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업 Coming Up 1
기선 지음 / 북폴리오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너 혹시 이런 말 들어봤니?

혼자서 꾸는 꿈은 그저 꿈일 뿐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너희들 꿈이랑 내 꿈, 같이 현실로 만들어보지 않을래?"

 

영국의 <갓 탤런트>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프로그램이 유행이 되면서 세계는 재능이 숨겨진 인재를 찾는 시각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국내 역시 ,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이 속속 생기면서 실력자들이 나타나면서 바이러스처럼 퍼져 나가고 있다. 10대부터 40대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재능이 있다면 도전해고픈 사람들이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여기 '커밍업<2012년>'은 이 사실을 반영하면서 10대 소녀들의 재능을 아니 그들이 노력하여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웹툰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되어있어 소설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인재란 흙속의 진주처럼 가려내어야 하고 만지고 또 만져야 빛을 발한다. 여기 4명의 소녀들이 있다. 흔히, 바른 생활을 하는 것도 아니며,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그들에게는 꿈이있다는 사실이다. 그럼 지금부터 이들의 꿈을 찾아 같이 가보자.

 

고등학교 2학년. 한참 꿈 많고 가족보다 친구들이 더 좋은 시기이다. 여기, 세친구가 모여 오디션을 보러 가고 있다. 물론, 학교는 중간에 빠지고서 말이다. 이만큼 이들에겐 오디션이 큰 목표이자 꿈을 이루는 계기이지만 그곳에서 형편없는 실력을 내보이는 세 친구. 결국 그곳에서 오디션을 본 사람에게 쓰디쓴 애기를 들으면 되돌아오지만 이것이 이들에게는 디딤돌이 되는 순간이었다.

 

유명 스타들이 소속 되어있는 '쥬얼리 엔터테인먼트'에 있었으나, 지금은 트로트 가수와 같은 스타와는 거리가 먼 스타들을 키우고 있는 '주노 엔터테인먼트'를 차린 의문의 남자가 등장한다. 과거 아이돌 스타였으나 지금은 한 회사의 사장. 그리고, 정확히 알 수 없는 그의 존재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유명 아이돌 스타를 발굴했던 사람이지만 왜 그가 그곳에서 나와 이렇게 초라하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이곳에 있는 것일까. 특히, 여학생들의 장점보다는 그들의 오기를 보고 오히려 키워주겠다는 선언에 앞으로가 궁금하다.

 

여기에, 뚱뚱하고 공부만 하는 학생이 이들 셋과 함께 뜻을 같이 하게 된다. 그렇게 하여 세명에서 네명으로 늘어난 '본격 걸그룹 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하지만, 이들이 존재가 큰 위험이 되지 않으나 처음부터 키우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역시, 사장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커지기만 한다.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탄생이 되는 이야기이다. 비록 1권에서는 바닥부터 시작하는 모습과 고민하는 모습 이어, 서로에 대해 좀더 알아가는 모습이 귀엽기도 했다. 이유야, 십대라면 당연 허황된 꿈을 안고 시작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스타가 무엇이고 성공이 무엇일까. 대중 앞에 나서야만 스타가 되는 것이고, 꼭 이것만이 성공이라고 해야할까.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은 어느것이든 존경스럽다. 그렇지만, 한참 감성이 예민한 시기에 눈으로 보여지는 것이 전부이기에 꿈은 자연스럽게 스타가 되는 것이 된다. 이 점이 너무 안쓰럽다. 물론 그렇지 않는 시각도 있다.

 

등장인물중 한 여학생은 락페스티발에 다녀온 후 자신 역시 락커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것이 소녀에게 꿈이자 목표이다. 바른 길이 아니다라고 할 수 없다. 때론, 누군가가 그 길을 가야 할 때도 있기에 말이다. 그러나, 요즘 오디션 프로가 날로 많아지면서 이 길만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이 되어버린듯 하여 안타깝다. 한때 성장과정중 무엇인가에 열중하고 열정을 쏟는 것은 좋은 추억이다. 그것을 통해 자신이 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본분을 먼저 잊어버리고 열정을 쏟는 것은 나로선 동의를 하고 싶지 않다.

 

<커밍업> 본격 걸그룹 만들기 프로젝트. 흥미롭고 천방지축 소녀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모습이 기대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스타라는 두 글자보다는 소녀들의 성장하는 과정과 스타이기전에 자신의 꿈을 향한 뜨거을 열정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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