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고 외국 소설인가 싶었다.
 

하지만 우리 작가의 우리 소설이다.

이 작품을 통해 처음 알게된 최제훈 작가는 앞으로 꼭 기억해둬야할 작가가 되었다.

90%이상 읽었다.

최제훈 작가의 이야기에 감동받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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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의 악당
영화
평점 :
상영종료


11월 25일에 개봉될 영화 "이층의 악당"을 시사회를 통해서 발빠르게 먼저 만났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층의 악당", 정말 엄청 재미있더군요.
남녀노소 매우 다양한 관객들이 모두 즐겁게 영화를 관람했답니다.
어떤 남자분은 웃다가 사레가 걸려 꺽꺽대기까지....ㅋㅋ
 

영화의 내용은.....

20억을 호가하는 찻잔을 찾으러 창인(한석규)는 연주(김혜수)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연주를 따돌리고 찻잔을 찾으려는 창인의 계획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너무도 간략한 내용이지요. 게다가 찻잔이 감춰진 공간은 연주의 집입니다.
영화 속의 배경도 상당히 한정적인 편이라 할 수 있겠지요.
자칫 잘못하면 영화가 상당히 지루하게 만들 위험을 갖고 있는 소재입니다.
하지만 재치있는 감독의 연출력과 훌륭한 연기력의 배우들은 이런 위험요소를 단숨에 덮어버립니다.
대사 하나하나가 어찌나 재미있던지!
그 대사를 어찌나 감칠맛나게 표현하던지!
관객의 웃음이 빵빵 터지더군요. ^^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를 인용하고 싶지만 영화를 보시면서 껄껄 웃으시는 게 훨씬 좋은 방법이라 사료됩니다.)
 

"이층의 악당"이라는 영화 제목으로 알 수 있겠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한석규가 연기하는 창인입니다.
창인이라는 캐릭터가 영화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석규의 연기가 중요한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층의 악당" 속 그의 연기는 어떨까요?
한마디로 한석규의 연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일부러 웃기려고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기를 해내기때문에 영화의 코믹적 요소는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왜 필요한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너무도 쉽게 대사를 술술 풀어내기에 '역시 한석규!!'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특히 창인이 연주의 지하실에 며칠동안 갖혀 있던 장면과 탈출을 시도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입니다. 

"이층의 악당"은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감독의 연출, 배우의 연기, 무엇하나 손색이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즐겁고 유쾌한 영화를 만나서 좋았습니다.
잠시 즐겁게 웃고 싶으시다면 "이층의 악당"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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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들어서 일드를 거의 보지 않았는데 이번 4분기가 시작되면서 다시 보기 시작!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케이조쿠 2 스펙 입니다.
나카타니 미키와 와타베 아츠로의 케이조쿠를 재미있게 봤기에
4분기 라인업 리스트에 케이조쿠 2 스펙이 올라와있는 걸 보고 상당한 기대를 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아주 즐겁게 케이조쿠 2 스펙을 감상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공안부 공안제5과 미상사건특별대책계

우리 주인공들이 속해 있는 부서입니다.
과학적으로 설명불가한 사건들이 최종적으로 모이는 부서,
한마디로 있으나마나한 떨거지부서이지요.
매회마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능력을 가진 범죄자가 등장합니다.
이미 한계를 뛰어넘은 자, 간단히 말하자면 초능력자라고 불려도 무방하겠지요.
초능력자가 벌이는 범죄이니 과학적으로 증명이 불가한 것이구요.
하지만 토마와 세부미는 미상사건들을 열심히 수사한답니다.
 

케이조쿠의 후속작일 것 같은 케이조쿠 2 스펙은
제가 보기엔 케이조쿠와는 독립된 또다른 드라마같습니다.
그저 99년 케이조쿠의 기본적인 틀만을 빌려온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는 이 작품을 볼때마다 트릭이나 시효경찰이 생각납니다.
특히 곳곳의 널부러진 개그코드때문에 더욱 그러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여하튼 제가 다소 과장되고 만화적인 개그를 좋아하는 편이라
케이조쿠 2 스펙을 볼때마다 빵빵 터집니다.흐흐흐흐흐
 

무뚝뚝한 성격의 세부미 형사 역시 잔잔한 웃음부터 큰 웃음까지 개그본능을 발산하고 있습지요..ㅋㅋ
솔직히 이 드라마를 선택한 또다른 이유는 카세 료 라는 배우때문입니다.
드라마보다는 영화에 집중하는 성향을 보이는 배우라서 가끔씩 출연해주는 작품은
그의 팬으로써 당연히 꼭 봐줘야합니다. 암요..^_______^
 

빡빡 깎아버린 머리통이 참으로 귀엽지 않나요?

 

게다가 저는 이 드라마의 색감과 구도가 너무도 마음에 든답니다.
전체적으로 새벽녘같은 푸르스름하고 어두운 색감과 다채로운 구도는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 작품의 큰 줄기가 되는 사건을 파헤치러 토마와 세부미가 움직일 듯 싶습니다.
이제부터는 이 둘도 100% 위험에 노출되겠지요.
과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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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질렀다. ㅎㅎㅎ

며칠 전, 북카페의 "읽고 싶은 책" 게시판에 빅 픽처를  읽고 싶다는 글을 올렸었는데..

이 작품, 나뿐만아니라 많은 분들이 읽고 싶다며 댓글을 달아주셨당^^

(의견 나누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나는 그때 알았다.

빅 픽처는 현재 폭풍인기라는 사실을..ㅎㅎㅎ

인터넷서점이나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높은 판매율을 올리고 있더군.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시고, 본인도 꼭 읽어보고 싶어서 질러버렸넹...흐흐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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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나날 민음사 모던 클래식 34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송은경 옮김 / 민음사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나간 날들에 대해서 아련한 후회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남아 있는 나날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희망을 품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것일런지도 모른다. 일본계 영국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 있는 나날』은 평생을 집사로 지낸 한 남자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삶을 가치있게 만드는 무언가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스티븐스는 유능하고 충성스런 집사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기까지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오직 집사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살아온 인물이다. 대저택 달링턴 홀에 첫발을 들여놓은 이후, 집사인 아버지와 함께 스티븐스는 달링턴 경을 주인으로 섬기며 달링턴 나리가 눈을 감는 순간까지 달링턴 홀 이외의 세상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저택의 새로운 주인 패러데이가 그에게 여행을 권하지만 한 번도 여행을 해본 적조차 없는 그는 주인 어르신의 권유가 달갑지 않다. 하지만 20여 년 전 함께 일했던 켄턴 양의 편지를 받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스티븐스는 자신의 첫 번째 여행을 떠나게 된다.

『남아 있는 나날』은 스티븐스가 6일 동안 여행을 하면서 지난날들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채워져있다. 완벽한 집사가 되기 위해서, 집사의 '품위'를 체득하기 위해서 스티븐스는 모든 것을 희생한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며 집사로서 최선을 다했음을 반복적으로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그런 그가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나는 스티븐스의 과거가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의 역경과 고난쯤으로 여겼던 것 같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는 대단한 인간이 아닌 불쌍한 사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로지 집사라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모든 사적인 것들을 포기한 사람이 스티븐스, 그였기 때문이다. 그는 친나치 일당의 정치모임을 수발하기 위해 아버지의 임종을 함께 하지 않았다. 또한 집사의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 그에게 호감을 갖고 다가온 켄턴 양을 밀어내버렸다. 아들을 향해 자신은 좋은 아버지가 아니었다고 말하는 아버지와 죽음이 임박한 아버지의 차디찬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지 못한 아들! 서로를 바라보고 있지만 진정으로 마주하고 있지 않는 이 장면은 스티븐스가 얼마나 불쌍한 인물인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켄턴 양의 마음을 알고 있으면서 그 마음조차 인정하려 들지 않으려한다. 결국 그녀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에도 그녀를 잡을 생각이 없다. 하지만 스티븐스에게 켄턴 양은 소중한 존재였다. 그녀에게는 축하한다고 말했지만 마음 깊은 곳의 슬픔이 표정으로 드러나 버린 그 순간 역시 그는 진정 불행한 사람이었다.

무엇이 인간의 삶을 가치있게 만들어주는 것일까? 작가는 무언가 한가지에만 치중하다가 나머지를 놓치는 삶은 온당치 않다고 말하고 있다. 스티븐스는 집사라는 직업에만 자신의 평생을 바쳐온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사적인 부분을 지워버리고 살아온 인간이다. 스티븐스는 스스로가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그는 그것을 인정하고 싶지는 않는다. 이제껏 그가 살아온 과거에 대한 정당성을 무한반복한 것은 일종의 자기 최면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아무리 자기 최면을 걸어도 미봉책일 뿐 탈출구는 아니다. 눈을 뜨면 현실이 눈앞에 버티고 있는 것이다. 여행의 마지막 날, 스티븐스는 생면부지 60대 노인과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자신에게 부족했던, 아니 자신에게 용인되지 않았던 무언가를 어렴풋이 깨닫는다. 작가는 독자가 앞으로 그가 어떤 삶을 살아갈 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이야기의 끝을 맺는다. 하지만 독자는 이 작품의 제목처럼 스티븐스가 지나간 나날보다는 '남아 있는 나날'을 행복하게 살아가길 희망하게 될 것이다. 그저 지독히도 외로운 한 남자가 남은 날들은 조금 덜 외롭길 바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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