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보다 낯선 오늘의 젊은 작가 4
이장욱 지음 / 민음사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사건이 있어 . 그걸 본 세 명의 증인 혹은 목격자가 있고 그들의 증언을 듣는다 치자고 ,그런데 분명 한 장소고  한 사건이야 . 그들은 뭘 가르키는지 분명하게 알고있고 그런데 어쩐지 약간씩 초점이랄지 시간이랄지 공간이랄지가 잘린 지층처럼 서걱하게 미묘하게 어긋나 있는거야 . 이  소설의 포인트는 그걸 각 등장인물 시점에서 반복해서 설명하는 그런 얘기였어.

더 웃긴건 마지막 올라가는 카메라 라고..해야하는 걸까..로드무비소설 읽으며 아, 얘들 죽은걸까 아닐까 궁금했는데, 그냥 다 허구라니 헛웃음나올 밖에....

암튼 재미있는 소설 ㅡ시를 썼네,

시를 읽고 있는 중에 읽으니 어디서 이런 발상이 오나 알아지겠더라..시도 좋지만 음, 난 이장욱 표 소설도 감각적으로 좋아 ㅡ다음에 얘기해줘야지..A 에게...

신발끈을 얘기하던 장면에서 정전때문에 대화가 끊겼다가 이어지지 않았는데...암튼 의식을 제기하면 곧 손가락이 되고 달이 되고 숲이되고 나무가 하얀 옷이 그리고 정체모를 것이 되어버린다니까...의미 없는 것도 뭔가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의지하는 사람이 말을하면 자꾸 거기에 갇히는 현상이 벌어진다고나 할까. 말은 그래서 무섭다고.

그러니 말은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하면 안되는 거라고 개구리 , 하아..그것이 진심이 아니든 우발적이든, ,,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galmA 2016-09-07 0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까 소설쓰네란 표현은 비하일 때 주로 쓰지만 시를 썼네란 표현은 대개 감성에 대한 칭찬이나 긍정의 공감 표시이지 않나요? 그런데 그장소님이 저렇게 써 놓으시니 참 개구져요. 개굴🐸

[그장소] 2016-09-07 07:43   좋아요 1 | URL
멋지잖아요~ !^^ 비꼼이 아니라 넘 넘 기가 막히면( 좋음이 넘치는!) 이런 표현도 나온다는!^^
저 A가 ㅡ이제 읽은 거라는!^^ㅋ

hellas 2016-09-07 07: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재밌게 읽은 소설;) 같이 좋아하니 왠지 기분좋네요

[그장소] 2016-09-07 07:52   좋아요 1 | URL
와 ..장르물 같기도하고 참 미묘한것같은데 ㅡ표현부분도 그렇고 만족스레 읽은책~^^ 저도 같이 좋아하니 기뻐요! hellas 님~

hellas 2016-09-07 07:53   좋아요 1 | URL
문장이 너무 좋아서 소설을 읽었는데 시를 읽은 기분이랄까. :)

[그장소] 2016-09-07 07:55   좋아요 1 | URL
그 반대이기도 하고 말이죠~ 완전 장편 시 같기도하고~ 햐~ 한숨만나요!^^

hellas 2016-09-07 07:58   좋아요 1 | URL
맞아요맞아요:) 주변에 엄청 추천했는데 피드백 없음;ㅅ; 어려워보이나? 많이 읽힘 좋겠어요.

[그장소] 2016-09-07 08:05   좋아요 1 | URL
우린 코드가 제법 잘 맞았나봐요!^^
읽으면서 영화 마더 ㅡ 생각도 나고 ..
음 ..영화적 기법도 떠오르고 하잖나요?
영감이 다양한 소설!! 저도 많은 분들이 이 작가를 읽길 바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