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부터 근린공원 꼭대기 ㅡ충현탑엘 갔는데 별보다 많은 사람이
나와있고 별은 있지만 육안으론 볼수없고 ...공원 관리팀에 가로등을
꺼 달랄까 하다 말고! 좀 더 어두운 곳을 찾아 나서봤지만 여전히 별
들의 비는 쏟아지는 걸 볼 수없어서 40여분간 달빛을 등지고 하늘바
라기 하다 아이들이 지겨워해서 그냥 들어왔다 .
멋진 우주쇼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한가득 아쉬워 하는 조카들을 들여
보내고 집 ㅡ 베란다에 서서 하늘 보고 얼음하나 , 별 빛 하나에 얼음
한 조각 ㅡ이러고 있다 .
오늘은 쇼팽의 발라드 ㅡ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연주로 듣고있는중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연주와 맛이 좀 다른 음색을 듣고 있다 .
감성적으로 미세한 터치는 짐머만에 맑은 기풍은 블라디미르에 느끼
면서 ...별빛이 아쉽다 . 뭐 상관 없을까나?
가로등이 많아 어쩔수없지만 오늘 밤 안개역시 하늘을 부우옇게 해서
멀기만 한 소원이 되고 말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