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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짓는 돈나무 농사
김준태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5월
평점 :
나는 어렸을 때 부모님으로부터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에 취직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가르쳐 주셨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취업을 했지만 안정적이고 성공한 인생을 살지를 못했다. 그런데 자녀들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에 들어가서 많은 돈을 벌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자녀의 가치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녀들에게 경제활동을 하면서 지속해서 자신의 자본을 늘려 퇴직 후의 삶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해줘야 한다. 자본은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가지게 될 지식과 능력, 경험과 관계, 재산과 투자 등 다양한 자원을 뜻한다. 이러한 자본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면 자녀들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이 책은 2005년 서울 소재 지역농협에 입사해서 현재 여신 책임자 겸 부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준태(으라차) 저자가 부모들이 자녀들의 경제 교육을 위해 가져야 할 마인드부터 각종 금융, 경제 지식과 상식까지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그러면서 자녀의 금융교육을 ‘돈나무 농사’에 비유하며, 자녀의 돈나무를 키워 줄 구체적인 방법과 예시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3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다. Chapter 01 ‘엄마들이여 생각을 바꿔라!’에서는 돈 공부는 뒤로 미루지 말고 무엇보다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저축과 투자를 일찍 시작하고 꾸준히 계속 저축하며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즉, 부모가 자녀의 금융 가정교사가 되기 위한 마인드 셋을 피력한다. Chapter 02 ‘돈나무를 키우려면 기초부터’에서는 금융교육을 위해서 기초적으로 알아야 할 예금, 보험, 대출, 신용 관리 등 금융지식과 부동산, 금융투자 지식에 관한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한다. Chapter 03 ‘시작! 돈나무 농사’에서는 어렵게만 생각하는 주식과 ETF를 통해 자녀를 위한 금융자산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기술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부모가 자녀의 금융교육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3가지 습관을 이야기 한다. 첫째, 돈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이야기 하면 안 된다. 부모가 돈이 없다고 불평하거나, 돈 때문에 못 하는 것이 많다고 말하면, 자녀는 곧 돈이 문제라고 인식하게 된다. 둘째, 금융지식을 멀리하는 것이다. 부모가 금융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자녀도 금융에 대한 지식을 배우지 못한다. 셋째, 소비 중심의 생활 방식이다. 부모가 소비 중심의 생활 방식을 갖고 있다면, 자녀도 소비 중심의 생활 방식을 갖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녀들에게 금융지식을 제대로 가르쳐주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을 하면서 앞으로는 함께 금융에 대해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봐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많은 책을 읽어봤지만 부모가 자녀와 함께 돈나무 농사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은 288페이지가 되는 ‘종합 금융 백과’라고 말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을 담아서 두고두고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라면 이 책을 자녀들에게 꼭 선물하고 함께 터놓고 금융에 대해 대화, 토론을 해 보기를 권한다. 내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돈 공부는 이 책 한권이면 만족할 것이다. 무서운 금융 문맹에서 탈출하는 계기를 만들기를 기대해 본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