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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핀 - 특별한 레시피를 원하는 홈베이커들을 위한 ㅣ 럭셔리 홈베이킹 3
미코유 김민지 지음, 미상유 이재건 사진 / 시대인 / 2017년 8월
평점 :

요즘은 솜씨 좋은 분들이 워낙에 많다 보니 요리 관련 서적도 넘쳐나는데요.
그러나 요리는 남의 집 이야기인 것 마냥 별로 관심이 없어서 무심히 지나치기 일쑤였어요.
제가 활용한 요리책이라고는 아이 이유식 책과 반찬 책정도 였거든요.
그러다가 최근 읽은 자기 계발서에 자극을 받았는데요.
평소 안 해본 일을 한번 도전함으로써 삶의 변화를 주라는 충고가 머릿속을 맴돌았어요.
그래서 평소 딸아이가 늘 함께 하길 원했던 빵 만들기에 도전장을 내밀게 되었어요.
또 집에서 놀고 있는 오븐에게도 미안하기도 하였고요.
그래서 요리책을 찾던 중 아무래도 머핀이 좀 쉬워 보여서 머핀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어요.
이 책은 무려 50가지의 레시피가 실려 있어서 다양한 머핀 요리를 즐길 수가 있답니다.~

머핀의 50가지 변신이 궁금하기도 하였지만 초보도 금방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달콤한 디저트 머핀 20가지와 든든한 식사용 머핀 15가지
그리고 건강을 위한 노버터 머핀 15가지 이렇게 총 50가지의 비밀 레시피가 담겨 있어요.
생각보다 베이킹 도구가 복잡하지 않아서 다행스럽기도 했어요.
하지만 잘 모르는 재료는 없어서 생략하기도 하였답니다.
이 많은 레시피 중에서 그나마 좀 쉬워 보이는 망고 요거트와 소시지 애플 머핀 그리고 시나몬 당근 머핀을 하려고 하였으나
뭐니 뭐니 해도 아이들에겐 초코머핀이 최고이지 않겠어요?
그래서 초코머핀으로 스타트를 끊어 보았습니다.

페이지는 머핀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재료 그리고 베이킹 순서가 안내되어 있는데요.
사진도 으찌나 먹음직스러운지 다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보기엔 쉽고 간단해 보였는데 처음부터 헤매기도 했어요.
실온의 버터를 녹여서 거품기를 쓰다가 사방팔방 튀기도 하고
자르듯이 섞으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그냥 막 돌리기도 하고
심지어는 재료를 빼먹기도 하였답니다. 하지만 금세 익숙해졌어요.~


그렇게 실패를 거듭하며 두어 번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무엇보다 혼자 하면 재미없을 베이킹 시간이 딸아이 덕에 즐거웠어요.
얼마나 좋아하는지 진작에 빵 만들고 싶다고 노래할 때 이리저리 핑계만 대었던 것이 미안해졌어요.
계량하고 체에 거르고 휘핑하는 작업까지 모두 자기가 하겠다며 열심히였네요.
얼굴에도 밀가루 마사지를 하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그렇게 반죽을 틀에 붓고 초코칩을 뿌리고 나름 멋을 내었답니다.
모양은 그럴싸했지만 순서대로 잘 하면 되었을 텐데 우왕좌왕하다 보니
글쎄 베이킹 소다와, 파우더를 빼먹은 거예요.
당연히 구운 뒤의 모습은 전혀 부풀지 않은 그 자태 그대로 나왔답니다.ㅋ
뭐... 처음부터 잘 안될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역쉬나 였어요.
그래서 재도전하였답니다.

요건 오븐에 들어가기 전 모습입니다. 아이들은 초코머핀을 제일 좋아해서 이것만 주문하네요.ㅎㅎ
이번에는 계량하는 정도만 참고하고 외워서 했답니다.~^^
벌써 모양이 그럴싸하지요? 집에 있는 재료도 응용하였어요.

짜잔.~~~^^ 훨씬 결과가 좋습니다. 당연히 맛도 더 좋았어요.
이래서 요리를 하나보다 하며 뿌듯해했고요.
무엇보다 엄마 노릇 제대로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 즐거웠답니다.ㅎ

요건 아침식사 대용으로 만들었어요. 식사 대용 머핀 만들기를 참고하여 응용하였답니다.
소시지가 있어서 아이들의 아침식사로 괜찮은 아이템인 것 같아요.
다음엔 버터가 들어가지 않은 건강식 머핀을 만들어 볼까 합니다.
담백해서 더 먹기 좋을 것 같아요~^^
머핀의 다양한 변신도 기대되지만 무엇보다 정말 초보인 저도 어렵지 않게 했다는 게 중요한 사실~^^
또한 제과점 부럽지 않은 맛있는 머핀을 먹어볼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아이들과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볼 수 있으니 더 좋겠지요.
선선해진 가을, 망설이지 말고 새로운 도전을 해 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