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운 세상 속 둘만을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내가 둘이 되어 살아가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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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아이도 낳았으니 이제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르자~~

라고 말하는 저 데비의 커진 눈이 딱 내 눈임을 한 번에 알아봐버렸다.

역시 아직 나는 멀었구나. 더 정진해야겠어.

책임감은 조금 길러진 듯하고 성숙은 아직도 갈고닦아야 할 길이 멀다.

게다가 그놈의 집안일들은 왜 이렇게 끝이 없는 건지...

많이 도와주는 신랑이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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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9-05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 작가분 참 좋은 곳 같아요. 첨엔 만화책이네 이랬는데 ㅎㅎㅎ 빠져들고 있어요 ㅎㅎ
 
소란스러운 세상 속 둘만을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내가 둘이 되어 살아가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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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을 외치고 실천하려 하지만 책은 무제한이라고 예산을 잡다니 한참을 웃었다.

나는 정리나 청소는 한 번에 하는 것이라 외치는 타입인데 반해 남편은 물건을 각 잡히게 정리를 잘한다.

또 남편은 필요 없는 물건은 안사고 잘 버리는 편이기도 한데 정작 나는 그 반대다.

구입하고 쟁이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랄까?

안 쓰는 것 좀 버리라는 남편이 이제는 뭔가 나를 받아들이는 느낌이다.

넌 그런 스타일이니까~~ 라고 하듯...

무관심 아니지? 이제 날 좀 이해하는 거지? 그렇다고 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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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러운 세상 속 둘만을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내가 둘이 되어 살아가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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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의 모습이 펼쳐진다. 우리보단 좀 더 스윗한 부부의 모습이랄까?

집에서 편하게 영화 한 편 끝까지 보는 게 어찌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아들을 낳고 그 이후부터는 영화 한 편이 아쉬웠다.

고르는 시간은 한 시간인데 정작 보는 시간은 각자 하품 나오면 엔딩인 것이다.

거기다 무슨 정리 프로그램만 보면 냉장고를 털어보자 합심하는데, 막상 냉장고를 열면 그렇게 요리가 귀찮다.

결국엔 피맥이나 치맥이다. 역시 배달이 진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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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 역사가가 찾은 16가지 단서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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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배경의 골드 컬러 표지라니 뭐가 이렇게 반짝반짝하는 거지? 참 고급 지군.'이라는 게 책을 받은 내 첫 느낌이었다.

표지도 너무 예쁜데 추리소설의 대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들을 16가지 단서로 다시 읽어본다니 무척 신선했다.

사실 난 애거서의 작품을 많이 읽진 않았던 것 같다.

워낙 유명한 작품들이야 접해보았지만 방대한 양인 그녀의 작품들을 모두 접하기엔 내 덕력이 부족한 점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저자는 덕질이 남다르다. 좋아하는 작가를 분석하고 책까지 냈으니 이 정도면 성덕 아닐까?

[이 책은 팬데믹이 가져온 예상치 못한 결과물이다.]라며 시작한다.

미스터리의 여왕이라 불리는 세계적인 작가 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들 속 너무나 현실적인 캐릭터들을 이번 기회에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두근거린다.

그녀의 작품 속 다양한 배경들과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자료를 보여주며 그녀가 왜 그런 글을 썼는지에 대한 이유들이 적혀있다.

최근 내가 읽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은 그녀가 매리라는 필명으로 발표했던 [봄에 나는 없었다]라는 책이었다

그 작품 속에서도 등장인물들의 인간관계와 심리묘사가 탁월한 작품이라 생각했다. 추리소설이 아니더라도 역시 그녀가 최고의 작가임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애거서의 글을 보면 감정묘사가 무척 섬세하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는데, 담담하게 말하는 문장들이 오히려 가슴을 후벼파는 듯한 감정을 끌어올린다. 어린 시절 애거서의 추리 소설을 볼 때는 밋밋하다 느낀 것들이 지금 다시 읽어보면 어찌나 절절하던지.

그녀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관점도 마찬가지인듯하다. 늘 쓰는 평범 한 단어 하나가 어느 순간 눈이 맞는 포인트가 되고, 남·여 주인공들이 너무 멋지지 않아서 오히려 독자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필력이 대단하다 느끼게 된다. 그녀의 작품들에서 이튼 학교가 왜 자주 나오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다.

그녀의 글에 자주 등장하는 상류층 사람들 중 제조업을 통해서 부를 이룬 미국인들은 그들의 출신이 불만족스러웠다

결국 그들은 사회적 지위를 갖기 위해 귀족들과 결혼을 추진했는데 이 시절 영국의 귀족 가문으로 시집온 미국 대부호가의 여성들, 그런 신부들을 '달러 프린세스'라고 불렀다고 한다

너무 기가 막혔다. 돈은 있는데 권력은 없고, 권력은 있는데 돈은 없고 서로 상부상조하는 그런 것일까?

달러 프린세스들이 들고 온 지참금 덕분에 영국 귀족들은 그들의 귀족 세대와 지위를 더 연장할 수 있었다 하니 서로 돕고 돕는 그런 사회 박수를 쳐줘야겠다.

몰랐었는데 알게 되니 더 흥미를 가지고 읽게 된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쓴다는데 애거서 크리스티도 마찬가지다.

그녀의 작품들 속에 나오는 시대적 배경인 1, 2차 대전과 같은 전쟁들 모두 그녀의 글감이 되었던 것이다.

전쟁 중 식량 배급이라는 현실이 얼마나 우울한 일이겠는가. 하지만 애거서 크리스티는 그런 상황을 모두 글로 승화시켰다.

애거서의 작품에는 그녀의 사상과 편견 등 모든 그녀의 생각이 녹아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무작정 책을 보던 시절에는 작가에 대한 관심이 없이 글만, 책의 내용만 봤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책을 보기 전 작가에 대해 알아보고 작가의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나서 책을 읽게 되면 왜 작가가 이렇게 글을 썼는지 조금씩 알게 되는 것 같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사건] [그리고 그는 없었다] 등등 애거서의 다양하고 유명 작품들을 읽으면서 한 번도 애거서 크리스티를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애거서 크리스티라는 한 사람의 인간을 다시 보게 되고 그리고 작가로서 그의 경험을 무시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작품을 한 번이라도 이렇게 파고들어가며 읽어본 적이 있었던가?

단언컨대 단 한 번도 없었다.

역사를 전공한 저자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석한 작품 속 다양한 이야기들은 그동안 내가 한 번도 접근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로 다가왔다.

이 힘든 코로나 시국에 나는 움직이지 않고 집에서 책만 읽으며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는데, 작가는 좋아하던 작가의 추억과 향수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전혀 보지 못했던 색다른 모습들을 찾아내서 우리에게 들려주려 책까지 썼다니 정말 대단하다.

나도 다시 한번 애거서의 작품들을 읽어봐야겠단 생각도 들었고, 나만의 시선과 관점으로 작품과 작가를 알아보고 해석해보는 재미도 이제는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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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러운 세상 속 둘만을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내가 둘이 되어 살아가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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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프렌드였던 그와 결혼을 하며 부부가 된 데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어떻게 조절하며 살아가는지 지금부터 알아가보자.

안아주면 따뜻함과 포근함에 좋아하는 데비와 덥다는 그의 동상이몽이 시작부터 재미있다.

결혼하고 장점 중 하나가 같은 공간에서 헤어지지 않고 계속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각자의 일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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