큐스페셜 방영작 <삼국의 거상>은 방영당시 많은 화제를 뿌렸던 3부작이다.
방영당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는데 마침 DVD로 제작되어 구입하여 보았다. 내용은 일본, 중국, 한국의 거상을 역사적으로 조망함으로써 경제적 번영의 밝은 미래를 여는 성공의 키워드를 잡는다. 또한 한, 중, 일 삼국의 경제를 주도하는 상인, 무역인들과 기업의 CEO를 만나보고 그들의 치열한 삶과 비전을 알아보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이것을 통해서 세계 경제를 장악한 한국, 중국, 일본의 힘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경제 위기의 시대인 지금, 삼국의 거상인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오랜 역사 속에서 경제대국 일본을 이끌어온 오사카 상인, 동양의 유태인이라 불리며 현재 세계를 차이나 물결로 만든 중국의 저장상인, ‘천년을 이어온 개성상인의 얼’을 바탕으로 한국경제 재도약의 열쇠가 된 한국의 개성상인 등 삼국을 대표하는 상인의 후예를 만나 한ㆍ중ㆍ일 삼국의 경제, 역사, 문화를 관통하는 상도와 이재술(理財術)을 벤치마킹한다. 또한 그들만의 특별한 성공법칙과 비즈니스기법을 날카롭게 분석하여, 어떻게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상인으로 성공 했는지를 보여주고, 그들의 성공법칙을 현재 기업에 적용시켜 현 시대에도 활용 가능한 삼국의 기업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1000년 전 삼국 거상들의 비즈니스 기법이 쓸모가 있을까? 하지만 놀랍게도 1000년이나 지난 그들의 비즈니스 기법은 현재까지도 많은 가르침을 준다. 옛 거상들의 정신과 비즈니스 기법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건전한 기업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한 우물을 판다는 가치관,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제품의 질에 대한 애착, 신의에 목숨을 거는 신용 제일주의, 남의 돈으로 장사하지 않는 보수적인 자세, 돈보다 사람을 중시하고, 직원을 소중히 생각하는 인본주의, 고객을 절대 속이지 않는 상도의는 고객중심 경영을 펼치면서 그들은 최고의 기업으로 성공에 이르렀다.
삼국 거상들의 성공법칙은 각 나라마다 비슷하다. 삼국 거상들의 성공 법칙을 보면 “인류제품으로 성공신화를 창조하라, 틈새를 찾고, 결정적인 순간에 가장 빠르게 움직여라, 자신만의 특징과 장점으로 차별화하라, 역발상을 통해 가장 강한 경쟁자를 먼저 꺽어라, 사람을 중심에 두고 생각하라, 전 세계에 피 묻은 발자국을 남겨라”는 것이 가슴에 와 닿는다.
지금 우리는 그들의 개척정신과 창업정신을 배워야만 한다. 더 이상 이 시대는 평생직장이 보장되지 않는다. 우리 자신이 ‘나’라는 기업을 이끌어나가는 기업의 대표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지금은 경제 위기의 시대이다. 지금이야말로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트레이너인 삼국의 거상들의 놀라운 지혜를 벤치마킹하여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와 가치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