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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아들 1 - 마녀의 복수 ㅣ 일곱 번째 아들 1
조셉 딜레이니 지음, 김옥수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책의 내용을 소개하기 앞서 간혹 해외소설은 청소년들이 먼저 책을 고르고 선정하는 상들이 있다. 국내와는 다른 모습에 놀라기도 하고 부러운 마음이 든것도 사실이다. 현실적으로 아직은 부모님의 선택에 의해 책을 보는 경향이 있기에 아이들이 스스로 읽고 선택하는 순간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리고, 오늘 만난 이 책이 바로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이 직접 선정하여 상을 받았고, 미국 도서관 협회에 '베스트 북'으로 선정이 된 책이다.
후광이 화려하다보니 잔뜩 기대를 할 수도 있을 터인데 소설은 한 소년이 자신이 모르는 길로 가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와중에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생각과 행동을 보여주는데 만약 성인이었다면 다른 행동을 보여주었을 것이다. 여하튼, 판타지로만 생각하고 해리포터 처럼 마법을 부리는 것으로만 생각을 했는데 홀로 외로운 길을 가야하는 소년의 모습이 비춰졌기에 다음 과정이 궁금해진다.
이야기의 시작은 한 소년이 누군가에게 소개가 되어지는데 잘못보면 아버지의 의해 팔려가는 듯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일곱번째 아들이 낳은 일곱번째 아들 즉, 톰이 그러한 상황이다. 어릴적 남다른 능력을 가진 엄마와 형제들 그리고 아버지 나름 단락한 가정이었지만 어느 날 톰은 뜻하지 않는 삶을 만나기 시작한다.
배경은 마녀가 등장하고 사냥꾼이 출몰하는 시기이다. 귀로만 들었던 이야기들을 이제는 소년이 직접 만나고 헤쳐나가야 한다는 점인데 먼저 그를 훈련시킬 '유령 사냥꾼'과의 만남이다. 아버지에 의해 보내지고 시험을 통과 후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만 가족이 그리운 나이에 집으로 향하지만 결국 '톰'은 사냥꾼의 길을 가게 된다. 원치 않는 길 하지만, 가야만 하는 길 이게 바로 톰에게 주어진 운명이다.
특히, 엄마의 조언이 '톰'이 그 길을 가는데 있어서 큰 힘이 돼주었다. 톰의 엄마에게는 남다른 능력이 있을텐데 1권에서는 속시원하게 말해주지 않았다. 톰의 아버지를 만난 것도 일곱번째 아들 이었기에 결혼을 했고 톰을 낳기 위해 6명의 자녀를 낳았다는 사실이다. 다음권에서는 그녀의 정체가 무엇인지 꼭 알고 싶다.
이렇게, 모두 등장인물들이 신비에 쌓여 있고 톰은 유령 사냥꾼과 생활하면서 그가 잠시 집을 비운사이 위기가 닥쳐오게 된다. 무섭지만 자신이 해야하는 일이기에 싸우는 모습은 책임을 지는 모습과 흡사하고 이 일을 통해 그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가지게 된다. 또한, 거주하던 곳에서 만난 '앨리스' 소녀 마녀를 통해 또 한번의 위험에 처하게 된다.
내용은 거창하지도 그렇다고 식상하지도 않다. 그렇지만, 가족과 떨어져야 하고 그리움을 잊어버리고 외로움을 받아들여야 하는 삶을 선택한 '톰'에게 미래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그가 만들어 가는 것이니 마지막의 모습이 어떠할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