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맛있는 파리 - 프렌치 셰프 진경수와 함께하는 파리 미식 기행
진경수 지음 / 북하우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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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파리'는 한번쯤 가게 되는 나라이다. 유럽의 나라는 문화도 다양하고 역사 또한 하나의 문화로 보여지기 때문에 절대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미술과 예술가들의 삶이 있는 곳이기에 더더욱 많은 방문객들이 드나들고 있다. 물론, 현지인들의 오랜 전통을 이어오는 자부심이 대단하기도 하다. 오늘 소개할 이 책은 여행가라면 당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당연 이 나라에 왔으니 특유의 맛나고 멋진 음식을 만나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해서 탄생한 책이 '이토록 맛있는 파리(2012년)'이다.

 

현지의 여행지 보단 미식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을 독자로 구성했다는 책. 1부는 떠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프랑스 요리와 정보 그리고 지식을 소개하고, 2부는 본격적으로 파리에서 가볼만한 식당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부는 현지에서 돌아와 직접 파리의 맛을 추억하면서 만들 수 잇는 간단한 프랑스 요리들의 레시피를 실었다.

 

프랑스 음식은 남부와 북부로 나뉘어지고 또 세분화로 나누자면 남서부와 남동부, 북서부와 북동부 그리고 중부 정도로 대략 나뉘어진다. 각각의 기후나 토양적인 면이 다르기에 지역마다 음식 또한 맛이 확연하게 다르다. 또한, 음식을 보면서 왜 프랑스 여자들은 살이 찌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어느 나라든 남녀불문하고 비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각하다. 빨리 라는 말을 듣고 사는 한국은 무엇이든지 빠르다 그렇기에 이 나라가 이렇게까지 성장을 했다. 그런데, 음식또한 빠르게 먹다보니 오히려 더 몸이 상하는 경우가 있다. 여기 프랑스 사람들은 대부분 점심시간은 1시간 넘게 가진다고 한다. 물론, 그렇지 않는 곳도 있지만 국내와는 다른 느낌이기에 새로웠다.

 

현명하고, 좋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탕으로 먹는다는 프랑스 사람들. 우선 그들은 허겁지겁 빨리 먹지 않는다, 정말 바쁘면 차라리 먹지 않을 정도로 그들은 식당에서 빨리빨리 음식을 먹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적은 음식을 먹어도 천천히 먹기에 포만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다이어트 할때에도 꼭 빼놓지 않고 말하는 부분이다.

 

오드리 햅번의 영화<사브리나>에서 오드리가 요리를 배우러 갔던 곳 '코르동 블루'는 요리를 동경하는 미국 여성이라면 꼭 가보고 싶은 파리의 작은 요리학원이다.  백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고, 이곳의 본교를 제외하고도 전 세계 10여군데 분교를 거느릴 만큼 큰 규모이다. 그런데, 그 명성 만큼이나 가르치는 방식은 독특하고 스파르타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비밀의 레시피나 뜨겁게 달구는 열정적인 강의가 없다. 단지, 시연을 몇시간 하고 그뒤로 본 것을 그대로 실습을 한다. 입학을 탈락자가 없지만 졸업이 되는 시점에서는 점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고 하니 배우는 사람의 준비와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알게 해주고 있다.

 

'요리란 사람을 위한 것이다'. 라고 한 어느 식당의 주인의 말은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한 것이 아닌 살아가면서 즐거움을 갖는 하나의 기쁨이라고 하고 싶다. 투박하고 낡은 테이블 그러나 관광객들의 발을 끊이지 않게 하는것은 3주에 한번씩 바뀌다는 메뉴이다. 금액 또한 비싸지 않기에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책 속에는 입안에서 침을 고이게 할 정도로 많은 음식이 소개되고 있다. 생소한 단어들로 이루어진 음식 때론 익숙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음식들이다.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면 여행의 참 의미는 직접 발로 밟고 땀을 흘리며 추억을 쌓는 것인데 왜 미식 여행을 하는 것일까. 라고 반문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여행 또한 낯선곳에서 낯선 음식을 접하면서 알 수 없는 황홀함을 느끼는 도구가 아닐까. 배낭여행자들에게는 먼 여행이라고 할 수 있으나 파리에 간다면 꼭 미식여행도 권하고 싶다.

 

파리하면 미술과 예술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음식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었다. 당연, 현지인들도 이렇게 멋진 곳을 다 갈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왜 굳이 가야한다고 이유를 말하자면 미식여행 또한 배낭을 메고 여행을 즐기는 그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생소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음식으로 인해 낯설었지만 군침이 돌게하는 음식을 꼭 맛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 책이다. 그렇기에 꼭 파리를 가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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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업 Coming Up 1
기선 지음 / 북폴리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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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혹시 이런 말 들어봤니?

혼자서 꾸는 꿈은 그저 꿈일 뿐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너희들 꿈이랑 내 꿈, 같이 현실로 만들어보지 않을래?"

 

영국의 <갓 탤런트>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프로그램이 유행이 되면서 세계는 재능이 숨겨진 인재를 찾는 시각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국내 역시 ,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이 속속 생기면서 실력자들이 나타나면서 바이러스처럼 퍼져 나가고 있다. 10대부터 40대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재능이 있다면 도전해고픈 사람들이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여기 '커밍업<2012년>'은 이 사실을 반영하면서 10대 소녀들의 재능을 아니 그들이 노력하여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웹툰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되어있어 소설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인재란 흙속의 진주처럼 가려내어야 하고 만지고 또 만져야 빛을 발한다. 여기 4명의 소녀들이 있다. 흔히, 바른 생활을 하는 것도 아니며,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그들에게는 꿈이있다는 사실이다. 그럼 지금부터 이들의 꿈을 찾아 같이 가보자.

 

고등학교 2학년. 한참 꿈 많고 가족보다 친구들이 더 좋은 시기이다. 여기, 세친구가 모여 오디션을 보러 가고 있다. 물론, 학교는 중간에 빠지고서 말이다. 이만큼 이들에겐 오디션이 큰 목표이자 꿈을 이루는 계기이지만 그곳에서 형편없는 실력을 내보이는 세 친구. 결국 그곳에서 오디션을 본 사람에게 쓰디쓴 애기를 들으면 되돌아오지만 이것이 이들에게는 디딤돌이 되는 순간이었다.

 

유명 스타들이 소속 되어있는 '쥬얼리 엔터테인먼트'에 있었으나, 지금은 트로트 가수와 같은 스타와는 거리가 먼 스타들을 키우고 있는 '주노 엔터테인먼트'를 차린 의문의 남자가 등장한다. 과거 아이돌 스타였으나 지금은 한 회사의 사장. 그리고, 정확히 알 수 없는 그의 존재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유명 아이돌 스타를 발굴했던 사람이지만 왜 그가 그곳에서 나와 이렇게 초라하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이곳에 있는 것일까. 특히, 여학생들의 장점보다는 그들의 오기를 보고 오히려 키워주겠다는 선언에 앞으로가 궁금하다.

 

여기에, 뚱뚱하고 공부만 하는 학생이 이들 셋과 함께 뜻을 같이 하게 된다. 그렇게 하여 세명에서 네명으로 늘어난 '본격 걸그룹 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하지만, 이들이 존재가 큰 위험이 되지 않으나 처음부터 키우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역시, 사장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커지기만 한다.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탄생이 되는 이야기이다. 비록 1권에서는 바닥부터 시작하는 모습과 고민하는 모습 이어, 서로에 대해 좀더 알아가는 모습이 귀엽기도 했다. 이유야, 십대라면 당연 허황된 꿈을 안고 시작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스타가 무엇이고 성공이 무엇일까. 대중 앞에 나서야만 스타가 되는 것이고, 꼭 이것만이 성공이라고 해야할까.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은 어느것이든 존경스럽다. 그렇지만, 한참 감성이 예민한 시기에 눈으로 보여지는 것이 전부이기에 꿈은 자연스럽게 스타가 되는 것이 된다. 이 점이 너무 안쓰럽다. 물론 그렇지 않는 시각도 있다.

 

등장인물중 한 여학생은 락페스티발에 다녀온 후 자신 역시 락커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것이 소녀에게 꿈이자 목표이다. 바른 길이 아니다라고 할 수 없다. 때론, 누군가가 그 길을 가야 할 때도 있기에 말이다. 그러나, 요즘 오디션 프로가 날로 많아지면서 이 길만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이 되어버린듯 하여 안타깝다. 한때 성장과정중 무엇인가에 열중하고 열정을 쏟는 것은 좋은 추억이다. 그것을 통해 자신이 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본분을 먼저 잊어버리고 열정을 쏟는 것은 나로선 동의를 하고 싶지 않다.

 

<커밍업> 본격 걸그룹 만들기 프로젝트. 흥미롭고 천방지축 소녀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모습이 기대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스타라는 두 글자보다는 소녀들의 성장하는 과정과 스타이기전에 자신의 꿈을 향한 뜨거을 열정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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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트라이엄프 황금펜 클럽 Goldpen Club Novel
유호 지음 / 청어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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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작품을 접하게 되면서 점점 다양한 소재와 빠른 스피드를 선보이는 소설을 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본 왕실의 보물을 둘러싼 '홀로 754(2011년)' 그리고, '쉐도우(2008년)' 등 스토리는 국내의 작품들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한국선적 화물선이 소말라아 해적에게 피랍이 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그렇기에 더욱 흥미로웠고, 그 결말이 대리만족이라도 흡족하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전혀 다른 예상으로 일을 커져버렸고 마지막장을 덮고나서 통쾌함과 안타까움을 동반하였다. 읽는 내내 케냐의 지역과 무기등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단어들로 어색하기도 했지만 내용만큼 스릴를 전달해주었다.

 

흑인과 동양인 남자가 등장하는 것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라이언'이라고 불리는 동양인의 남자. 그후, 한국에서 이 남자에게 선적납치 사건으로 찾아와 의뢰를 하게 된다. 케냐로 그를 찾아온 소령과 대위 이 둘은 '라이언'과 접촉을 하고 그에게 인질들이 안전한지를 포함하여 자신들을 적에게도 데려가기를 권한다. 단순하게 생각했던 일이 러시아 킬러들에게도 쫓기고 이어, 인질들을 만나게 되면서 냉동고에 있다는 시체를 듣게 되면서 '라이언'은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오로지 나라에 충성으로 살아온 대위 '차수연' 몇달전 '라이언'를 만났다. 그의 이름은 '김석훈' 경력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지만 무기밀매에 정보장사까지 가지고 있는 정보력은 무시할 수 없었다. 공객적으로 피랍사건을 내세워 시간을 벌이게 되면 안되었기에 소령과 대위는 그를 찾아가 최대한 빨리 배와 사람들을 구해야 했다. 그러나, 단순히 피랍사건으로 생각했던 일이 점점 커지게 되고 '김석훈'과 같이 일하던 동료를 잃게 된다. 비록 한국 사람이지만 케냐를 고향으로 생각하는 사람. 자신과 같이 일하는 이들을 가족보다 더 진한 애정으로 바라본 그 였기에 그들의 죽음은 더욱 큰 고통이었다.

 

러시아 킬러, 중국인, 모사드 등등 자꾸만 위험인물들이 꼬이게 되고 마지막 피랍사건의 배후자의 인물을 알게되면서 마지막 절정을 향하고 있다. 한장한장 넘기면서 마치 영화처럼 액션이 떠올랐고, 동료들이 죽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긴장감도 덩달아 느껴졌다. 

 

초반 임무를 수행하다 죽어버린 소령이 다시 등장하면서 이 사건의 음모가 드러난다. 이와관련 하여 아무것도 모르고 오로지 명령만을 받고 왔던 대위 '차수연' '김석훈'과 연인으로 발전이 되었지만 결국 그녀는 희생이 되고 만다.  부디 살기를 바랬는데 ..자신의 마지막 임무를 다하고 눈을 감은 그녀로 인해 안타까웠다. 권선징악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한편으로는 소설이기에 살았다면 어땠을까. 그럼 후속작품이 출간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흥미로웠기에 다음 작품이 시리즈로 기대가 되었다.

 

추리소설을 종종 접하는데 액션과 스릴를 접하는 책을 접하기란 쉽지가 않다. 이유는, 한편의 영화를 본듯 해야 비로소 흥미를 느끼기 때문이다. 최근 첩보 소설 '마타레즈서클'(2011년) 작품을 읽으면서 다시 첩보 스릴에 눈이 뜨기 시작했다. 특히, 이렇게 만난 '레드트라이엄프'(2012년) 만약 영화화가 된다면 어떨지 궁금해졌다. 이어, 앞서 말했듯이 시리즈를 기대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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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라, 외로움도 그리움도 어쩔 수 없다면 - 서른 살의 나를 위로하는 법
이하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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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서른살은 있었다. 나 역시도 그렇다. 하지만, 그 시기를 어떻게 보냈을까? 저자는 마지막 20대에서 30대를 한국이 아닌 인도에서 보내기 위해 떠났다. 잘나가던 커리우먼이었으나 직업도 버리고 이름도 바꾸며 여행을 떠나고 글을 썼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20개국을 다녔다. 그러나, 지금 30대에 들어선 시점에 다시 불안함을 느끼며 인도로 떠나고 있다.

 

여행자들은 인도를 꼭 가보라고 한다. 어떤 사람은 불편하다고 하는 반면 다른 이는 꼭 가보라고 하는 곳이다 . 저자가 인도에서 머무는 동안 여행을 하면서 체험한 애기들은 솔직하면서 30대가 훌쩍 지난 나에게도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다. 아마, 여행를 좋아하기에 그렇지 않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다.

 

인도의 거리엔 소와 개들이 많다. 소를 피하고 다니는 사람들과 아무리 배가 고파도 음식 가게를 함부러 덤비지 않는 개를 보면서 신기함을 느꼈다. 물론, 사람들 역시 이들에게 온정을 베푸는 것은 아니지만 이 동물들이 거리를 더렵혀도 자유롭게 놔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람들 스스로가 피해 가면서 거리를 걷고 있었다. 직접 그곳에 있지 않기에 실감을 할 수는 없지만 인도인들의 생각이 독특했다.

 

태어남과 동시에 자신의 인생이 정해져 있는 인도인들 그렇기에 가난 역시 당연하게 여기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기차 역시 1등급에서 3등급으로 나뉘어져있다. 저자는 2등급 자리가 없어 3등급 티켓을 끊었다. 여행자들이 피한다고 하는 3등급 자리였다. 베낭을 메고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데 어느 한 남자가 티켓을 낚아채면서 옆 사람과 애기를 하고, 돌려달라고 해야하는데 주춤 거리고 있을때 그들이 한 행동은 그녀의 자리를 찾아주고 있었다. 이미 다른 사람이 앉은 자리 하지만, 이 남자들은 주인이 있다고 하면서 상대에게 말을 하고 있었다.  

 

지저분하여 그들의 내면을 보지 못하고 두려움만 느꼈다 한다. 가난이라는 이유로 스스로 두려움을 만들어 진실을 보지 못한 것이 아닐까. 자신이 내려야 할 역에서도 깨워주며 그녀가 무거운 베낭을 메고 나가니 주위에서 받쳐주었던 사람들. 그들의 눈빛은 무서운것이 아니었다. 비록 몸은 3등급 칸에 있지만 마음은 1등급칸 처럼 깨끗하고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들인데 겨우 계급제도로 인해 카스트의 최하층에도 속하지 못한 '불가촉천민'이 있다. '태어난게 죄인 사람들' 왜 태어난 것이 죄인 것인가. 부모의 부모의 또 부모로부터 태어나 변하지 않는 계급. 세계 각국 인권운동으로 제도 혜택을 받아 학교에 가더라도 또래들로부터 왕따와 폭행을 당하여 결국 뛰어나오게 된다. 그리고, 부모들의 직업을 이어 받아 살아간다. 하루종일 허리도 못피고 빨래를 하는 사람들, 오물을 치우는 사람들...

 

인도에 홍수가 났을때도 이들이 사는 빈민촌에는 어느 누구도 구하러 오지 않았다 한다. 사람의 생명은 하늘이 정하는 것을..살아남아 지붕위에 있었지만 결국 굶주림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태어남에 동시에 자신이 신분을 인식하고 살아가는 아이들. 여행자인 그녀는 이들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냥 한 사람의 여행자임을 쓸쓸하게 말한다.

 

여행은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됨과 동시에 다른 세상을 보는 것이다. 현재의 삶에서 벗어나 다른 곳을 바라보면서 나를 변화시키고 마음을 더 크게 만들어 준다. 이책을 읽으면서 놀라움도 있고 즐거움도 있고, 때론 쓸쓸함도 보았다. 비록, 직접 그곳에 있지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들이 나의 맘속에 자리를 잡는다.

 

인도 ... 무엇이 그렇게 여행자들을 인도로 끌어 들이고 있을까. 따뜻해져야 하는 곳이 점점 추워져 담요를 꺼내기도 하고, 현지 여행사 직원들 보다 여행객에게 바가지 씌울 것 같은 택시기사의 친절함..엉뚱한 길을 안내주는 경찰 대신 구걸하던 꼬마아이에게 길을 안내받는 곳..이곳이 바로 인도이다. 예상치 못한 곳이야 말로 여행의 한부분이다. 정확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지만, 인도로의 여행은 현실에서 벗어나 다른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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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알 때까지 걸어가라 - 최갑수 여행에세이 1998~2012
최갑수 지음 / 상상출판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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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여행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관광을 중심으로 알려주는 여행지와 여행을 통해서 감정들이 변화는 과정들을 보여주는 책이 있다. 사진과 글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여행지에서 겪었던 애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관광지를 소개시켜주는 것도 없다. 1998~2012년까지 저자의 여행 에세이다. 사진들과 짧은 문장들을 읽다보면 끝나지 않는 글의 마침표는 스스로 점을 찍게 한다.

 

28살 이후 여행자가 되었다. 지금까지 인생의 대부분을 여행을 하며 사진을 찍으며 글을 쓰는데 쓰고 있다. 어쩜 부러운 인생이다. 여행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환상적인 직업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한겹을 벗기다 보면 마감 날짜를 맞추어야 하고 원하지 않는 자리에 참석을 해야하며 밤 늦게 까지 글과 사투를 벌여야 하는 일이 많다. 그럼에도 이 여행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이로 인해 얻은 것으로 인하여 고단과 황망을 건널 수 있었다는 저자의 말이 뇌리에 남는다.

 

우리의 걱정 가운데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으며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며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며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놓을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다.

그러니 제발,  제발, 제발.

 

총 121편 대부분 짧은 문장들로 이루어진 에세이다. 인생을 살면서 알아야 하는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였다. 그렇기에 이 에세이는 저자가 여행을 하면서 느낀 또 하나의 여정이다. 저자는 말한다 " 다른 시간을 만나려거든 여행하라"  라고 새로운 공간과 만나는 일이지만 역시 새로운 시간과 조우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럼 , 여행을 떠나기 전의 모습과 조금은 다른 사람으로 변해있다는 사실이다.

 

여행을 언제부터 떠났을까. 발걸음이 닿는 곳으로 가고 싶을때 무작정 차표 한장을 끊고 어디론가 떠났다. 낯선 곳 현재에서 벗어나 그곳에 가면 나를 보게 된다. 부메랑 처럼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오지만 여행하는 순간만큼은 또 다른 나를 만나 볼 수 있다.

 

'삶이란 실수하고 만회하고

실수하고 만회하는 과정의 연속

그러니까 실수를 두려워 하지마.'

 

책속의 곳곳에 용기를 주는 글들로 인해 기운을 얻는다. 조금은 다른 여행가인 저자이기에 다른 여행가에서 느끼지 못하는 감정들이 많다. 여행을 주저하는 이들에게 떠나라고 말한다. 앉아서 절망하기보단 저지르고 실패하는 것이 나으니 말이다. 여행에서 실패란 무엇인가. 계획을 짜더라도 어긋나는 것이며 그 순간마다 대처해야 하는 자세가 다양하다.

 

'약간은 낙천적으로 때로는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어쩌다 한 번은 설마 죽기야 하겠어 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아봅시다.'

 

어느 사막에서 물을 가져다준 소년을 보면서 저자가 생각했던 글이다. 깨끗한 물이 아닌 이물질이 있는 컵을 보면서 마시는 것을 주저했지만 생긋이 웃는 아이의 얼굴을 보니 ... 저절로 마시고 보자 하면서 벌컥 들이켰다. 비록, 투명한 물은 아니었으나 이 일로 인하여 마을 사람들과 친해져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저자였다.

 

책중 필리핀 최북단 어느 섬에 위치한 '바타네스' 오지가 궁금하다. 자국민들도 가고 싶은 곳의 하나인 오지 섬. 비용이 비싸지만 그곳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유를 알 수 없는 유혹이 이끌렸다. 2000년대까지 자급자족을 하며, 방송국도 있다고 하지만 한 사람이 하루종일 모든 진행을 맡아 하는 곳이다. 도시에서 생활하다보니 막상 이곳이 그리운 것이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섬은 '저스트고' 시리즈나 '100배 즐기기'시리즈에는 절대 나오지 않는다고 하니 정말 꼭 가보고 싶다.

 

현실에서의 도망이 아니라 다른 세상을 보고 이들을 보면서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감동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이 책을 통해서 더욱 간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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