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아직도 그랑제 하면 일단 봐야한다.
이건 인기세 그런 거품 따질 것없이..보고 나서 말한다.
으흠...뭐라고 해야할까..
그 간 우리 미드와 영드 일드의 많은 혜택과 누림 속에
차곡 차곡 쌓인 적지않은 창작자들의 무게랄지
원작의 아우라 랄지..어디선가 이건 아는 내용 짜깁기인데
하는 수준 쯤 들어서는 더는 미드.영드.일드 를
안 보기 시작 했다.

책이 재미가 없어질 까봐..비슷한 걸 찾는 것도
일일이 할 노릇은 아니고...
암튼...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ㅡ하면
크림슨 리버 ㅡ부터...늑대의 제국 까지
영화의 신이 내려와 원작자를 사랑하기로 한
그런 내용 (응?)아닐까 ㅡ할 만큼 영화로 성공을
했는데 그만큼 책이 압도적인 면이 있었다.
영화가 다 못 담아 낼 만큼의...

그런데..이번 악의 숲은 검은 선과 맞물려 태어난 쌍둥이 형제 같다.
검은 선은 아직 정신과 의 기본이 채 닦이기 전에 어설 픈 시대의
감정인들의 오류와 해 찰..그리고 원주민이 알고있는 것이 더
현실에 가까운 ㅡ주술적 ㅡ어떤것이 아닌 ㅡ눈에 보이는 것을
말하는 데도 상징적 인 것을 찾는 것 같아 참...뭐랄 수없이 흥미롭달까.

악의 숲은 좀더 진전된 정신의학을 바탕으로 그 것을 원시로 뒤집어
놓으며 믿는 만큼 보이는 법 이라는 것을 은연 중에 드러내 보였다.
고고학자들의 몰아적인 ㅡ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기까지한 ㅡ발굴,
그 가설의 터무니없음에 호도된 믿음이 모두 거짓이란 것.
그들이 빠져들만큼 신화적 구석이 있었던 거고..그의 악은 그걸 은연
중에 따르고 있었다.로 귀결..

마지막의 그 반전이 대체 언제 일어날지..난 계속 읽으며 궁금했더랬다.
첨..그가 병원휴진을 하고 떠났을때..그리곤 자취를 드러내지 않았을 때
부터..계속 의식이..아..이번엔 네가 준비된 반전이구나.
언제 얼굴을 드러낼 건데?
하면서 봤으니까...한데...그 나무둥치 속 의 아주 잠깐 그녀가 기대었을
적에 그 ㅡ느슨해진 풀어짐은..혹 ,아ㅡ지금껏 그랬듯 뭐 이여자도 별거
없군..그거였나?아니..면..진심..마음이 풀어진 것? 너무 순식간일 이라
의식을 알아 챌 세가 없이...그는 총에 ..잔은 ㅡ무사히...돌아가고 말이지

유령같이 떠서 형태도 모양도 바꾸며 움직이는 섬이라니
그게 유령이고 혼령이지...악의 숲 ㅡ그 ㅡ잔인함...
다음 번엔 3부작 마지막 편이 되나...
심연 을 기울여 깊은 심연을 들여다
보면 그도 곧 알아채고 눈을 굴리며 눈동자를 맞추려 할 텐데...
괜찮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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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자리 2015-12-31 23: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랑제는 <미세레레>밖에 못 읽었는데 이 책도 자꾸 눈에 띄니 읽어보고 싶어져요ㅎ 진정한 독서왕 그장소 님, 새해엔 아프지 마시고 늘 건강하세요^^

[그장소] 2015-12-31 23:18   좋아요 1 | URL
미세레레 ㅡ역시 좋았죠!
검은 선 읽으시고 읽으셔도 좋을듯 해요!그도 상당히 매혹적이거든요.
저야 익숙하니 이리 떠들지만 ㅡ익숙해져서
중간에 알아버렸노라고..ㅎㅎㅎ

살리미 2015-12-31 2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표지가 왠지 <시계바늘 오렌지>의 그 표정을 떠올리게 하네요. 눈빛에 빨려들어갈 것 같아요. 후덜덜

[그장소] 2015-12-31 23:19   좋아요 0 | URL
시계태엽 오렌지 ㅡ닮았어요.~^^
얼굴 표독기 ㅡ가요..꿍꿍이랄까..ㅎㅎㅎ

살리미 2016-01-01 0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헐 ㅋㅋ 시계바늘 오렌지라니 ㅋㅋ 치매가 오나봐요 ㅋㅋㅋ 그장소님 댓글 한참 전에 읽었는데도 몰랐어요 ㅋㅋㅋ
이제서야 알림 확인하다가 뭔가 이상해서 들어왔더니 ㅋㅋ 이런 잼난 실수가...
음... 요즘 댓글에 자주 실수를 하는게... 병원에 가봐야 하나.... ㅋ

[그장소] 2016-01-01 07:01   좋아요 1 | URL
저도 자주하는데요~눈앞에서늘 스치는 거라 별 생각없이 쓰곤 아주 나중에 오타 보고..그런데 별로 안고쳐요.오타도 요즘은 서비스라 다들 벌벌하는데
전 그게 좀 사람같아서 좋거든요.흔히 있곤하고
무슨 말을 하고픈지 맥락은알겠으니..아주심각한 왜곡만 아니면 걍 두는 편 ㅡㅎㅎㅎ
가끔 타자가 자동으로 글자변환을 시켜버릴적이 있곤하지만 ㅡ그건 뜨아 ㅡ눈에 안들어와요.
원래 쓰려던 단어가 아니라서인지..아주 나중에야 눈에 띄이더라고..재미있는 현상이죠..

뭘 병원씩이나 ㅡ척 하니 딱 ㅡ알아먹었어요.^^무슨말이하고픈지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