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있는중]별을 따라간 사람들

천문학에 관련된 이야기.

우주와 지구와 태양과 별을 연구한 사람들의 이야기.

나도 별을 좋아하긴 하지만 나는 단순히 좋아하는 것이고,

이들은 천재적인 머리와 끊임없는 노력을 별에 쏟아붓는다.

지구과학시간때 배웠던 이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책의 글자란 글자는 모두 빠트리지 않으려는 나의 독서 습성때문에 이것저것 체크하면서 읽고 있다.

현재 반이상 읽고 있으며 "갈릴레오"편을 보고 중.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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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과 영원한 사랑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침묵의 시간>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침묵의 시간 ㅣ 사계절 1318 문고 61
지크프리트 렌츠 지음, 박종대 옮김 / 사계절 / 2010년 3월

‘사랑은 영원하다.’, 과연 영원한 사랑이 존재하는 걸까? 왠지 요즘 시대와 걸맞지 않은 말이지 않은가! 지고지순한 사랑보다 자판기에서 원하는 음료를 뽑아 내 듯 가벼운 사랑이 흔한 시대이다. 전자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쉽게 찾아볼 수 없을 뿐 아니라 왠지 전자보다 후자가 쿨하고 멋져 보인다.

지크프리트 렌츠의 『침묵의 시간』은 영원한 사랑을 간직하는 방법에 대해, 영원한 사랑에 도달하기 위한 여정을 다룬 작품이다.
이야기는 여교사 슈텔라 페테르젠의 추모식으로 시작된다. 작가는 열아홉 소년 크리스티안의 시점으로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독자를 이끌어간다. 지크프리트는 화자인 크리스티안의 주인공 시점을 기본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크리스티안이 중간 중간에 슈텔라를 회상하며 그녀에게 말하는 독백처럼 읊조리는 서술형식을 첨가한다. 사랑하는 그녀의 죽음을 접한 상태에서 과거의 일들을 새롭게 느끼는 크리스티안의 심리상태가 독자에게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매우 효과적인 방식으로 작품에 기운을 불어넣은 것이다.

김나지움(독일의 중등학교) 13학년인 크리스티안과 그의 학우들은 모두 영어교사인 슈텔라를 좋아한다. 나이차가 별로 나지 않은데다가 예쁘고 친절한 여교사를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게다가 슈텔라 선생은 그녀만의 특별한 무언가로 무장한 ‘여자’이다. 이러한 묘한 매력의 슈텔라는 학생뿐만 아니라 동료교사와도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듯싶다. 어렴풋이 그러한 사정을 알고 있음에도 크리스티안은 신비한 분위기의 슈텔라를 때 묻지 않은 열정으로 사랑하게 된다.

바다를 접한 독일의 시골 마을, 따가운 햇살의 여름은 소년의 첫사랑 이야기에 적합한 낭만적인 배경으로 활용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거의 드나들지 않은 물새섬은 교사와 제자의 금지된 사랑의 도피처로써 안성맞춤인 장소로 묘사된다. 크리스티안은 훗날 물새섬에서 사랑하는 슈텔라와 함께 지낼, 그들만의 아지트를 계획하는 깜찍함을 보이기도 한다.

때로는 행복하고 때로는 질투심에 가슴이 답답해도 소년의 첫사랑은 아름답기만 하다.
그녀와 함께 한 사진을 책상위에 올려놓고 그녀가 보내온 편지는 영어문법책에 숨겨두는 등 크리스티안은 자신의 사랑을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간직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마치 누군가에게 들키면 그 사랑이 멀리 날아가 버릴 것을 두려한 사람처럼 말이다.

어차피 슈텔라의 추도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으니 새로운 반전을 기대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나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작가가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할지 궁금했다. 마지막 부분에서 쿠글러 선생과 교장이 크리스티안에게 학생을 대표해서 추도사를 해달라는 요청을 한다. 하지만 크리스티안은 그들의 제안을 담담하게 거절한다. 이는 이 작품의 제목인 『침묵의 시간』을 제대로 드러내는 대목이자 작가가 말하고자하는 이 소설의 주제가 나타내는 인상적인 장면이다. 작가는 멋진 마무리와 함께 긴 여운을 남기며 이야기의 결말을 지었다.

한번 입 밖으로 나온 비밀은 더 이상 비밀이 될 수 없다. 학생대표 추도사를 거절하고 슈텔라와의 관계를 ‘침묵의 시간’ 속에 영원히 간직하고자 한 크리스티안의 사랑은 영원할 것이다.

[이상은 14집]이상은이 돌아왔다!

이상은 14집 - 스타더스트 "We are made of Stardust"
이상은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10년 3월

이상은이 돌아왔다! 

‘보헤미안’ 이상은이 전자음, 일렉트로니카 음악에 심취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어쿠스틱 기타만 어울릴 것 같은 그녀는 낯선 전자음과도 멋진 조합을 이루는 모습이다.
어려운 음악시장 때문인지, 음악을 듣는 대중의 선급함 때문인지 요즘은 치고 빠지는 싱글앨범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이런 시류를 무시한 채 이상은의 14집은 총 12곡이 담겨있으며 1시간이 조금 넘는 재생시간으로 앨범 한 장을 꽉 채웠다.

첫 번째 곡(Something in the air)과 두 번째 곡(Positiva)은 톡톡 튀는 전자음으로, 가볍고 산뜻한 느낌의 곡이다.
마치 산책을 하면서 들으면 기분이 상쾌해질 것 같은 음악으로 앨범의 시작을 알린다.

묵직한 현악의 선율이 멋진 Bliss.

철학적인 가사와 어쿠스틱 기타와 전반적인 사운드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묻어나는 Stardust.
본인이 그리 좋은 오디오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 않음에도 두 개의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사운드는 나의 뒤통수를 시원하게 울리는 느낌이 드는 Stardust이다.

가만히 누워서 눈을 감고 가사를 음미해보면 가사의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다섯 번째 곡, 섬.

강한 비트감과 함께 뚝뚝 끊기는 듯 한 선율 때문에 무한 반복 청취하게 되는 Cosmic Nomad.

이 앨범 중 가장 대중적인 멜로디 선을 보이지만 이상은 만의 매력이 있는 ‘오늘도 크리스마스’는 겨울보다 따스한 봄에 적합한 곡이다 는 생각이 들었다.

가사가 인상 깊었던 ‘모나스트리’

우린 세상에 길들여졌고 이건 아니란 걸 알지만……(중략)……
이 넓은 세상엔 없는 것이 없고 그리고 아무것도 없었어 -모나스트리 가사 중 일부-

천편일률적인 사랑노래가 아닌 세상사를 노래하는 이상은의 14집 We are made of stardust 는 현재 유행하는 음악과 노선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아이돌이 난무하고 사랑노래 일색인 현 대중음악에 염증이 난 사람이라면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을 고집하는 그녀만의 음악을 만나보길 바란다.

덧, 마지막 곡인 Invisible War는 음악이 들리지 않는, 2분 남짓한 여백이 있으니 선급하게 곡이 끝났다며 스톱 버튼을 누르지 않길.

[읽고있는중]도쿄,단골가게

 도쿄, 단골 가게  

 항상 일본여행 계획만하는 나에게

그 아쉬움을 해소해주는 작품이다.

1/4 정도 읽고 있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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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 6기, 상콤한 스타트!!

토요일 저녁, 집에서 방바닥과 조우중이었는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다. 

아니, 이런 깜짝 선물이!!!!!! 

4월부터 활동할 알라딘 신간평가단 6기생인 나에게 

한 권의 책이 불쑥 찾아온 것이다. 

부랴부랴 박스를 열어보니 

에헤라디야~~~ ㅎㅎㅎㅎ 

막상 직접 받아보니 

"아, 내가 정말 신간평가단이 되었구나!!!", 하며 새삼 실감하게 되었다. 

나는 문학A조로써 "침묵의 시간"을 받았다. 

"침묵의 시간",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독일 작가!!!  

읽기전부터 기대만발인 작품이다. 

신간평가단 6기 문학A조의 상콤한 출발, 아자아자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