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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낯선 ㅣ 오늘의 젊은 작가 4
이장욱 지음 / 민음사 / 2013년 12월
평점 :
어떤 사건이 있어 . 그걸 본 세 명의 증인 혹은 목격자가 있고 그들의 증언을 듣는다 치자고 ,그런데 분명 한 장소고 한 사건이야 . 그들은 뭘 가르키는지 분명하게 알고있고 그런데 어쩐지 약간씩 초점이랄지 시간이랄지 공간이랄지가 잘린 지층처럼 서걱하게 미묘하게 어긋나 있는거야 . 이 소설의 포인트는 그걸 각 등장인물 시점에서 반복해서 설명하는 그런 얘기였어.
더 웃긴건 마지막 올라가는 카메라 라고..해야하는 걸까..로드무비소설 읽으며 아, 얘들 죽은걸까 아닐까 궁금했는데, 그냥 다 허구라니 헛웃음나올 밖에....
암튼 재미있는 소설 ㅡ시를 썼네,
시를 읽고 있는 중에 읽으니 어디서 이런 발상이 오나 알아지겠더라..시도 좋지만 음, 난 이장욱 표 소설도 감각적으로 좋아 ㅡ다음에 얘기해줘야지..A 에게...
신발끈을 얘기하던 장면에서 정전때문에 대화가 끊겼다가 이어지지 않았는데...암튼 의식을 제기하면 곧 손가락이 되고 달이 되고 숲이되고 나무가 하얀 옷이 그리고 정체모를 것이 되어버린다니까...의미 없는 것도 뭔가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의지하는 사람이 말을하면 자꾸 거기에 갇히는 현상이 벌어진다고나 할까. 말은 그래서 무섭다고.
그러니 말은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하면 안되는 거라고 개구리 , 하아..그것이 진심이 아니든 우발적이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