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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루몽 2 - 혼탁의 장場
남영로 지음, 김풍기 옮김 / 엑스북스(x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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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루몽의 2번째 이야기! 필사본이 돌았다니 고전판 걸크러쉬~~~ 넘흐 궁금합니다!! ㅇ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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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루몽 1 - 낙화의 연緣
남영로 지음, 김풍기 옮김 / 엑스북스(x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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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조상님이라니요!! 정말 이렇게 기대되는 고전문학이라니요 꼭 읽어봐야 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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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학교라니 늑대가 학교에 다니며 생기는 에피소드가 그려져 있겠구나!


라는 것은 일차원적인 저만의 착각이었습니다.


늑대 학교에 보내려는 아빠와, 진짜 학교에 가고 싶은 아들의 심리적 갈등과 문제해결, 그리고 가족의 행복을 찾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ㅎㅎㅎ 


물론 제 설명은 약간 과장된 면이 있구요~  이것보다 훨씬 즐겁게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늑대도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이 있고 그걸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군요.


아빠 늑대가 아들을 늑대 학교에 직접 데리고 가서 입학 시험을 치르게 합니다.





그런데 부모의 기대처럼 다 되는 아이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입학시험에 또옥~ 떨어진 아들늑대는 진짜 학교에 가게됩니다. 


 

행복해하는 아이의 모습이 보이세요?



저는 이 책을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우리 아들과 함께 읽었어요.


안그래도 무슨 말만 하면 "엄마는 엄마 하고 싶은 대로는 다 하면서 왜 내 말은 안들어줘?" 라고 하는 녀석인지라 이 책을 읽고 어떤 반응이 나올 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았죠. "책 읽어보니 어땠어?" 물어보았더니 이녀석 왈


"아빠는 생각해서 그런거잖아. 늑대는 늑대같아야 하니까.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좋겠어." 랍니다


이게 왠일인가요? 내가 잘못 들었나? 뭐지? 이 의젓한 대답은?(ㅡ.ㅡ)


"그럼 서로 뭘 양보하면 좋을까?" 라고 다시 되물었어요?



"음 ...아빠가 원하는거랑 아들이 원하는 걸 다 해보자고 하자! 그리고 더 좋은 방법이 뭔지 이야기해보라구 해. 엄마랑 나처럼~ 서로 양보하지 않으면 더 싸우게 되니까! 그런데 이 책에서 나오는 아들 늑대는 착해서 아빠랑  안 싸울것 같아. 엄마! 나도 이제 엄마한테 짜증 조금만 낼께. 사랑해 ~~ 엄마!!" 



라며 안아주는 게 아닌가요!


무엇인가요? 저는 '늑대학교' 책을 한 권 같이 읽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질문 몇 가지 던져주었을 뿐인데 아이의 생각이 펑펑펑~~ 터집니다.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독후활동도 좋지만 꾸준히 함께 대화하며 방법을 찾는 방식으로 독서를 했더니 이런 날이 옵니다!


아마도 자신도 학교 살 시기가 되어서인지 아들늑대에 많이 공감을 한 것 같아요.



늑대학교 이 그림책 보면 볼수록 그림이 익살스럽고 재미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표정도 하나하나 살아있구요. 스토리도 반전에 반전입니다! 하지만 모두 행복하게 끝이 나요^^


지원받아서 읽은 그림책인데 너무 즐겁게 읽었습니다. 진선아이라는 출판사가 많이 익숙하지 않아서 찾아보았는데 의외로 보던 책이 많더라구요. 아이가 좋아했던 도감이나 지도책들이 눈에 익었습니다. 



신간 '늑대학교'는 초등입학을 앞에 두고 있는 아이와 함께 보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추천드려요~  꼭 읽어보세요!




*교보북살롱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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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드뷔시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정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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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 드뷔시는 피아노를 공부하며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소녀 하루카의 이야기다.

재벌 할아버지와 자매처럼 지내던 친척 루시아를 화재로 한날 모두 잃게 되고, 전신화상을 입은 하루카는 온몸의 피부이식 수술로 까딱하기도 힘들다. 재활을 시작하고 다시 피아노를 치게 된 하루카에게 또 다시 찾아온 시련은 갑작스런 엄마의 죽음이다. 왜 하루카에게만 이런 일들이 생기는 것일까?

읽어보아야 모든 수수께끼가 풀리게 된다.

미사키 요스케를 레슨 선생님으로 맞이한 후 마법사 같은 그의 도움을 받아 하루카는 콩쿨까지 멋지게 성공하게 되는데... 그 후로 사건의 결말은 반전과 반전의 연속이다.

'안녕, 드뷔시'는 처음으로 읽게 된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이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첫 작품을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로 시작할 수 있다니 나는 행운아인가?

최근에 셜록홈즈를 다시 읽게 되면서 탐정물에 푹 빠져있던 내가 이 작품을 읽었다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손이 연결고리를 걸어준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혼자만의 생각!!)

작가나 시리즈에 대한 지식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읽게 된 책이라 책의 초반에는 미사키가 범인인줄 알았다. 뭔가 비밀이 많은 남자 같았달까?

그런데 탐정이라니!! 그것도 피아니스트 탐정이라니!!! 내게는 첫 번째 반전이 바로 미사키였다.

이 남자 다 잘한다. 사법고시 원탑 출신에 피아니스트에 잘생기기까지 했다. 부족한것이 없단 소리다.

양파같은 남자라 까면 깔수록 한 가지씩 나오는데 단 한 가지 가지고 있는 난청이라는 단점도 멋있어 보인다.

셜록홈즈는 내가 제일 잘 나가~라고 하는 서양 탐정이라면 미사키 요스케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실력을 행사하는 것이, 겸손이 미덕인 딱 동양 탐정이다.



책을 읽으며 책 속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한데 이상하게 다 들어본 음악이다.

작가의 음악에 대한 상세한 묘사들이 클래식을 무척 잘 알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 작가 클래식 초보라고 한다. 한 인터뷰에서 왜 드뷔시냐고 묻는 담당자에게 다 아는 음악인데 작곡가를 잘 모르는 음악가가 누가 있을까라고 아들에게 물었고 아들이 드뷔시라고 대답해서 드뷔시로 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나같은 사람이 다 아는 음악들이 책 속에서 내내 나온다.

단지 자료조사와 공부로 이런 책을 썼다니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클래식에 대한 섬세한 묘사로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글 솜씨에 감탄하고 계속되는 반전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안녕, 드뷔시는 추리소설이지만 잔인하지도 않고, 소름끼치지도 않다.

읽다 보면 청소년 성장소설인가 싶다가도 사건과 반전의 연속이며 흘러감이 막힘이 없다.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는 안녕, 드뷔시로 시작해서 잘자요,라흐마니노프, 언제까지나 쇼팽, 어디선가 베토벤으로 이어진다. 더 출간된다고 하는데 무척 기대되는 시리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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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로 산다는 것 - 워킹푸어의 시대, 우리가 짓고 싶은 세계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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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태어나고 한국으로 귀화했다는 박노자 교수의 ‘미아로 산다는 것’은 워킹푸어의 시대, 우리가 짓고 싶은 세계라는 부재를 함께 달고 있다.

노르웨이에서 20여 년을 살고 있지만 한국에 돌아와야 집에 온 것 같다는 작가가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은 굉장히 날카롭다. 나는 분명 이 나라에서 낳고 자란 토종 한국이지만 그렇기에 못 보고 지나쳤던 현실들을 하나하나 장단점을 비교하며 짚어준다.

귀화했으니 작가도 분명 한국인이겠지만 그렇다면 박노자 교수도 나처럼 그냥 일본이 싫을까? 운동경기에서 일본과의 대결이라면 무조건 우리나라가 이겨야 나처럼 행복을 느낄까?

아무리 귀화해서 한국인이라지만 나랑은 다르지 않을까? 물론 이것도 나만의 편견일 수 있겠지만 왠지 자꾸 다를 거란 전제를 바닥에 깔고 책을 읽고 있는 내 모습이 보였다.

그렇지만 확실한 건 작가는 우리 사회에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누구보다 더 우리 사회가 바뀌어 가길 바라는 우리나라 국민 중 한 사람으로 보였다.

병역 문제 자본주의의 문제점, 젊음의 열정을 잃어버리고 사는 요즘 20대 젊은이들의 현실, 권력과 계급사회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던져주던 작가는 자세한 답안이나 대안보다는 약간 열린 결말을 내어주는 듯했다.

그 길은 아니라고 자신의 생각을 확실히 주장하지만 읽다 보면 내 삶을 되돌아보고 나는 어떻게 생각하지? 내 생각도 그런가? 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그런 글이라고나 할까?

250페이지의 두껍지 않은 책을 다 읽고 나니 무척 우울하다.

내가 대한민국에 대해서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에 대해서 한 번도 심각해 본 적이 없었구나.

단지 뉴스에 나오는 사건들을 보면서 혀만 쯧쯧 차고 지나가기 바빴구나 싶어 가슴이 콕콕 찔리고 아프다.

그러면서 나이 먹었다고 나름 꼰대 노릇도 간간이 해가면서 살아가는 어른이 중의 하나였다니...

우리나라가 더 커다란 퇴보를 하지 않게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

박노자 교수가 애정어린 시선으로 대한민국을 바라보고, 단점을 바꾸자고 소리내어 말하고, 장점은 칭찬하는 것처럼 제대로 보고 직면하는 눈을 기를 수 있도록 더 많은 어른들의 노력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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