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피엔스 - 전혀 다른 세상의 인류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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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나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우리는 모두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나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인공지능도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고 신기하게 생각되지만 앞으로는 스마트폰처럼 우리 삶에 들어와 원래 있는 것처럼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요즘은 점점 발전하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편리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불안함도 느낀다. 사람들은 매번 앞으로 AI로 사라질 직업을 찾아보기도 하고 다양한 활용의 AI를 마주하고 있다. AI로 무엇을, 어떻게, 왜 해야 하는지 궁금하던 중 AI 시대를 항해하는 사피엔스를 위한 안내서 <AI 사피엔스: 전혀 다른 세상의 인류>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문명을 읽는 공학자로서 비즈니스 모델 디자인과 기계공학의 융합, 인문학 바탕의 동물행동학과 기계공학의 융합 등 학문 간 경계를 뛰어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최고의 4차 산업혁명 권위자인 성균관대 부총장 최재봉 박사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더욱 진화한 포노 사피엔스가 AI라는 전대미문의 신무기를 장착하고 어떻게 천지개벽급 신문명을 만들고 있는지를 세세하게 포착하고, ‘AI가 나와 무슨 상관이지?’ 하고 생각하는 95%의 사람들에게 ‘AI 사피엔스시대를 어떻게 대비할지 알려준다.

 

요즘은 인공지능 AI와 챗 GPT 등 매일매일 듣거나 보게 되는 단어가 있다. 최근에는 AI 그림과 AI 글쓰기에 관한 기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요즘은 발전하는 AI로 직장인들의 일 처리가 빨라졌으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 특히 가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은 아르바이트의 일을 대신해 주는 AI로 인건비를 줄이고 채용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다.

 

요즘 초연결사회란 말을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사람 간의 연결은 물론 사람과 사물, 심지어 사물 간 연결 등 말 그대로 연결의 영역 초월이 이뤄지고 있다. 과거 수차례의 산업혁명이 사회와 산업의 구조를 바꿔 놓았던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이란 정보통신기술(ICT)이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들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제품과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뜻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AI를 만난 메타, 사상초유의 거대한 신() 시장을 열다에서 스토리로 팔리는 상품은 기획부터 전혀 다른 세계관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해보라고 한다. 누군가 김밥이 나오는 웹툰을 그리고, 인기가 올라가자 누군가는 그 안에서 등장하는 김밥 먹는 방송을 한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누군가는 그 현상을 보고 용기를 내어 냉동 김밥을 개발하고 누군가는 그걸 사줄 거라는 기대를 품고 엄청난 양을 수입해 슈퍼마켓에 깔아본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대박을 만들었다. 이 모든 신기한 현상이 다 하나의 시스템에서 작동하는데, 하라고 시킨 사람도 없고 영업이나 광고를 하러 뛰어다니지도 않았다. 각자 알아서 움직였을 뿐이다.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 모든 곳에 침투하여 '산소'와 같은 존재가 되어 버린 것처럼, 향후 10, 어쩌면 불과 내년부터는 AI가 우리 일상을 좌지우지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지금 태어나고 있거나 앞으로 태어날 인류는 '포노 사피엔스'가 아니라 'AI 사피엔스'로 명명될지도 모른다. 산업혁명을 넘어서는 문명의 거대한 전환기에 놓인 사피엔스, 기회와 위기의 땅을 향해 항해를 떠날 이들에게 ‘AI 사피엔스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최신 기술 동향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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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당신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 초고령화 사회, 환자가족을 위한 건강한 부모 돌봄 실천 가이드
김선영.김영오 지음 / 더로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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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 열풍이 불고 있다. 웰빙 아파트, 웰빙 음식, 웰빙 운동, 웰빙 여행, 웰빙 산업에 이르기까지 온통 웰빙이다. 많은 사람이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며 애를 쓰고 있다. 건강을 유지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음식을 조절하고, 운동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이 책은 요양병원에서 십수년간 의사로 근무 하며,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왔고, 그중의 많은 분들의 임종을 선언하고, 임종의 순간을 지켜왔던 김선영과 건강기능식품회사 마케팅부문에서 근무 중인 김영오 두 공동 저자가 웰에이징과 웰다잉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 설명하고, 질병 예방과 신체 기능 유지를 위한 다양한 영양관리의 중요성을 담았다. 대장건강의 핵심- 식이섬유와 낙산균, 혈관건강을 도와줄 삼칠삼, 단백질을 보충하는 BCAA와 류신, 뇌건강에 도움이 되는 포스파티딜세린, 관절염 예방 관리에 도움이 되는 비변성2형 콜라겐, 노년에 필요한 아미노산 등에 대해서 친절하게 소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모든 삶이 존귀하고 소중하듯, 모든 죽음도 특별하고 존엄하다.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공감과 연민을 바탕으로 진정한 삶과 죽음의 관계를 반추해 보며, “잘 살기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죽음에 대해 적극적으로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잘 늙는 법을 배우기 위해, 이 책의 글들이 나이 들어가는 누군가에게, 그리고 아픈 부모를 돌보는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죽음과 이별을 경험하는 이들에게 작은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노년기에 조금이라도 덜 아프고 더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노인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관리에 대해서도 부록으로 수록하여 노인건강을 위한 영양관리에 많은 도움을 준다.

 

이미 다가온 100세 인생을 저주가 아닌 선물로 만들려면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 오래 사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경제적 빈곤에 시달리는 사람도 그렇고, 건강하지 못한 몸으로 수명만 연장하는 사람도 그렇다. 경제적인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마음에서 구십구세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이삼일 아프다 죽자(九九八八二三死)라는 건배사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나는 건강하게 살고 싶은 마음에 운동도 열심히 하고 건강식품도 잘 챙겨 먹으며, 조금만 아파도 병원에 간다. 수명이 100세로 늘어나더라도 각종 질환으로 고통받거나 혹은 신체의 기본기능이 무너져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이는 결코 행복한 노년이 될 수 없다. 개인도 고통이지만 장기간의 질병치료에 따른 건강보험재정 악화 등 사회적 비용도 막대하다.

 

이 책은 죽음이란 무거운 주제를 쉽고도 간결하게, 그러나 굵직한 핵심을 추려 담았다. 왜 사람들이 죽음을 회피하는지, 왜 죽음을 두려워하는지, 죽음에 대한 인간의 해결책은 무엇이며, 그리고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 것인지를 다루었다. 죽음을 바로 아는 것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죽음에서 삶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삶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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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터치다운 - 현실로 활용하는 슬기로운 AI 생활
송은주 외 지음 / 청년정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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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미래의 인공지능은 어느정도의 파급력을 가지게 될까요? 현재도 인공지능이 전문적인 영역에 서서히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어쩌면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저희 대신 모든 일을 다 할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인공지능은 결국 사람이 설계한 것이다. 설계 과정에서 실수를 하게 되면, 그 결과물인 인공지능 역시 실수를 하게 된다. 인간은 실수에 대한 대처능력이 존재하지만, 인공지능은 오류에 대한 대처능력이 없다. 그러한 부분이 아직은, 인간이 자리를 지킬 수 있게 하는 부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오류가 없을 정도로 완벽해진다면 그때는 어쩌면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다 하는 사회가 될지도 모른다.

 

이 책은 송은주 정승훈 지미영 공동 저자가 인간과 인공지능의 협업과 경쟁이 미래를 어떻게 바꾸게 될 것인지 인공지능의 개념, 탄생 배경 그리고 인공지능이 우리의 세상을 어떻게 바꾸게 될 것인지 통섭하면서 이미 우리 삶속에 깊이 들어와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실체 그리고 현재 이용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실질적인 프로그램 사용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은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AI의 흥미로운 여정 :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서는 지미영 작가가 인공지능의 개념과 역사를 살펴보고, 인공지능이란 무엇인지 알아본다. 2‘AI에 관한 궁금증 10가지에서는 정승훈 작가가 인공지능에 대한 일반적인 궁금증 열 가지에 대한 답을 찾아본다. 3장은 ‘AI 프로그램 활용에서는 송은주 작가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능이 있는 모바일용 앱과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독자들이 직접 활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해하기 쉽게, 그러면서도 ~ 이런 거구나. 이렇게 활용하면 되겠네.” 싶은, 인공지능의 기본과 활용을 알려준다.

 

AI는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더 발전하여 머지않은 미래에는 정말로 인간과 다를 바 없는 AI가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AI는 어디까지나 도구이다. 인간이 기계의 지능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를 닮아가는 결과를 만들면 안 된다.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시대, 진정한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인간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잊지 않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미래는 다변화한다.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수많은 직업이 생기고, 그 이상의 직업이 사라진다. 어제는 존재했던 선택지가 내일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각자의 길을 찾기 위해 다양한 형식의 학습을 하고, 많은 길을 찾아봐야 한다.

 

인공지능은 속도가 빠르고, 폭이 넓다. 그러다 보니 인공지능이 발달할수록 사람들은 두 가지 반응을 보이게 된다. 하나는 기술이 발전하니 놀랍고 앞으로 가능한 일들이 많아지겠네.’ 하며 반기는 것과 다른 하나는 기술이 발전하다가 인간보다 뛰어나게 되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다. 그래서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인공지능시대가 언제일까, 궁금해 하게 된다.

 

AI를 어떻게 이롭게 활용할 수 있을지 상상력을 자극하며 더 넓은 AI 세상으로 안내하는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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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 : 믿음과 우연 학아재 모노그라프 2
김명석 지음 / 학아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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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선택을 한다. 점심 메뉴부터 투자 종목 선정, 취직과 이직, 사업, 연애, 결혼에 이르기까지내 삶에 긴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선택도 있고, 짧은 시간만 영향을 주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선택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선택을 해야 한다는 사실만은 변하지 않는다. 무엇이든 간에 선택을 해야 할 때는 적절한 의사결정 과정을 마련해서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고, 어떤 결정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 분류해내야 한다. 물론 여기에 정답은 없다. 단지 내가 원하는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만이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을 더 빛나게 해주는 것은 믿음일까? 우연일까?

 

이 책은 현재 학아재 학장이며 이화여자대학교연구교수인 김명석 박사가 확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물음에 다섯 가지를 주장한다. 첫째, 확률은 사건에 매기는 일어남직함과 명제에 매기는 믿음직함으로 나눌 수 있다. 둘째, 명제에 믿음직함을 매기려면 인식 상황이 먼저 규정되어야 한다. 셋째, 한 명제의 믿음직함은 주체가 가진 정보에 따라 달라진다. 넷째, 그 믿음직함은 정보가 주어지는 절차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다섯째, 물리 세계에서 하찮지 않은 일어남직함을 정의하려면 양자 사건 같은 우연 사건을 도입해야 한다. 이 책은 이 다섯 가지 주장을 디딤돌 삼아 확률 개념을 또렷하게 이해하는 통로를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는 확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확률은 객관성을 갖는가? 주관성만 갖는가?’ 이 물음에 답하려면 확률을 일어남직함과 믿음직함으로 잘 갈래짓고 이 둘을 제각기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하면서 일어남직함은 존재 확률이며 사건의 확률이다. 믿음직함은 인식 확률이며 명제의 확률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서 확률'에 대한 여러 가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확률은 우리가 자주 쓰는 말이지만, 확률의 정의를 설명해보라고 하면 굉장히 설명하기 힘든 단어이다. 확률을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이라고 정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을 어떤 방식으로 잡을지,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 것인지가 매우 애매해진다. 사람은 자신의 주관이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내용이 변질될 수 있다. 확률을 이해하는 것에서, 주관과 객관의 구분, 사건과 명제에 대한 내용파악, 조건이나 증거, 시간, 불확실과 불확정, 미결정, 그리고 필연이나 우연, 가능의 개념 등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일반적으로 확률을 다룰 때는 현실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와 결부하여 정의한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생각해보자. 동전을 한번 던졌다. 동전이 앞면이 나올 것인가 뒷면이 나올 것인가? 동전을 두 번 던져 나올 수 있는 경우는? 삼성전자 주식의 가격은 내일 몇 % 오를까? 회전하는 원판에 화살을 쏘았다. 화살이 박힌 위치의 각도는 기준선에서 몇 도 위치인가? 체온을 측정했다. 체온이 몇 도일까? 이 문제들의 공통점은 답을 100%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다. 어떤 문제는 무엇이 답인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것도 있고 어떤 문제는 어느 정도의 정확도 혹은 범위 내에 있다고 예측할 수 있는 것도 있다. 확률론은 이러한 문제가 어떤 답을 가질 수 있고 그 답의 신뢰성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하는 정량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확률 개념을 세밀하게 제시하고 있다. 엔트로피, 정보, 확률 등의 개념에 또렷하게 다가서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안내서 역할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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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미국 서부 - 최고의 미국 서부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24~'25 최신판 프렌즈 Friends 22
이주은.소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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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다니던 직장에서 은퇴를 하고 여행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동안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관광을 했다. 관광이란 말 그대로 보는거다. 가이드 안내로 다니며 보는, ‘왔노라 봤노라 찍었노라. 여행은 그 나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그 나라 사람들을 만나 얘기 나누고 그 나라 음식을 직접 먹어보는 체험과 교류를 하는 것이다.

 

이제는 그럴만한 시간 여유가 충분히 있다가보니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국 서부 여행 정보가 궁금했다. 광활한 대지에 펼쳐지는 자연이 만든 그랜드 캐니언, 캘리포니아의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의 가슴을 뛰게 하는 로스앤젤레스, 사막에 만들어진 화련한 도시 라스베이거스 등···. 그래서 <프렌즈 미국 서부 2024~2025 최신 개정판>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미국 최대의 교민 도시 로스앤젤레스에서 직장인으로 일하다 현재까지 10년 넘게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구석구석 여행과 취재를 겸하고 있는 이주은 베테랑 여행작가와 고등학교 지리교사로 15년을 재직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이민 후 여행을 통해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소연 작가 두 공동 저자가 미국 서부의 여행 정보와 각 지역별 대표 볼거리와 식당, 숙소 등의 달라진 굵직한 정보들은 물론 새롭게 등장한 스폿과 달라진 교통 정보를 담고 있다.

 

그동안 여러 출판사들이 내놓은 도서를 읽어보았지만, 최근 내가 자주 선택하는 것은 프렌즈 시리즈이다. 책을 읽을 때마다 빨리 가봐야겠다는 충동이 일어난다. 특히 캘리포니아 남부도시 로스엔젤레스와 주변의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도 가보고 싶고, 남서부의 라스베이거스와 국립공원, 갱비행기를 타고 그랜드캐니언에 가서 대자연을 마주하고 싶고,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 옐로스톤에 가서 캠핑을 즐기고도 싶다. 기회가 되면 미국 전체를 관통하는 루트 101과 교차하면서 샌프란시스코 북부의 레깃에서 로스안젤리스 남부의 다나 포인트까지 태평양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총길이 1,055Km의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캘리포니아 1번국도 해안도로를 자동차로 달려보고도 싶다.

 

이 책에서는 미국 서부를 4개 권역으로 나누고 거점이 되는 대표 대도시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핵심 도시를 포함해 샌타페이, 샌타바버라, 솔트레이크시티 등 중소 도시까지 소개하고, 미국 서부의 베스트 여행 테마 14가지도 소개할 뿐만 아니라 각 도시마다 교통 정보, 관광, 식당, 쇼핑, 숙박 명소 등 여행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꼼꼼하게 수록하여 초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서는 미국 서부의 핵심 도시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하는 57일 일정부터 중소 도시들과 국립공원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810일 일정, 그리고 서해안을 종단하는 1214일 일정까지 여행 기간별로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루트를 소개하여 각자 형편에 맞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 책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여행을 떠나는 건 호기심과 설렘 때문이다. 이 나라 저 나라 지도를 들여다볼 때 너무 기분이 좋고, 밤에 비행기를 타고 불빛 반짝이는 낯선 도시에 내려갈 때 가슴이 두근거린다.이 도시에는 어떤 사람이 살고 있을까? 이 사람들은 어떤 취미를 가졌고 무슨 음식을 먹고 살까? 그런 기대감이 끝이 없다. 은퇴 직후는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때이다. 아직 가슴이 떨릴 때 미국 서부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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