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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일제강점기 역사
이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2월
평점 :
일제강점기,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긴 1910년부터 해방된 1945년까지 우리 민족의 암흑기와도 같은 바로 그 시대이다. 일제강점기를 그린 책에는 일제의 만행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보니, 가벼운 맘으로 읽기에는 그 내용이 너무 무겁다. 하지만 그렇다고 평생토록 모르고 살아서는 안 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당시 피해자였던 우리가 이 역사를 잊는다면, 지난날 일제의 만행은 없던 일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우리의 국권을 강탈해 간 일제는 조선 총독부를 설치한 뒤 행정, 입법, 사법 및 군대까지 손에 쥐고 우리 민족을 탄압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은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벌이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 책은 현재 구독자가 20만 명이 넘는 ‘역사돋보기’ 채널을 운영 중인 이영이 일제의 식민 통치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이에 맞선 우리 민족의 독립투쟁은 어떻게 펼쳐졌는지를 사실에 입각해 자세하게 담고 있다. 일본의 식민지정책은 사회·경제적 수탈에 그치지 않고 민족의 말살까지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가장 폭압적이고, 무단적이었으며, 악랄한 것이었다. 일제는 역사 왜곡을 통한 정신문화의 개조, 한국어 사용 억제, 민족문화유산 파괴를 서슴지 않았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기억했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 저자는 ‘3.1운동의 원인과 의의’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1919년 3.1운동이 거국적인 움직임으로 확대될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일제가 식민지 조선인들의 공공의 적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권 피탈 10년간 조선인들은 계층, 재산, 성별, 직업, 계급 등을 막론하고 피지배 식민 백성들이라는 이유만으로 탄압받으며 생존권을 위협받았다. 1910년에서 1918년까지 무려 9년에 걸친 조선총독부의 토지 조사 사업으로 땅을 빼앗기기도 하고, 자영농은 몰락하고, 소작농도 방랑해야만 했다. 조선인 노동자에게 열악한 노동 환경과 저임금이 강요되고 복지 차별은 노골적이었다. 1910년 회사령 발표로 자산가들이라 해도 재산을 온전하게 보존 운영할 수 없었다. 온갖 조치령으로 조선의 경제권은 침탈당했다. 재산의 많고 적음을 떠나 식민지 조선인 모두가 식민 지배에 시달렸다.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3.1운동은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 대한민국 제헌헌법 전문은 “기미 3.1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세계에 선포한 위대한 독립정신을 계승하여 이제 민주 독립 국가를 재건”한다고 선언하였다.
일제강점기 역사는 근현대사에 속하며 우리가 꼭 잊지 말아야 할 아픔과 국민이 주권을 가진 나라로 향하는 발걸음을 떼는 첫 단계라 생각한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분들 덕이라고 생각한다. 조국을 위한 독립운동가들의 헌신과 희생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그들을 잊지 않기 위해, 또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다. 선조들의 기쁨과 슬픔의 기록이 역사가 되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후손들이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성공하도록 교훈을 준다.
급변하는 세계의 시대정신을 정확히 판독하고 우리 사회의 내부 문제들을 미래지향적으로 해결하는 리더십을 창출하는 과업은, 결국 “우리들의 몫”이다. 일제 강점기는 우리에게 뼈아픈 역사이지만, 그와 동시에 배울 점이 많은 역사이기도하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가슴깊이 생각해 본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