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책
류이스 프라츠 지음, 조일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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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들어가 모험을 한다니 너무 설레네요 어릴 적 한번쯤은 꿈꿔봤던 일이 아닐까 싶어요. 다양한 스토리들을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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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돈의 세계사 - 화폐가 세상을 바꾼 결정적 순간들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서수지 옮김 / 탐나는책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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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도 알고 돈에대한 세계적인 기록들도 알고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요? 돈을 알아야 돈도 모이는거겠죠?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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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한 번도 받기 힘든 상을 두 번이나 받은 작가 에린 엔트라다 켈리의 책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대상 수상작인 [안녕, 우주]를 읽어보진 못했지만 이 책 먼저 읽어보기로 했다.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청소년 이야기일까?라고 생각하는 나는 무척 일차원적이다

 

의외로 성장소설이다. 넬슨 토마스 가족이 지지고 볶으며 살아가다 조금씩 성장해가는 이야기.

이 가족은 왠지 각자 노는 기분이다. 캐시와 피치 버드는 남매지만 모두 다르다. 정말 제각각이라고 할 정도로 다르다.

가족이라기보단 한 집에서 동거하는 타인이라는 느낌?

우리나라의 가족 개념을 가지고 있는 내가 보기엔 거의 남과 같아 보인다.

 

 

하나의 태양계 같았다. 행성들은 각자의 궤도를 돌았다. 아니, 행성이 아니라 유성이나 우주 쓰레기와 더 비슷했다.

우주를 떠다니다가 이따금 서로 충돌해서 부서지는. 궤도로 돌아갈 때라고 버드가 생각했다.

 

지극히 자기 위주인 엄마와 아빠 그리고 세 남매의 이야기는 정말 현실의 사춘기 아이들을 그리고 찐남매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아놓았다.

이야기라고 해서 좀 더 희망적이고 사랑스러운 에피소드만 가득한 책들과는 다르다.

아 이게 찐이지.. 이렇게 싸우고 서로 의견도 다르고 무시하며 지내는 게 정말 남매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내가 어릴 적 오빠와의 기억은 분명 그랬다! 남매라는 것은 절대 친하게 지낼 수 없는 그런 것 말이다.

 

첫째 캐시는 유급해서 한 학년을 다시 다니게 된 골을 못 넣는 농구선수였다. 과거에는 그랬고 지금은 그냥 중학교 2학년을 한 번 더 다니는 학생이다. 좋아하는 페니는 찰리랑 사귀고 캐시는 그냥 그런 애 취급을 한다. 쿨한 척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살롱가 선생님은 그런 캐시를 신경 써주시는 유일한 분이다

 

둘째 피치는 게임을 좋아하는 소년이다. 피치는 레이철을 좋아하지만 이상하게 어맨다랑 자꾸 엮인다. 너무 싫은데 티도 잘 못 내고 꾸역꾸역 참고 있는데 자꾸 헨리랑 부르는 어맨다가 소름 끼치게 싫어 결국 폭발하고 만다. 누군가에게 분노를 표출하고 싶고 못된 말을 해주고 싶다. 사춘기를 제대로 맞이하고 있는 피치다.

 

셋째 버드는 피치와 쌍둥이다. 닮은 데라고 찾아볼 수 없지만 여하튼 둘은 쌍둥이다. 버드는 똑똑한 게 자신의 분야라고 말한 친구의 말이 무척 신경 쓰인다. 똑똑한 건 예쁜 거라는 그리고 이 세상에 예쁜 건 없다는 주디스 레스닉과의 대화가 무척 재미있다. 똑똑한 버드는 두 오빠들이 걱정이다. 그리고 대니 로건의 가족이 우리 가족이었으면 어떨까 상상한다.

 

이 가족들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무신경한 것에 대해 책을 읽는 내내 속상했다. 가장 가까이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존재인 가족들이 그 울타리가 이렇게 허술할 수가 없다. 집안은 늘 정리되어 있지 않고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식사하지도 않는다. 캐시는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피치는 옷장 속으로 버드는 우주로 도피하고 싶은 생각을 갖게 된다. 아이들에게 환경은 무척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책의 끝부분에서 늘 버드의 걱정이었던 두 오빠가 버드를 위로해 주는 장면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래도 가족은 가족이었다.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에서는 19861월 가족들의 이야기를 미국의 챌린저호가 공중폭발하며 승무원이 전원 참사한 사건과 절묘하게 엮어놓았다. 그 사건을 계기로 아이들은 조금씩 변하게 되었다. 그리고 10대의 아이들이 실망하고 화나는 포인트, 이유, 교우관계 그리고 현실도피에 대해서도 세세하고 현실적으로 그려놓은 책이다

어른인 부모들은 그런 10대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버거워한다.

책의 모든 상황들이 아이들이 성장하는 거름이 되었겠지만 안타까운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그 똑똑한 버드를, 운동이 좋은 캐시를, 강해 보이지만 여린 피치를 부모가 조금만 더 신경 써주었다면 환경이 달라졌다면 좀 더 상처받지 않고 좀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다.

 

부모인 내가 나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고, 청소년 소설이라지만 어른인 나에게도 큰 울림을 주는 즐거운 독서였다.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우리는우주를꿈꾼다 #에린엔트라다켈리 #밝은미래 #출판사지원도서 #뉴베리수상작 #청소년소설 #가족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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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도서관 2
자넷 스케슬린 찰스 지음, 우진하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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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미국 도서관에서 리더 관장이 결국 떠나게 되고 클라라 드 샹브렝 백작 부인이 새로운 관장이 된다. 그리고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났었냐는 듯 도서관은 평소대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일본은 진주만을 공격하고 미국도 전쟁에 참전하게 되면서 드디어 독일군은 파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전쟁은 많은 결핍과 긴장, 분노, 원망 등을 주었지만 그 안에서도 사랑과 낭만은 생겨나기 마련이다. 그 사람들을 무턱대고 비난만 해야 하는 것인지 혼란스럽기도 했다.

 

어느 날 마거릿과의 도서 보수작업 중 평소보다 밝아진 그녀의 표정 변화가 오딜은 왠지 낯설다. 이유를 물어보니 단지 책을 크게 소리 내 읽어 기분이 좋아졌다는 그녀의 대답도 뭔가 의뭉스럽다.

이후 총상을 입은 보리스는 파리 미국 병원으로 옮겨졌고 마거릿은 오딜에게 펠릭스를 한 번만 함께 만나달라고 부탁하지만 오딜은 끝내 이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

그리고 레미도 결국 떠나갔다.

 

직업적 윤리의식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오딜을 사랑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폴을 보며 이해가 되었다가도 꼭 저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어 나조차 갈팡질팡했다. 많은 고민으로 밤을 지새우고 선택한 행동의 결과였을 테지만 폴은 과연 그 결과에 만족할 수 있었을까? 하필 그의 직업이 경찰인 것이 문제일까? 전쟁이 그들을 변하게 하는 것이 문제일까? 무엇인가 선택을 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전쟁이라는 배경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폴과 오딜처럼..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처럼..

익명의 제보자들의 편지를 감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오딜은 폴이 코헨 교수와 마거릿에게 했던 일들을 알게 되고 결국 사라져버렸다.

 

처음 이 책을 선택할 때 도서관 이야기가 재미있겠다 싶었다. 책을 좋아하고 즐기는 나로서 도서관과 서점에 관한 이야기는 무조건 즐거울 테니까.. 그런데 그 안에 또 다른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전쟁과 사랑, 다양함 감정들, 가족, 친구, 관계, 전문직 여성들에 대한 또 다른 생각들이 2권의 소설로, 전쟁 속에서도 책을 지키고자 했던 그들의 이야기로 재탄생되었다.

 

상처받고 힘들었던 파리에서의 현실을 도피하고자 미국으로 건너간 오딜과 릴리의 만남도 어쩌면 필연이었으리라. 두 사람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성장을 하게 되는지 책을 보면 느낄 수 있다.

 

전쟁은 사람들을 변하게 하고많은 것을 빼앗아갔지만 그만큼 성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나는 절대 겪고 싶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책의 맨 뒤 참고를 보면 책 속에 소개된 책과 작가들을 요약해놓은 부분이 있는데, 기회가 되면 한번 쭉 살펴보고 모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책과 도서관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꼭 한 번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내가 뱉은 말이 사라지지 않고 우리 둘 사이의 공기와 우리가 숨 쉬는 공간을 떠돌았다.

 

나는 내가 가진 것에 대해서 단 한 번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나는 나에게 부족한 것에만 집착했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파리의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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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베이
조조 모예스 지음, 김현수 옮김 / 살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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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 포유'란 영화를 펑펑 울며 봤던 것이 작가 '조조 모예스'를 기억하고 작품을 찾아보게 된 시작이었다.
그 작품 속의 꿀벌 스타킹은 정말 최고였다고 감히 말해본다.
그런 '조조 모예스'의 숨은 명작이라니 [실버 베이]란 이 작품을 안 읽을 수가 없지 않겠는가?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어떤 사랑 이야기가 펼쳐질까, 어떤 캐릭터가 나올까.... 궁금증이 책을 펼치기 전부터 마구 흘러넘쳤다.

참고로 실버 베이는 미국의 미네소타주 레이크 카운티에 있는 실존하는 도시라고 한다. 그냥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물론 책 속의 실버 베이는 호주의 작은 마을이라고 나온다.
이곳에선 고래와 돌고래들을 볼 수 있어 마을 사람들은 관광사업으로 생활을 한다.
캐슬린은 어릴 적 잡은 커다란 상어에 대한 이슈로 숙박업을 하며 살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은 리모델링이 필요한 커다란 짐이 돼버린 것이 현실이다. 이곳을 조카인 라이자와 그녀의 딸 해나가 함께 살며 운영을 도와주고 있다.

어느 날 그레그의 트럭을 타고 온 멀끔한 그 남자 마이크, 실버 베이에 놀러 왔다고 하지만 왠지 믿기지 않는다.
휴가를 보내러 왔냐고 묻는 캐슬린의 질문에도 마이크는 이상하게 얼굴을 붉힌다.
마이크는 실버 베이에 왜 온 것일까? 정말 휴가를 보내려고 결혼식 준비까지 미루고 온 것일까?
그레그는 마이크를 캐슬린의 호텔로 안내해 주고 그레그의 선물로 라이자와 말다툼을 하는 와중 마이크와 라이자의 첫 만남은 이루어진다.

늘 사람들 사이에서 눈에 띄지 않으려 하고 뭔가 막 하나를 치고 가면을 쓰고 감정을 감추며 사는 듯한 라이자도 32살의 젊은 여자였다.
해나의 엄마지만 엄마도 여자였고 사랑이 싹트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아니므로..
사랑하지 않는 버네사와는 전혀 다른 라이자에게 끌리는 감정이 마이크도 싫지 않았다.
라이자 이 여자 고래에게만 무장해제가 되어 미소를 보여주는데 그 미소 왠지 갖고 싶다.

마이크의 그런 감정을 이모인 캐슬린이 먼저 눈치채기 시작했고 3주가 넘게 실버 베이에서 머무르지만 왠지 겉도는 듯한 마이크를, 자신의 이야기는 잘하고 싶어 하지 않아 하는 그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그가 무엇인가 숨기고 있는 것 같은데 알 수가 없다.

별것 아니라며 휴대폰을 선뜻 선물하는 남자, 고래를 지키기 위해서 비싼 걸 알지만 받아드는 여자 그 사이에서 눈치를 보는 이모와 딸.
그들 사이의 미묘한 감정 흐름을 글로 읽어내는 게 설레고 재미있다.

'미 비포 유'에서 사랑과 죽음과 그 죽음의 주인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면 [실버 베이] 이 작품에선 사랑과 환경 그리고 환경의 주인은 누구인지에 대해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인간과 환경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야 할 테지만 인간의 욕심이라는 것은 그리 두지 않으니 말이다.

모든 인간의 삶에서 사랑을 빼놓을 수 없듯이 조조 모예스의 작품에서도 그렇다. 그녀는 사랑을 무척 아름답고 섬세하게 표현하는 데에 있어선 대가인듯하다. 그리고 이번 [실버 베이]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작가 '조조 모예스'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걸까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환경과 사랑과 공존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바로 그것이 이 작가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라이자와 마이크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해피엔딩이 될지, 실버 베이의 개발계획은 어떤 결론을 맞게 될지가 궁금하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미스터리 소설이 아닌 로맨스 소설의 제목이 지역명이라니 뭔가 전혀 낭만적이지 않지만 그래서 더욱 흥미가 솟구치던 이 책은 '실버 베이'다.

*해당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실버베이 #조조모예스 #살림 #출판사지원도서 #솔직서평 #환경 #사랑 #감동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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