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고 가끔 고양이 - 이용한 시인의 센티멘털 고양이 여행
이용한 지음 / 북폴리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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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대한 인식은 아무래도 북폴리오를 만나면서 서서히 변해가는 것같다. 솔직히, 고양이보다 강아지를 더 좋아하는데 이유는 그냥 무섭다라고 하면 될까. 전설도 많고 개와 다른 모습이 보이고 있어 섣불리 다가갈 수 없는 동물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험악한 동물이 있는 반면 순진한 동물이 있을 텐데 그냥 그 자체만으로 외면을 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만나왔던 '고양이' 시리즈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위험한 것은 '강아지'가 아닐까 싶다. 애완견으로 키우고 있다면 무관하지만 야생에서 생활하는 이들을 비교하자니 오히려 고양이가 더 정이 간다고 할까. 생각의 차이가 있겠으나 오늘 만난 <흐리고 가끔 고양이>로 인해 생각이 서서히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책은 다른 책들과 다르게 고양이에 대한 안타까움도 보이고 반면 귀여운 모습들이 많아서 읽는 동안 흐뭇하기도 했다. 17년째 여행중에 6년은 고양이들과 함께 했다면 어떨까. 아무리 이뻐 한다지만 이런 마음을 가지기 쉽지 않은데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이들을 만나왔기에 이 책이 완성이 될 수 있지 않았는가.

 

초반 열악한 곳에서 비만 겨우 피하고 있는 고양이를 보니 왜 그렇게 마음이 아픈지 말만 못할 뿐이지 이 역시 살아있는 생명이긴 같은데 말이다. 그중 거문도에서 고양이 몇백마리를 살처분 했다는 글에 놀랬다. 그정도로 많은 피해를 주고 있었단 말인가. 동물애호가는 아니더라도 이 소식만으로 무섭기만 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지역 주민들의 고통이 어지간했으면 이렇게 했을까 그러나..이런 방법은 옳지 못했다. 다른 방법이 없었을까. 해외처럼 애완동물에 대한 편견이 있지 않다보니 이것이 최선의 방책 이었겠다 다짐을 하면서도 씁쓸했다. 다행히, 몇년 후 살처분 계획이 있었으나 중정화 수술로 마쳤다고 하니 이나마 나아진 것이 아닐까.

 

무조건 보호하자고 외치는 것보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내세웠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의견이 찬반으로 나뉘겠지만 어떠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야 하기에 때문이다.

 

그건 그렇고, 우선 많은 고양이들이 사진을 볼 수 있다. 지붕위에 있어 먹이를 달라고 외치는 고양이들 따사로운 햇살로 인해 바닥에 누워 평온해 보이는 모습들 그리고 어린 고양이들의 눈은 차마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너무나 안타까운 모습들..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다지만 그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게 되니 힘들었다. 물론, 어떻게 해 줄 수 없는 마음에 눈길을 어디로 둬야 할지 모르겠다.

 

최근, 애완견 인듯 한데 버려지 강아지를 봤다. 멀리서 가는 모습을 보고 말았는데 우리가 마침 집으로 가는길에 동물병원이 있었고 그 울타리 안에다 누군가 그 개를 넣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병원문은 닫혀 있어 그 다음날 아침까지 홀로 있어야 하는 운명이지만 버려진 모습을 보니 왜 굳이 이렇게 키울까 싶다. 뉴스에서 조차도 책임감 없이 키우다 버리는 것이 많다고 하는데 생명이 아닌 하나의 도구처럼 생각을 하니 그렇지 않을까 싶다.

 

<흐릭고 가끔 고양이>는 읽는 동안 기쁨을 주다가도 슬픔을 주고 있다. 그리고, 작가의 엄청난 수고...진정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할 수 없는 수많은 사진을 보면 참으로 대단하기도 하다. 아직도 고양이를 만지기 무서워하고 있으나 그래도 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해가고 있는 것만으로 오늘도 난 만족하고 있다. 물론, 생명이 있는 모든 동물은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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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쓴 글이 부끄러워 오늘도 쓴다 - 거리의 인문학자 최준영 에세이
최준영 지음 / 이지북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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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전 까진 저자에 대해 알 수 없었다. 물론, 페이스북을 잘 하는 것도 아니기에 더더욱 몰랐을 텐데 제목을 보고 글쓰기에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이 읽었는데 오히려 인생과 인문학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얻게 되었다.

 

책을 펼치기 앞서 '전국 초청 1순위 대중 강연가' '420자 칼럼 '페이스북의 논객 최준영 그리고 '거리의 인문학자'라는 소개가 눈에 띄었다. 그렇다면 과연 무슨 이야기가 이 안에 있을까. 첫 장부터 '저렴한 강의' 그리고 '거지 교수'의 소제목이 눈에 들어왔는데 어? 이게 무엇이지? 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글을 보는 동안 공감이 가지 않을래야 가지 않을 수 없다고 하면 믿을까.

 

소위 말하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학을 나오고 유학까지 다녀오고 커리큘럼이 화려한 인물이었다면 과연 내가 이 책에 호응이 되고 공감이 될 수 있었을까?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다. 사람에게는 자신과 같은 아픔이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더 쉽게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는 본능이 있다. 그렇기에, 최준영 선생님의 강연은 있는 자보다 없는 자들에게 오히려 도움이 되고 더불어, 사람사는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최준영 선생님의 삶은 어때했는가. 배경이 탄탄한 집안도 아니었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가고 있는 가운데 고등학교는 자퇴를 하고 야학을 다녔으면 검정고시로 대학을 가게 되었다. 하지만, 그 후 대학에서는 몇번의 제적 끝에 결국 졸업장을 받지 못했다는 것. 그뒤 글쓰기로 하나로 인생을 걸고 걸어온 길이었는 점이다. 

 

현재는 '거리의 인문학자로' 불리우면서 가장 낮은 곳에서 인문학에 대한 강연을 하고 소통하는 사람이 되었다. 여기에, 2005년 성프란시스대학 (최초의 노숙인 인문학 과정)을 시작으로 노숙인, 여성 가장, 교도소 수형인들에게 글쓰기와 문학을 강의했다는데 머리로만 배우는 것이 아닌 몸소 인문학에 대한 느낌을 알려주고 있다.

 

인문학은 사람을 알아가기 위한 것이라 하지만 어느 한 노숙인으로 인해 사람으로 인해 행복과 사랑을 통해 사람의 온기 느끼는 그 이상의 인문학이 없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인문학 하면 그 자체로 딱딱하기보다는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들이게 외면을 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앞서 적었듯이 최준영 선생님의 경력은 화려하지 않다. 그러나, 걸어온 삶은 어느 누구보다 열심이었고 노동자들 그리고 노숙인 등등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소외되는 이들에게 거침없이 다가가고 있는데 이러한 것이 유명대학을 나왔다 라는 것보다 더 크게 다가왔다. 마음으로 사람을 상대하는 것 솔직히, 이러한 실천이 어렵더라도 그들의 인생을 이해하려는 모습이 뭉클하게 다가왔다.

 

힘든 시절 책읽기와 글쓰기로 자신을 위로하며 지내왔다던 시간들 이제는 인문학을 많은 이들에게 알림으로 인해 그들 자체의 삶에 빛이 보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든다. 특히, 노숙인 인문학 1기 졸업생인 한 분의 이야기는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까. 마지막 가는 길 자신의 삶에 대한 후회보다는 뒤늦게 배운 '인문학'으로 인해 마음의 무게를 내려놓는 글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사회의 단편적인 모습으로 인해 때로는 약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다르게 볼 수 있었다는 점과 그들의 마지막 몸부림이 자신을 버린다는 사실에 마음이 안타까웠다. 그것이 그들의 절규라고 생각하니 말이다. 이렇게 <어제 쓴 글이 부끄러워 오늘도 쓴다>에는 생각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다. 마음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 쉽지 않다. 하지만, 누군가는 실천을 하고 있다는 사실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인문학'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쓴 글에 대해서 잘 썼다는 논평보다는 못쓴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글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요즘 글쓰기 관련해서 많은 서적이 출간이 되고 있는데 몇권을 소장하고 있지만 역시나 많이 쓰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최준영 선생님은 글쓰기로 생계를 시작하지 않았다. 무상으로 칼럼을 써달라는 부탁으로 시작되면서 2년동안 소개로 여러곳에 글을 썼고 아름다운재단 에서 대기업으로 소개를 해주게 되면서 원고를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을 보면 처음부터 욕심을 앞세우고 했다면 어땠을까. 누가봐도 탄탄한 학력이지만 오히려 글한번 쓰지 못하는 후배들에게 해주는 조언은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 일부를 들려주는 것 뿐이었다. 어느것도 바라지 않고 시작한 것이 튼튼한 밑거름이 되어 지금의 모습이 이르렀다는 사실을 보면 인생은 자신이 베풀수록 언젠가는 꼭 부메랑 처럼 되돌아 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누구에게나 여러 갈림길이 있다. 미래는 한길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두렵다고 머무르기 보다는 실패를 통해 단단해지고 길을 찾아가는 것 이것이야 말로 자신의 삶을 이끄는 목적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기에, 최준영 선생님은 어제의 글이 부족하고 부끄러워 오늘도 계속 쓰고 있다.  

 

저질러야 합니다. 저지르고 나서 후회할 일이면 후회하고 아플일이면 아프고 즐길 일이면 즐기는 겁니다. 해보지도 않고 망설이다가 아무것도 안 되느니 차라리 저지르는 무대책한이 되라는 겁니다. 그래야만 비로소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쓸 수 있을 테니까요.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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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걷자, 둘레 한 바퀴 - 한국산악문학상 수상 작가의 북한산 둘레길 예찬!
이종성 글.사진 / 비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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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이 어디든 생기니 딱히 정하지 않아도 어디로 걸어도 왠지 둘레길을 걷는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곳에도 둘레길 표시가 되어있는데 그냥 평소 걸었던 곳이 막상 다른 이름으로 불리우니 왠지 색다른 기분이 들때도 있다. 그리고, 북한산 둘레길은 수없이 들었는데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곳이기도 한 '북한산' 이베는 둘레길오 이곳을 만나려고 한다. 

 

총 21구간으로 되어있고, 상중하로 난이도를 구분해놓았다. 그렇기에, 무리하게 걷지 말고 자신의 체력에 맞추어 걷는 것이 좋을듯하다. 대부분, 둘레길 하면 그 기로의 설명과 가는 방법을 중점으로 소개해주고 있는데 이 책은 각 구간마다 있는 사연들을 들려주고 마지막으로 시를 다시한번 내용을 간략하게 보여주고 있어 느끼고 생각할 수 있어 좋았다. 비록 초반에는 정보(?) 중심으로 읽기 시작해서 적응이 안되었지만 차차 무엇을 애기하는지를 마음으로 알게 되니 천천히 읽기를 권한다. 

 

또한, 북한산은 많은 아픔과 역사를 가진 곳이다.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는데 미흡도 부분도 있고 때로는 몇몇만이 알고 있는 내용들도 있어 안타까움을 주는 부분들도 있었다. 과거를 보고 그리고 현재를 볼 수 있는 곳 '북한사 둘레길'이다. 묘지만 덩그러니 남겨진 곳도 있고 세종의 아홉째 아들인 이영. 한글창제에 참여했지만 역사의 흐름앞에 36세 나이에 사약을 받고 생을 마감했던 '화의군묘역'을 만날 수 있고, 그와 함께 둘째 딸이었던 정의공주묘가 안장되어 있다.

 

그녀 한글창제에 큰 공을 세웠다지만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지 못했고, 어떤 이는 북한산성 성곽 축조공사에 있는 임을 만나러 오다 만나지 못하고 되돌아 가다 결국 못에 빠져 죽은 이야기 등등 무슨 까닭없는 인연들이 왜이리도 많을까. 이 책을 읽고 나면 북한산에 가게되면 보이는 곳마다 이곳엔 어떠한 사연들이 있을지 궁금해 하지 않을까 싶다.

 

스페인의 '카미노'의 영향으로 제주도의 '올레길'이 크게 퍼지면서 이제는 어디서든 둘레길 이라는 용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걷는 것 자체만을 생각하고 있는데 이점을 바꾸어야 한다. '카미노의 길'은 순례자의 길로 베드로가 걸었던 길이라고 하여 많은 이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되찾기 떠난다. 비록, 베드로의 이야기는 속설이라 하지만 이 순례길을 걷는 이들은 목적을 걷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뜻을 두고 만들면 좋은 둘레길인데, 지리산 둘레길은 아무러 준비도 안된 시점에서 개방을 하게 되어 주민들을 포함하여 많은 피해를 입는 곳도 있는데 무조건 따라 하기 보다는 '목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오늘 만난 <다함께 가자 둘레 한 바퀴>는 단순히, 북한산을 그냥 걷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역사와 현재 그리고 옛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걸을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책 마지막장에는 북한산 둘레길의 구간 지도가 있다. 특히, 21구간 '우이령길'은 예약제로 개방하고 있기에 미리 갈 분들은 신경을 쓰도록 하자. 개방을 한지 오래 되지 않았다는데 그 이유엔 과거의 역사 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란다. 주말이면 어디로 갈지 고민하지 말고 아이들과 가족과 함께 이곳을 둘러보는 것도 참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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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는 글쓰기 - 치유하는 자기 이야기 쓰기
이남희 지음 / 연암서가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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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100% 알고 이해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현재의 모습을 보고 나는 왜이럴까 하고 의문을 가지기도 하지만 알 수 없는 행동과 언행들로 인해 고민에 빠지는 것은 누구나 겪어본 일일 것이다. 그리고, 오늘 그 의문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알게 되었고, 바로 <나를 만나는 글쓰기> 책이다.

 

제목을 보고 '글쓰기' 단어에만 관심을 갖다 보니 그냥 글을 어떻게 쓰는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데 펼치는 순간 전혀 다르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생각했던 것보다 200% 좋았다면 공감이 될까. 한마디로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길을 보여주고 있기에 읽는 동안 포스트에 메모까지 하면서 꼼꼼히 읽어갔다. 그리고 그럴 수록 나에게도 가지고 있던 답답함을 알게 되고, 더불어 글쓰기를 통해 한번 이겨내보자 라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크게 4가지로 분류가 되었고, 그 안에 소제목들로 다시 나뉘어지는데 강좌에서 강연했던 일부분들의 글을 발췌해가면서 설명을 하고 있어 그리 어렵지는 않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나름 문제점들을 글쓰기를 통해 풀어내고 그리고 서서히 과거속으로 들어가면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인데. 어쩌면 단지 이것만으로 해결이 되나 싶겠으나 인생사에 '원인'을 알게됨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것이 많을 것이다. 그중 '글쓰기'도 포함이 된다고 말하고 싶다.

 

첫 장에서 시작되는 어느 한 여인의 이야기. 알고보니 지금은 고인이 된 박완서 작가이다. 40세의 평범한 주부였으나 그동안 억눌린 자신의 이야기들이 돌파구를 찾아나선것이 바로 '글'이었다. 이처럼 글은 누군가에게 보여지기 위한 것이 아닌 나를 만나 치유하고 다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의 순서 역시 이렇게 처음 <나의 인생, 변화기들>를 시작으로 <지금 여기 나의 이야기> ,<내가 생각하는 나> 마지막으로 <자유로운 나>를 끝을 맺고 있다. 

 

먼저, '자기 이야기 쓰자'로 첫발을 내딛을 수 있는데 단순히, 포부나 미래에 대한 것이 아닌 마음 깊은 곳에 있는 고민이나 고통을 타인의 눈을 의식하지 말고 오로지 종이 위에다 솔직하게 쓰는 것이다. 쓰게 됨으로써 문제의 핵심이 파악이 되고 그때 자신의 모습을 다시 공감할 수 있기에 통찰력과 시야가 넓혀지고 마지막으로는 치유가 일어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지금의 나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사회적 역할 즉, '페르소나'에 대해 찾아보는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타인들과 어울려야 하는데 이것으로 인해 자신의 본심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로 인해 폭력적인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고립되는 부분들도 더러 있는데, 여기서 누구에게나 그림자가 있다. 이 사실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부정할 수록 더욱 억압이 되어버리고 결국 의도치 못한 거친 모습을 보여지기 쉽상이다.

 

또한, 흔히들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 나폴레옹을 예를 들면서 설명을 하는데 때론 이것이 자신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족한 부분이다보니 누군가에게 말을 하기도 그렇다고 말해달라고 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니 이 또한 글쓰기를 통해서 써내려가면 알아갈 수 있고 당장은 아니더라도 변화할 수 있는 요소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이 부분은 상당히 심리적인 요소가 앞장보다 많았다. 특히, '이상화된 자기 이미지' 를 소개하는 요소에서 공감되는 것이 많았는데 어릴적 자아현재의 나 그리고 자신이 스스로 되고 싶어하는 이상적인 나. 이 세 갈림길에서 우리는 언제나 흔들리고 있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이 어릴적 중요하다고 말을 하곤 하는데 시대가 시대인만큼 요즘 이것에 대해 많은 정보들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범죄자도 그들의 불행한 어린시절을 지금이 모습과 연결짓지 않는가. 또한, 너무 이상화된 이미지로 인해 현재의 자신을 부정하고 그럼으로써 의기소침해지고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서웠다. 솔직히, 이렇게 연관을 짓기란 어렵기 때문에 목숨을 버리는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보다는 알 수 있는 기회였다. 인생에 목표를 두고 이상을 두는 것은 좋은데 단, 여기까지만 의미를 두어야 하는데 더 나아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것이 아닌 작은 실수를 큰 문제점으로 부각시켜버리는 늪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더불어, 객관적인 현실의 모습이 스스로가 만든 이상화된 자기 이미지라고 착각하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자신을 돌아볼 능력이 없거나 아예 눈을 감아버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간혹, 성격 장애(NPD)라는 병으로 진단이 되기도 한다. 더 나아가서는 이로 인해 자신을 부정함으로 자살까지 이르게 되고 , 완벽주의 강박증에 시달리게 되고 만다는 사실. 참으로 끔찍하다. 그냥 흘러넘겼던 모든것들이 이제는 문제점으로 다가아고 나 역시도 고쳐야 할 부분들이 더러 보이기도 했다.

 

누구나 완벽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알 수 있는 행동과 언행이 있다면 반드시 원인은 있다. 그것을 찾기 위해 상담사를 찾기도 하지만 이렇게 글쓰기를 통해서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저자 역시 이 부분을 강조했고 읽는 동안 체크를 해가면서 도전해보기도 했다. 글을 잘 못쓴다고 미루지 말고 우선 일기처럼 써보자. 그렇다고, 하루일과의 어두운 글을 쓴다면 아무래도 발전이 없을 것이니 먼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문제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을 쓰면서 서서히 고쳐나가는 것부터 시작하자.

 

<나를 만나는 글쓰기>는 좋은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고, 어렵지 않게 설명을 하고 있다. 읽는 동안이라도 이해가 되고 왜 내가 그렇게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를 느끼기도 했던 책이다. 그렇기에, 리뷰로 작성을 하려니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한번 보고 덮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읽는 다면 자신에게 100%로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화를 낼 때 에너지가 터져 나오는 것 느낄 수가 있다. 화를 내면 안 된다는 사회적인 통념 때문에 화가 나도 참는 쪽으로 선택하는 일이 많은데, 그러다 보면 터져 나왔어야 할 심리 에너지가 꽁꽁 묶여 원치 않는 무기력 증세, 혹 만성 게으름으로 빠져들 위험을 떠안게 된다. 그러므로 화를 표현하는 일은 꼭 필요하다.

 

단, 나-메세지, 너-메시지로 전달하는데 <나 -메세지는 "나는 이런저런 일 때문에 화가 난다." 너-메세지는 " 너는 이런저런 일로 왜 나를 화나게 하느냐">라고 전달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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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고 유럽 (2014~2015 최신개정판) -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26
최철호 글 사진 / 시공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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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꼭 한번은 가라고 한다. 왜 그럴까 직접 다녀온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다양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기에 그러는 것일까. 확실히 이 유럽 사람들은 국경 역시 쉽게 넘나들 수 있다보니 생각과 그들의 생활 역시 자유로움을 볼 수 있다. 국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선 세계유네스코로 지정된 건물과 유.무형 문화재 등등 이 지구상에 참 아름다운 자연과 모습이 담겨져 있다.  

 

언젠가는 가야지 하면서도 손쉽게 갈 수 없지만 그럼에도 꼭 가보고 싶은 나라 유럽. 영어나 그 나라의 언어를 모르기에 용기가 나서지 않지만 어찌 그 나라의 말을 100% 배워서 가는가. 마음이 앞서면 곧 실천이 된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 두기 바란다.

 

그리고, 오늘 만난 이 책은 유럽의 나라를 곳곳을 볼 수 있게 많은 정보가 꼼꼼하게 들어있다. 먼저, 몇개국의 나라를 여행하는 정보를 실었는데 날짜와 시간 등등을 설명해주고 있어 좋은 정보가 되기도 한다. 다음으로는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을 소개해주는데 다른 책들과 달리 너무나도 정보를 세세히 알려주고 있다. 막상, 정보를 수집하더라도 그곳에 가면 어긋나는 것이 여행인데 그럼에도 필요한 내용들이 있다. 동부.서부.북부지역과 추천코스 그리고 일자별 여행의 힌트 Q&A를 소개해주어 실속한 여행정보지로써 부족함이 없다.

 

또한 간간히 그 나라의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실었는데 이것 역시 재미가 솔솔하다. 세계사를 공부한다고 하지만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에 읽는 동안 이부분은 좋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 중 요즘 체코에 관심이 많은데 이 나라에 대해 새로운 여행지를 알게 되었다. 여기에, 다른 도시로 가기 위해 기차를 소개해주고 있는데 먼저 이렇게 알고 예약을 하게 되면 좀 수월하지 않을까. 초보 여행자라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참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많다. 유럽이야 원래 여행지로써 손꼽힌 곳인데 살아있다면 한번쯤 다녀오라는 곳. 유럽..대부분, 여행 에세이를 통해 많이 접한 이 나라들을 이렇게 세세하게 보게 되니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한때 마드리드를 가고 싶었는데 정보가 부족하고 시간이 어쩡쩡하게 흘러가버려 가지 못했는데 이제는 놓치지 않고 꼭 가보고 싶다. 그러기에 <저스트 고 유럽>은 꼭 필요한 정보를 주는 책이니 100% 활용하기 바란다.

 

한때는 여행가가 되고 싶었는데 이제는 여행만 할 수 있다면 하는 생각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인생에서 무엇인가를 갈망하고 도전한다면 50%는 성공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여행에 대해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꼭 반드시 실천하기 바란다. 이것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넓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참으로 오랜만에 멋진 책을 만나 마음이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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