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
그래디 헨드릭스 지음, 강아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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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메리가 말하는 호이트 피컨스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게 된 퍼트리샤 .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변한다고 하는데 미스 메리가 그렇게 말을 많이 하다니 역시 죽을 때가 돼서 그랬나 보다.

수백 마리의 쥐 떼가 퍼트리샤의 집을 습격했고 집에 있던 미스 메리와 그린 부인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되는데 미스 메리를 구하려던 그린 부인도 크게 다친다. 고마움을 표시하려 그린 부인의 집에 찾아간 퍼트리샤는 이상한 가삿말의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을 보게 되고 마을의 분위기를 살피게 된다.

그리고 그린 부인에게 받은 흰색 벤의 자동차 번호 일부분.

역시 제임스가 의심스럽다. 과연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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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샤일록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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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한때 은행에 출퇴근하는 내 모습을 꿈꾼 적이 있다 은행은 9시에 문 열고 4시에 문을 닫았으니까 문을 닫으면 다 퇴근하는 줄 알았다

그렇지만 이젠 은행에서 그 시간에도 문을 닫고 일을 하고 있음을 아는 나이가 되었다.

역대급 최신 금융 미스터리 [웃어라, 샤일록]

대학을 졸업하고 데이트 제일은행에 바로 취직하게 된 유키는 2년 만의 주임으로 승진하고 탄탄대로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섭외부로 발령이 난 유키는 내가 왜? 무슨 잘못을 저질렀나 의문을 품으면서도 섭외부 소속이 되어 출근을 하게 되고 첫날부터 직속 상사인 야마가의 회수 업무에 동행하게 된다. 전설의 샤일록이라 불리는 야마가가 돈을 회수하는 방법을 옆에서 지켜보던 유키는 혀를 내두르게 된다.

저택에 가압류 설정을 하고 2주 만에 은행 빚을 갚게 하거나 채무자에게 파산 신청을 권유한 후 파산만은 막아달라며 애원할 때 기술을 매각하는 새로운 방법을 알려주며 빚을 갚게 하는 야마가를 정말 대단하다 느끼기 시작한다.

은행의 숨겨진 부실채권들 중 특히 문제가 있는 것들은 야마가가 담당했었고 야마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유키가 그의 업무를 맡아서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다. 다양한 채무자를 만나게 되는데 이 채무자들은 동시에 살인 용의자이기도 하다.

​유키와 야마가의 상사인 가시야마의 책임회피는 정말 얄미움의 결정체였고, 채무자들 중 누군가가 야마가 과장을 살해했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와와 유키는 협력하기로 한다.

사이비 종교집단이나 정치인이나 대출해 준 건 은행의 다른 담당자인데 추심은 왜 유키가 해야 하는가?

정작 읽고 있는 나는 답답증이 밀려오기 시작하는데 유키는 담담하게 자신의 일을 해나간다.

대출해 줄 땐 세상 친절은 다 베풀면서 돈 받을 때는 딴 사람 대하듯 하는 은행도 맘에 안 들고, 빌려 갈 땐 간 쓸개 다 빼줄 것처럼 하면서 막상 갚으라 하니 뺀질뺀질 배 째라는 채무자들도 맘에 안 든다.

채권 담당자로서 채무자들을 만나 돈을 받아낸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유키는 단계를 밟아가며 대출금을 받아낸다.

그런데 유키나 야마가처럼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채무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게 만들어 돈을 갚게 만드는 이런 채권자가 정말 있을까? 궁금해졌다.

특히 마지막 100호 작품을 이용해 해결하는 방법은 정말 미술계의 이면까지 보여줘 더욱 관심이 갔다.

그렇다면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요?

은행 업무 중에서도 채권 회수라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야마가와 유키의 시선을 통해서 일본 경제의 뒷부분을 보여주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좋은 사수를 만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유키에게 야마가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사수였고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었다.

채권을 회수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유키를 보며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과 동일시하며 공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사람들에게 사는 데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연히 돈이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돈은 곧 우리네 삶과 직결되어 있으니까 말이다.

어릴 적 10%에 가까웠던 은행 금리는 지금은 1%도 되지 않고, 고등학교 시절 IMF를 겪으면서 돈이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겪을 수 있었다.

이런 돈, 사람의 관심을 벗어날 수 없는 돈과 경제, 은행의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작품이 바로 이 [웃어라, 샤일록]이다.

2021년 올 한 해 읽은 나카야마 시치리의 책만 [웃어라, 샤일록] 포함해서 총 7권이다.

우선 나카야마 시치리 소설들은 가독성이 너무 좋고 주제가 무척 다양한데 그의 작품 중에서도 미사키 요스키 시리즈는 정말 최고였다.

물론 [웃어라, 샤일록] 또한 내 기대감을 만족시켰던 책이 되었다.

유키뿐 아니라 채무자와 채권자 각각의 시선과 다양한 입장들이 얽혀 있는 사건들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각기 다른 에피소드 모두 재미있었고 금융 미스터리라는 장르도 멋지게 써 내려간 작가 나카야마 시치리가 대단하다 느껴졌다.

다음에는 또 어떤 주제를 가지고 돌아올지 무척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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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
그래디 헨드릭스 지음, 강아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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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란 숫자로 결정되는 게 아냐."

"당신이 그 애들을 좋아하지 않게 되는 그때가 바로 십대지."


아이들의 간식을 고민하고 사춘기를 힘겹게 보내고 있는 평범한 주부들인 그녀들은 모두 '딱히 북클럽이 아닌 북클럽'의 회원들이었고 함께 책을 선정하여 읽고 생각을 나누는 모임을 끌어간다.

그리고 퍼트리샤는 어느 날 밤 새비지 부인의 습격을 받고 남편에게 받은 귀걸이를 한 귀 한쪽을 뜯기게 된다.

"이제 엄마한테서 무슨 맛이 나는지 아는 사람이 생겼네요."

남편인 카터도 그렇고 자식도 너무 밉상이다.

죽은 새비지 부인의 집에 찾아가 제임스와의 만남이 시작되고 왠지 그를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퍼트리샤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의 계좌개설이나 운전 등을 도맡아 해주고 저녁식사에 집에도 초대한다.

안 되는데.. 뱀파이어는 이름을 불러 집에 초대하면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제임스가 그날부터 저녁식사 후 디저트 타임만 되면 그녀의 집에 오는 게 뭔가 나는 꺼림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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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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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플레전트 문학회의 회원인 퍼트리샤는 이번 모임의 발제자인데 책을 읽지 못했다.

[울어라, 사랑하는 조국이여]를 읽고 발표해야 하는데 살림과 아이들 챙기기만으로도 몸이 모자란 퍼트리샤는 책을 펴서 1페이지도 읽을 시간이 나지 않는 것이다. 마저리에게 전화해서 책을 못 읽었다는 사실을 고백하려다 끝내 말 못 하고 읽은 척하며 독서회를 진행하는 장면을 보며 어찌나 조마조마했던지... 결국 모임 도중 마저리에게 책을 읽지 않았음을 들키게 되는데 다행스럽게도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 자신만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독서회는 이제 끝인가 싶었는데 키티가 나타나 퍼트리샤에게 새로운 북클럽을 제안한다.

[사랑의 증거 - 교외에서의 격정과 죽음의 실화]라는 제목의 범죄 실화소설이라니....

마운트 플레전트 문학회와는 분위기나 선정도서가 너무 다른게 확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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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막는 제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7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윤진 옮김 / 민음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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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인구가 살아가는 대도시 안에는 백인들의 도시와 백인이 아닌 이들의 도시가 나누어져 있다.

그들의 삶은 분명 차이가 존재했고 도심지 안에서도 돈 있는 백인이 사는 곳과 그렇지 않은 백인들이 사는 곳이 또 나누어진다.

그중 백인들이 살지 않는 다른 도시의 모습은 느릿느릿 움직이는 전차와 웃통을 벗고 땀 흘리며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부도덕한 가족인 쉬잔과 조제프, 그리고 어머니는 조 씨에게 받은 다이아몬드를 팔기 위해 상트랑 호텔로 향했다.

그런데 다이아몬드 반지가 있으면 뭘 하나 제값에 팔지를 못하는데.. 에휴~

카르멘은 멍청하고 부유한 남자인 조 씨가 쉬잔과 연결되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고 그녀에게 옷과 돈을 쥐여주며 홀로 시내를 돌아다녀 보라고 이야기한다.

아무도 자신을 보지 못하는 어두운 극장 안에서 행복을 느끼고 울음을 터뜨렸던 쉬잔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리고 조제프는 언제 돌아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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