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읽어드립니다 읽어드립니다 시리즈
김경일.사피엔스 스튜디오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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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한권으로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짓고 판단할순 없겠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심리를 조금이라도 알고 공감할수 있을듯 해서 기대가 됩니다. 김경일 교수님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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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레 드 발자크 - 세기의 창조자
송기정 지음 / 페이퍼로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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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대표하는 대문호라는 발자크의 책을 전 아직 못 접해보았어요. 이 책으로 발자크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너무 기대가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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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요 네스뵈 지음, 김승욱 옮김 / 비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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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네스뵈라는 작가의 이름만 들어보았는데 나만 몰랐던 엄청 유명한 작가였다.

해리 홀레 시리즈로 유명한 요 네스뵈의 작품을 킹덤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책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 그 두께에 한 번 놀랐고, 책을 읽으면서 그의 필력과 흡입력에 또 한 번 놀라게 되었다.

킹덤은 형제의 이야기를 형인 로위의 시선으로 풀어나가고 있었다.

그 형제가 속한 가족의 이야기면서 마을의 이야기고 또 그들과 엮인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로위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글을 읽다 보면 로위는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물론 그의 행동들이 모두 정당화되진 않는다. 남들이 봤을 때 그 누구보다 도덕적인 사람인듯한 로위가 뒤로는 몰래 호박씨를 다 까고 있었다.

게다가 누구보다 동생인 칼을 아끼지만 로위는 칼의 모든 것을 탐내고 질투하는 사람이었다.

유학을 떠났던 동생 칼이 아내 섀넌과 함께 15년 만에 돌아온다. 칼이 등장하면서 모든 이야기들이 다시 시작된다.

뭔가 사기꾼의 냄새를 풍기며 산에 호텔을 지어 마을 모두를 부자로 만들겠다는 칼이 미심쩍지만 그래도 로위는 사랑하는 동생의 일에 동조한다.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그 사건들의 이면에는 항상 로위와 칼이 있었다.

칼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단지 슈렉의 고양이처럼 불쌍한 눈망울로 형을 쳐다볼 뿐이었고, 칼이 원하기만 하면 로위가 다 이뤄주는 느낌이었다. 물론 이건 초반만 읽었을 때의 느낌이다.

답답했다. 로위에게 칼은 지켜줘야 할 존재고 사랑을 듬뿍 쏟아야 할 존재이기만 했던 것인지, 왜 그렇게 칼을 위해 힘든 일, 더러운 일, 무서운 일을 마다하지 않는 것일까 계속 생각해야 했다.

700페이지가 넘는 미스터리 소설을 이렇게 집중해서 단기간에 읽었던 책이 또 있었을까. 그런 적은 정말 손에 꼽는 듯하다.

이래서 요 네스뵈, 요 네스뵈 하는구나 싶었다.

어떻게 보면 조금 어설픈 점들도 보인다.

오랜 기간 의심하고 사건을 파헤치려는 경찰은 세심하게 그리고 과학적으로 형제를 조사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뭔가 허술한데 의심만 하고 더 파헤치려고 하지 않는다는 느낌?

경찰, 로위, 칼도 그리고 빌룸센도 모두 부끄러움과 수치심이 그들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갖지 못한 것과 남이 가지고 있는 것, 겉으로는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지만 내면에는 서로의 것을 탐내고 뺏으려 한다. 감추고 있는 그 내면이 우리들의 현실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제목이 왜 킹덤일까 궁금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보이는 것들이 있다.

로위와 칼의 왕국, 그리고 칼이 또 새로 만들고자 했던 호텔이라는 왕국, 그리고 섀넌이 아기로 생각했던 건축물의 의미가 모두 왕국이었다.

모래 위에 지은 모래성과 같은 왕국들은 바탕이 튼튼하지 못하니 금방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 그 왕국에 자신을 고립시키고 살아가는 로위는 책이 끝나는 마지막까지 그 왕국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어릴 적에 아빠는 우리 남매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 '남들 다 필요 없다' '가족이 최고야'라고.

물론 그게 어떤 의미인지는 그 어린 나이에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요 네스뵈의 킹덤을 읽으면서 가족이라는 정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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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요 네스뵈 지음, 김승욱 옮김 / 비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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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그게 당신한테는 큰 의미인 거죠?"

"모든 것이죠."

"가족의 사랑도 당신을 장님으로 만듭니까?" p.208

섀넌과 로위의 대화다.

이들에게 정말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 것일까?

섀넌의 말대로 모든 것이기에 자신을 기꺼이 내줄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가족이라고 하니까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믿는 것인지 말이다.

로위는 자신이 칼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오면서 칼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는 게 자신의 죄책감을 지우기 위한 것이었을까?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가 말한 가족밖에 없다는 말에 세뇌를 당한 것일까?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로위의 행동을 정당화시킬 수는 없겠지만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로위가 불쌍했고 그에게 마음이 쓰였다.

칼의 철없는 행동들이 어린 시절의 불행한 경험으로 모두 덮어진다니...

로위가 그 무거운 책임감을 조금은 벗어내릴 수 있다면 좋으련만 끝내 요 네스뵈는 내 바람을 이뤄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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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네스뵈 지음, 김승욱 옮김 / 비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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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위의 기억 속에 칼은 항상 어린 시절의 모습이고 칼은 로위에게 있어 언제나 지켜줘야 할 존재이기도 하다.

아빠의 캐딜락 드빌은 로위와 칼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엄마 아빠의 사고의 이면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지 궁금해진다.

칼과 로위의 보호자가 된 삼촌과 삼촌의 악독한 딸의 모습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그리고 로위를 끝까지 아껴주고 자격증까지 따게 해서 정비소를 물려준 삼촌의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결국 로위는 정비소를 팔 수밖에 없었고 주유기 두 대로 칼과 함께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활비를 마련하는 실질적인 가장이 되었다.

뭔가 셈과 이득에 밝은 칼과는 달리 로위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이나 자신만의 생각이 확고한 스타일인 것 같다.

게다가 부잣집 공주님처럼 자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섀넌의 과거를 듣다 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다.

망가진 것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일부가 부서진 그리스 조각상이 더 아름답다고 이야기하는 섀넌을 바라보는 로위의 눈길이 뭔가 달라진 것 같은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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