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나는 글쓰기 - 치유하는 자기 이야기 쓰기
이남희 지음 / 연암서가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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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100% 알고 이해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현재의 모습을 보고 나는 왜이럴까 하고 의문을 가지기도 하지만 알 수 없는 행동과 언행들로 인해 고민에 빠지는 것은 누구나 겪어본 일일 것이다. 그리고, 오늘 그 의문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알게 되었고, 바로 <나를 만나는 글쓰기> 책이다.

 

제목을 보고 '글쓰기' 단어에만 관심을 갖다 보니 그냥 글을 어떻게 쓰는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데 펼치는 순간 전혀 다르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생각했던 것보다 200% 좋았다면 공감이 될까. 한마디로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길을 보여주고 있기에 읽는 동안 포스트에 메모까지 하면서 꼼꼼히 읽어갔다. 그리고 그럴 수록 나에게도 가지고 있던 답답함을 알게 되고, 더불어 글쓰기를 통해 한번 이겨내보자 라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크게 4가지로 분류가 되었고, 그 안에 소제목들로 다시 나뉘어지는데 강좌에서 강연했던 일부분들의 글을 발췌해가면서 설명을 하고 있어 그리 어렵지는 않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나름 문제점들을 글쓰기를 통해 풀어내고 그리고 서서히 과거속으로 들어가면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인데. 어쩌면 단지 이것만으로 해결이 되나 싶겠으나 인생사에 '원인'을 알게됨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것이 많을 것이다. 그중 '글쓰기'도 포함이 된다고 말하고 싶다.

 

첫 장에서 시작되는 어느 한 여인의 이야기. 알고보니 지금은 고인이 된 박완서 작가이다. 40세의 평범한 주부였으나 그동안 억눌린 자신의 이야기들이 돌파구를 찾아나선것이 바로 '글'이었다. 이처럼 글은 누군가에게 보여지기 위한 것이 아닌 나를 만나 치유하고 다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의 순서 역시 이렇게 처음 <나의 인생, 변화기들>를 시작으로 <지금 여기 나의 이야기> ,<내가 생각하는 나> 마지막으로 <자유로운 나>를 끝을 맺고 있다. 

 

먼저, '자기 이야기 쓰자'로 첫발을 내딛을 수 있는데 단순히, 포부나 미래에 대한 것이 아닌 마음 깊은 곳에 있는 고민이나 고통을 타인의 눈을 의식하지 말고 오로지 종이 위에다 솔직하게 쓰는 것이다. 쓰게 됨으로써 문제의 핵심이 파악이 되고 그때 자신의 모습을 다시 공감할 수 있기에 통찰력과 시야가 넓혀지고 마지막으로는 치유가 일어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지금의 나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사회적 역할 즉, '페르소나'에 대해 찾아보는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타인들과 어울려야 하는데 이것으로 인해 자신의 본심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로 인해 폭력적인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고립되는 부분들도 더러 있는데, 여기서 누구에게나 그림자가 있다. 이 사실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부정할 수록 더욱 억압이 되어버리고 결국 의도치 못한 거친 모습을 보여지기 쉽상이다.

 

또한, 흔히들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 나폴레옹을 예를 들면서 설명을 하는데 때론 이것이 자신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족한 부분이다보니 누군가에게 말을 하기도 그렇다고 말해달라고 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니 이 또한 글쓰기를 통해서 써내려가면 알아갈 수 있고 당장은 아니더라도 변화할 수 있는 요소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이 부분은 상당히 심리적인 요소가 앞장보다 많았다. 특히, '이상화된 자기 이미지' 를 소개하는 요소에서 공감되는 것이 많았는데 어릴적 자아현재의 나 그리고 자신이 스스로 되고 싶어하는 이상적인 나. 이 세 갈림길에서 우리는 언제나 흔들리고 있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이 어릴적 중요하다고 말을 하곤 하는데 시대가 시대인만큼 요즘 이것에 대해 많은 정보들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범죄자도 그들의 불행한 어린시절을 지금이 모습과 연결짓지 않는가. 또한, 너무 이상화된 이미지로 인해 현재의 자신을 부정하고 그럼으로써 의기소침해지고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서웠다. 솔직히, 이렇게 연관을 짓기란 어렵기 때문에 목숨을 버리는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보다는 알 수 있는 기회였다. 인생에 목표를 두고 이상을 두는 것은 좋은데 단, 여기까지만 의미를 두어야 하는데 더 나아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것이 아닌 작은 실수를 큰 문제점으로 부각시켜버리는 늪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더불어, 객관적인 현실의 모습이 스스로가 만든 이상화된 자기 이미지라고 착각하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자신을 돌아볼 능력이 없거나 아예 눈을 감아버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간혹, 성격 장애(NPD)라는 병으로 진단이 되기도 한다. 더 나아가서는 이로 인해 자신을 부정함으로 자살까지 이르게 되고 , 완벽주의 강박증에 시달리게 되고 만다는 사실. 참으로 끔찍하다. 그냥 흘러넘겼던 모든것들이 이제는 문제점으로 다가아고 나 역시도 고쳐야 할 부분들이 더러 보이기도 했다.

 

누구나 완벽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알 수 있는 행동과 언행이 있다면 반드시 원인은 있다. 그것을 찾기 위해 상담사를 찾기도 하지만 이렇게 글쓰기를 통해서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저자 역시 이 부분을 강조했고 읽는 동안 체크를 해가면서 도전해보기도 했다. 글을 잘 못쓴다고 미루지 말고 우선 일기처럼 써보자. 그렇다고, 하루일과의 어두운 글을 쓴다면 아무래도 발전이 없을 것이니 먼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문제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을 쓰면서 서서히 고쳐나가는 것부터 시작하자.

 

<나를 만나는 글쓰기>는 좋은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고, 어렵지 않게 설명을 하고 있다. 읽는 동안이라도 이해가 되고 왜 내가 그렇게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를 느끼기도 했던 책이다. 그렇기에, 리뷰로 작성을 하려니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한번 보고 덮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읽는 다면 자신에게 100%로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화를 낼 때 에너지가 터져 나오는 것 느낄 수가 있다. 화를 내면 안 된다는 사회적인 통념 때문에 화가 나도 참는 쪽으로 선택하는 일이 많은데, 그러다 보면 터져 나왔어야 할 심리 에너지가 꽁꽁 묶여 원치 않는 무기력 증세, 혹 만성 게으름으로 빠져들 위험을 떠안게 된다. 그러므로 화를 표현하는 일은 꼭 필요하다.

 

단, 나-메세지, 너-메시지로 전달하는데 <나 -메세지는 "나는 이런저런 일 때문에 화가 난다." 너-메세지는 " 너는 이런저런 일로 왜 나를 화나게 하느냐">라고 전달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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