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데이비드 소로
로라 대소 월스 지음, 김한영 옮김 / 돌베개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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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부가 넘었다는 월든을 아직 읽어보지못했다.그런데 그책을 쓴 작가의삶이 먼저 궁금해졌다.자연주의라 내가 다가갈수있을까 싶지만 한걸음 떼는 과정을 헨리데이비드소로와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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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살로 읽는 세계사 - 중세 유럽의 의문사부터 김정남 암살 사건까지, 은밀하고 잔혹한 역사의 뒷골목 테마로 읽는 역사 5
엘리너 허먼 지음, 솝희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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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베르사유의 장미라는 만화를 보면서 오스칼과 앙드레에게 포옥~ 빠져 살던 때가 있었다. 너무 멋져~ 너무 근사해~ 너무 화려해~ 레이스 치마와 화려한 보석, 그리고 머리장식들에서 눈을 못 뗐고 궁전은 정말 천상의 집으로 보이던 시절이었다. 그때 내 나이 13살 즈음이었을까?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던 시절이라 화려함만 눈으로 좇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알아버렸다.

[독살로 읽는 세계사]를 통해 그곳이 무척 무서운 세계였다는 것을, 어린 시절엔 남장여장이나 호위라는 것에 로망만 품었었는데 이제는 독살의 두려움을 겪었을 그 시절에 대해 너무 많이 알게 되어버렸다.

 

독살하면 궁중암투, 각혈, 권력싸움, 희생양, 첩 등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데 어찌 내 망상 속 천국같은 궁전의 삶과 연결할 수 있겠는가!

독살 스토리로 시작하는 들어가는 말부터~ 17세기 독약으로 활약한 줄리아 토파나의 이야기 권력자들의 독이 든 음식에 대한 두려움으로 대신 먹어주는 사람을 두게 된 것까지 독살에 관한 내용들이 모두 나온다.

 

- 왕이 사용하는 모든 식기에 여러 사람이 입을 대다 보니 왕은 독이 아니라 세균 때문에 병들 지경이었다. -

 

왕이니까 좋은 것들, 새것들만 썼을 거라 생각했는데 남이 먼저 먹어본 음식, 포도주, 옷도 신하가 먼저 입어보고 독이 없는지 확인 후 입을 수 있었다니 이건 뭐 불안해서 살 수 있었을까? 왕족들의 수명이 그리 길지 않았던 것도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체액은 성욕과 생식 능력을 조절한다 믿은 그 시대에 체액을 과도하게 빼내거나 사혈 등은 흔한 처치였고 잠잘 때 쓰는 모자에 구멍을 뚫어서 음탕한 증기를 빼낸다거나 이가 머리에 있으면 나쁜 체액을 이가 먹으니 좋다는 의사들의 진단은 정말 상식 밖이다.

 

- 당시 의학은 신학의 경계에 있는 철학과 같았다. p.71 -

 

수은과 납의 후유증과 식인 그리고 흡혈까지 의사들은 성의 없이 의료 행위를 했고 사람의 생명을 살려야 하는 의사가 이 시대에는 오히려 사람을 잡고 있었다. 왕실 의사들의 죽은 새를 이용한 처치와 수은 변비약과 같은 중금속들을 이용한 치료는 16세기식의 화학요법이었다니 정말 모르는 게 독이 된 상황이 아닌가! 정말 더러워서 봐줄 수 없는 지경인데 이 시대에 안 태어난 것을 다행으로 여기게 될 정도다

 

2장에서는 왕가 관련 사람들의 독살 원인들을 그 시절과 현대의 분석을 비교하여 자세히 이야기해 준다. 열병과 구토, 설사와 같은 증상들은 독살이라 의심이 들었던 귀족과 왕족들 그리고 유명인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난 증상이었다. 잔인하고 무지하다. 그리고 젊음과 미모와 건강과 권력에 대하여 맹목적이다. 장기간 중독이 쌓이거나 약해진 면역력에 쉽게 독과 세균에 쓰러지기도 했으니 역시 건강은 면역력이 정답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왕가가 모두 비슷하다. 왕가뿐만 아니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가진 것만큼 불안을 함께 가지고 살았을 것이다. 저런 곳에서 나는 살아남지 못했으리라. 불안에 떨며 권력을 쥐고 있을 강단이 나에겐 없다

독살을 시도했지만 그 대상이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 독이 약간의 숟가락만 얹은 경우도 많다. 누가 독살을 시도한 것인지 어떻게 그 독들을 건넨 것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현대에 다시 부검을 하고 진단을 해도 수은이나 비소량이 정상인들보다 많으니 그랬을 것이다~라고 추측에 과학적 사실을 살짝 더하는 것이지 않을까?

 

원하지 않은 배우자와의 결혼, 애인과의 불륜, 이혼, 이성 동성 안 가리는 문란한 성관계, 배우자의 애인도 꼬셔서 잠자리를 갖는 등 정말 상상 그 이상으로 난잡하고 추잡하고 뭐라 더 설명을 해야 할까? 독이든 파이와 잼, 비소가 섞인 소금과 소스, 관장약 대신 황산으로 관장을 하는 등 극악무도하다.

 

그런데 나는 책을 읽으며 독살을 시도하는 다양한 사람들도 무서웠지만 그 시대의 무지한 의사들의 처방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 체액을 빼낸다며 가른 혈관 사이에 완두 콩을 넣어 벌어진 상처 그대로 두기도 했다고 하니 상상하기도 싫어졌다.

의사라기보다 거의 마녀 수준이라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

 

- 또한 그는 '박쥐 향유'라는 이름의 약도 자주 사용했다. "큰 뱀 세 마리를 조각낸 것과 살진 젖먹이 강아지 두 마리, 백포도주로 세척한 지렁이 500그램, 기름, 스페인 백포도주, 세이지, 마저럼, 월계수 잎"을 끓여서 돼지기름 1킬로그램과 섞고 강아지와 뱀의 살이 분해되기 시작할 때 기름을 제거한 뒤, "수사슴의 골수, 황소 다리, 미국풍 나무, 버터, 육두구"를 넣고 섞어서 만든 것이다. 마예른은 나쁜 체액을 몸에서 배출하기 위해 관장도 자주 했다. p.242 -

 

마지막으로 갈수록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책의 끝에 가면 부록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있다. 마음에 쏙 드는 독 고르기라든지 독의 전당이라든지 말이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김정남의 독살 사건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의 암살에 쓰였던 독에 대해서도 함께 말이다

 

나는 역사를 좋아한다. 그 시절 살았던 인물들과 그들의 이야기들을 읽는 걸 좋아한다.

이 책은 그런 좋아하는 세계사를 독살이라는 주제에 맞춰 정말 재미있게 이야기해준다. 소문난 입담을 가진 이야기꾼이 이야기하듯 재미있다. 어느새 스르륵 빠져들게 되는 그런 책이다.

내가 다 전하지 못한 더 많은 이야기들이 책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https://cafe.naver.com/readingtoday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독살로읽는세계사 #엘리너허먼 #현대지성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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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허밍버드 클래식 M 6
브램 스토커 지음, 김하나 옮김 / 허밍버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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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밍버드 클래식 시리즈로 드라큘라를 볼 수 있다니 너무 기대됩니다 빨리보고 싶어요 왜 드라큘라는 영화로만 보고 책으로 볼 생각을 못했는지 이번에 꼭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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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서 또 보게 되는 물고기도감 - 알아두면 꽤 행복해질 현대판 자산어보
임현 지음, 김지민 감수 / 브레인스토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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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를 좋아한다. 그렇다.

그래서 물고기를 더 잘 알고 먹으려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제목처럼 정말 귀여운 책이다. 그래서 자꾸 펼쳐보게 된다. 그리고 이 책 속에 물고기 그림들을 따라 그리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물고기는 광어랑 농어 연어 등인데 그 물고기들의 철이 언제인지 어느 계절이 맛있는지 너무 궁금했는데 이 책에 모두 나와있다. 그것도 귀여운 그림과 함께 쉬운 설명으로 풀어서 말이다.

대게는 한겨울이 철이라고만 알았는데 국산 대게는 봄에 더 맛있단다. 2~4월에 먹어야 최고!

봄에 바다에서 멍게랑 주꾸미가, 여름의 바다에서는 농어와 병어와 가자미가, 겨울의 바다에서는 굴과 넙치, 문어가 너무 좋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가을이다

가을의 바다에서 갈치 고등어 꽁치 낙지 삼치 전복 전어~~ 크으~ 뭘 먹어야 할지 고민될 정도다.

, 여름 : 꽃게 손질법, 대게 찌는 방법, 도미의 종류, 멍게를 맛있게 먹는 방법, 주꾸미 잘 고르는 방법, 홍어(간재미) 삭히는 과정, 성장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 농어, 맛있는 병어 요리, 오징어의 구조 및 특징 등 정말 다양한 지식들을 골라골라 책으로 쓰여있다.

 

가을, 겨울 : 악성 루머에 시달리는 개복치의 예민함, 고등어의 음식 궁합, 꽁치를 말린 게 과메기라는 것, 일곱 가지 낙지요리에 대한 설명, 전복 손질법, 자산어보 내용을 바탕으로 어디에 사는 전어가 맛있는지, 굴의 양식방법과 종류, 국민회라는 광어의 눈이 언제부터 한 쪽으로 쏠리는지, 그리고 내가 제일 구별하기 어려워하고 매 계절 헷갈려 했던 명태의 세계는 정말 놀라울 정도였다.

 

회를 좋아하지만 물고기를 만지지 못한다. 그 반짝거리는 비늘이 아름답다 느끼지 못하는 사람 중 하나인 것이다.

먹기만 할 줄 알았지 왜 그동안 관심을 갖지 못했나 생각해 보니 팔딱거리는 물고기를 무서워했던 건데 그래서인지 이 책은 마음 편하게 그리고 즐겁게 봤다. 그림이 귀여워서 오히려 생생한 컬러의 실물 사진이 아니어서 더 쉽게 다가설 수 있었다.

 

이 책의 장점이다. 나 같은 사람에게 말이다.

그리고 여러 가지 몰랐던 정보들을 배울 수 있었다. 이제는 명태, 생태, 동태는 절대 헷갈려 하지 않을 듯하다.

다 읽고 나니 8살 아들이 슬그머니 책을 가져간다. 그림과 말풍선 등이 있어 만화책 같은 느낌도 있어서인지 아이도 재미있어하며 본다.

너무 진지하지 않아서 술술 읽히는 책이다. 공부도 했겠다, 올여름에는 농어를 집중 공략해서 먹어 볼 계획도 세웠다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귀여워서또보게되는물고기도감

#임현

#브레인스토어

#출판사지원도서

#계절별물고기

#현대판자산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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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돈의 세계사 - 화폐가 세상을 바꾼 결정적 순간들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서수지 옮김 / 탐나는책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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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구나 가치를 인정한다.

2. 다양한 상품과 교환할 수 있다.

3. 변질되지 않는다.

4. 분할이 가능하다. [애덤 스미스]

 

 

탐나는 책에서 출간하는 세계사 시리즈 중 술의 세계사를 먼저 읽어보았었다.

~ 재미있다. 좋아하는 술에 대한 내용이었으니 오죽했을까? 그런데 이번엔 돈이다.

세상에 돈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나 또한 사람이기에 돈 좋아한다. 그리고 관심도 많다.

그런 돈의 세계사라니 어찌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책은 돈이 어디에서 생겨서 변화하고 흘러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여러 가지 화폐의 종류 금과 은의 사용과 교환비율, 시대별 돈의 흐름 투기와 투자의 차이점, 그리고 혁명과 전쟁, 재벌 등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다. 청어를 잡기 위한 네덜란드의 조선업 발달이나 튤립 파동 이야기를 통한 돈과 예술의 관계, 사탕수수와 노예, 커피와 차의 발달들도 결국에는 모두 돈이었다.

 

달러 표기가 어디서 따온 건지 나폴레옹의 승인으로 재탄생한 프랑스은행과 재벌 로스차일드가 어떻게 부를 쌓았는지에 대해서,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교통기관과 도시의 발전으로 세계적으로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스토리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기계들의 발전과 공장 가동으로 세상은 변하고 있었다. '투자와 투기는 한 끗 차이다'라는 저자의 말이 내내 맴돈다

 

특히 중반부부터 미국이 세계경제를 주름잡고 어마 무시한 부를 쌓게 된 이야기 그리고 은행 시스템의 발전과 금과 함께 세계 통화가 되어버린 달러의 역사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누구나 궁금해하고 조금씩은 알지만 깊은 내용까지 들여다볼 생각은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다. 이상하게 돈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돈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것 같다. 돈의 재료, 돈의 조건, 돈의 권위, 돈의 의미, 돈의 기원 등...

왜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을까? 왜 궁금해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돈에 관련된 역사와 내용들이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고 말이다

돈이라는 것이 지불수단에서 투기와 투자의 수단이 된 지금까지 흥미로운 내용으로 이어져서 어렵다는 생각보다 즐겁게 독서하였던 것 같다.

 

이제 돈은 더 이상 교환 수단이 아니다. 인간의 욕망을 가득 채워주기 위한 투자 수단이 된 것이다.

돈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선택과 집중을 잘하여야 투자도 성공하는 게 아닐까?

돈의 가치가 언제 곤두박질 칠지 어떤 회사가 앞으로 성장할지 미래를 내다보려면 과거와 역사도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에 대한 공부는 끊임없이 계속되어야 하고 시대에 흐름을 잘 읽을 수 있도록 또한 과거의 어려움을 쉽게 잊지 않아야 되겠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국은 신흥 시장(emerging markets)이라 부르며,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1. 금리가 높다.

2.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은 등의 이유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추구하는 투자신탁, 투자은행의 자금이 대량 유입되고 경기 흐름이 변하면 막대 한 자금이 썰물처럼 한꺼번에 빠진다. p.221


 

https://cafe.naver.com/readingtoday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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