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쫄리 신부님 1 - 이태석 신부님의 아프리카 사랑 이야기 내 친구 쫄리 신부님 1
신명환 글.그림, 이태석 / 생활성서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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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잠시 tv에서 그를 보았다. 

잠시였지만 그 훌륭함이란 모두를 다 보지 않더라도 알 수 있었다.  

나이에서 오는 그 울컥이며 가슴 저미는 뻐근한 심장을 느낄 수 있었고, 여지없이 눈시울이 

뜨거워져 왔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증상이 점점 더 깊어진다. 이러다 호호할머니라도 되는  

날에는 즐겁고 기쁜 것만 보아야 할지도... 안그럼 내내 두 눈에 눈물을 달고 살아야 할지도  

모를일이다.ㅎㅎ 

어린이용 만화로 나온 것이 있기에 서둘러 읽어 보았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과연 감동이나 

받을지 의문이다.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그림이 아주 허접했으며 내용은 더욱더 허술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과연 이 책을 읽고 그의 훌륭함을 가슴에 새길 수  

있었더냐고! 

'울지마 톤즈'를 보고 싶다. 그의 훌륭함을 고스란히 감동으로 느껴보고 싶다.  

어제 신문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느 의사의 이야기를 읽었다. 그 역시 의사의 본분이란 그늘진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이라 여기며 꾸준히 봉사를 해 왔고 곧 아프리카로 봉사를 

갈 예정이었는데 심근경색인가?로 갑자기 사십대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러면서 자신의 

몸은 장기기증으로 또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을 살게 해 주었다 한다. 그의 8세된 아들의 

말이 하늘에는 아픈사람들이 많아서 아빠가 그곳에서 해야할 일이 많아 빨리 하늘나라로  

가신 거라고 말하더란다. 이태석신부님도 그러한가 보다. 그래서 그렇게 빨리 가실 수 밖에  

없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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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2011-12-16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쫄리 신부님 2권에서 이태석 신부님은 말씀하신다.
`~때문에`보다는 `~덕분에`라고!
나도 그러해보리라 다짐다짐한다.
 
[수입] 불멸의 바로크 명곡모음집
비발디 (Antonio Vivaldi) 외 작곡, 리날도 알렉산드리니 외 연주 / NAIVE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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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글로리아 RV589,  

알비노니-아다지오,  

비발디-사계 중 여름,  

바흐-관현악 조곡 3번 중 에어,  

헨델-사라방드,  

몬테베르디-오르페오 중 토카타 ,  

쿠프랭-틱 톡 촉,  

헨델-메시야 중 할렐루야,  

파헬벨-캐논,  

페르골레지-스타바트 마테르,  

바흐-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중 5번,  

샤르팡티에르-테 데움,  

바흐-마테 수난곡 중,  

바흐-토카타와 푸가.  

 

이 가을과 너무 잘 어울려 리뷰를 다시 쓴다. 들을수록 문외한인 나로서도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깨끗하고 맑은 소리... 나도 그렇게 맑은 사람처럼 살고 싶어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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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 : 사계
비발디 (Antonio Vivaldi) 작곡, 파비오 비온디 (Fabio Biondi) 외 / 워너뮤직(WEA)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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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께서 굳이 파비오 비온디의 사계를 언급하시었기에 흔쾌히 구입했다.

비온디의  비발디를 들으면서 여유를 잠시 가지었을 스님의 모습이 본듯 선해진다. 

나도 그런 스님의 그림자만큼만이라도 닮아지고자......비온디의 비발디를 듣는다.  

네 개의 계절을 더듬고, 법정스님의 한번도 본적 없는 흔적을 더듬고, 꽉막힌 나를 더듬어 

보기엔 아주 훌륭한 바이올린의 선율들이 가득 들어차있다. 

반짝이는 가을햇살에 흔들리는 바다물결, 출근길, 비온디의 사계, 그리고 법정스님의 향기.... 

아주 잘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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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2011-10-04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구 다녀오는 길에 차 안 그득하게 울려 두었었다.
가슴이 벅차 올라 뜨뜻해지는 목줄기를 여지없이 가져다주는 비온디의 바이올린!
또다시 나는 나를 다잡아 본다.

서현 2011-12-15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레이스 멋져요
인도에간.. 그레이스 보고싶어요 빨리돌아와요
ㅠㅠ

Grace 2011-12-15 18:22   좋아요 0 | URL
멋져보이냐?ㅋㅋ 그렇게 보여서 다행이다.
나도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미칠 것 같다.
참느라고 잠도 못자고,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고,
심장에 1톤이나 되는 쇳덩이를 메달아 놓은 것 같으네.ㅠㅠ
이 그리움이 언제쯤 잠잠해질려나...
내 학생들에 대한 애정에 몸살이 난다.

암기도 잘하고 붙임성도 있고 자신에 대한 욕심도 있어서 넌 분명
훌륭한 아가씨가 될거라 확신한다. 나도 너에 못지않게 더욱 성실하고
현명한 아줌마가 되도록 부지런히 노력할께!
고마워, 서현아!!! 이렇게보니 무지 반갑네!
알러뷰, 알러뷰~~~^^
 
뻔뻔한 실수 신나는 책읽기 27
황선미 지음, 김진화 그림 / 창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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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이의 마음이 다 이해가 되어진다. 작가의 여느 책에서처럼 주인공인 대성이는 모두  

이해되어져서 내가 바로 대성이가 되어진다. 내가 바로 그라면 이해할 수 없을 부분이  

어디 있겠는가!

황선미의 책들은 나를 꼭 이렇게 만든다. 그러니 어느 한 아이인들 이쁘지 않은 아이가 

어디 있겠는가! 초등선생님들의 필독서로 지정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외친다.  

자꾸만 그녀의 책들을 더 찾게 된다. 하나하나가 어쩌면 다 작가의 이야기일 수도 있으리란  

짐작을 작가의 말에서 본다. 그녀는 참으로 심성이 고운 사람일 것같다. 

대성이는 보미를 괴롭혀주는 방법을 열거한 쪽지를 들고 있다가 선생님께 발각되었을 때 

스스로 모든 것을 실토하고 만다. 그러나 과연 우리의 아이들 중에서 이렇게나마라도 자신의 

생각을 나타낼 수 있는 아이가 몇이나 될까란 것에 생각이 모아졌다. 비록 이렇게나마라도 

자신의 생각을 나타낼 수 있다면 오해가 쉽게 풀리게 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는것에 서툴다. 그래서 더욱 억울해지고, 그 억울함은 더욱 움츠러들게 만든다.

또한 그 상황에서 대성의 담임 선생님처럼, 딱 그만큼만이라도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물어봐 줄 줄 아는 어른은 또 얼마이겠는가 말이다.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어른들의 일인데 그 어른들은 기다려주지를 못한다. 

어느 초등 영어 대회에 참석한 엄마가 아이들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시간에 아이대신 본인이  

모든 걸 다하고 아이는 그저 옆에서 묵묵히 엄마가 하는 모양새를 지켜보는 것을 보고는 

어이가 없었다. ox퀴즈때는 또다른 아이의 아빠가 무리에 썪여 나가게 되었고 그 아버지,  

아이더러 앞으로 나오라고 손짓을 엄청 해대더니 결국 나가지 못하는 아이에게 화까지 낸다.  

자신을 대신해서 자신의 아이가 나오면 된다는 어줍잖은 생각이 어른의 것이고, 그 아이는 

그것은 안된다는, 규칙에 어긋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 아이의 생각인 것이다. 

엄마가 아이를 망친다던가?라는 책 제목을 본 것 같다. 어쩌면 너무나 진실한 사실이여서 

섬뜩해지기도 한 말이다. 이런 훌륭한 동화책들을 많이많이 읽어서 거듭거듭 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그들 스스로 넘어지고 다쳐가면서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나의 지론이 

확고해진다, 황선미, 훌륭한 그녀의 책들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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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반양장) - 아동용 사계절 아동문고 40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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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이름이 계속 떠오른다. 황선미, 황선미, 황선미... 

동화란 모름지기 어른들이 보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온 마음을 지배하게 만든 그녀, 황선미!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아주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어서 가슴이 여간 찡한게 아니다.  

문장 하나하나가 어떻게 그렇게 사무치게 맺히던지 그 어떤 자기 개발서보다도 훨씬 더한 

다짐과 새김질이 있었다. 역시 나의 정신연령은 딱 동화수준이 좋은가 보다. 

그녀는 어떻게 이런 이야기들을 아이의 눈에 가장 알맞게 구성하는 걸까? 

최근에 읽은 국내판 중에서 '엄마를 부탁해'가 스케일이 큰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면 그에 버금 

가는 것이 내게는 이 책일 듯하다.  

동화가 이렇듯 커다란 느낌으로 다가온 적은 처음이다.  

과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어도 손색이 없었을것 같은데 책을 따라갈 수 있었을까가 궁금하다.   

요즘의 나는 순간순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그런데 이런 좋은 책들과 훌륭한 작가를 

새로이 알게 되니 나는 또 문득문득 더 행복해지려한다.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황선미작가의 책들에선 그림들도 볼만하다. 다채로운 재료들을 사용해서 그려진 삽화들을 

볼때면 무궁무진한 인간의 표현방법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그림에는 젬병인 나로선 그저 

감탄만 연발할 뿐이다. 새싹같은 아이들에겐 무척 좋은 동기가 될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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