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할아버지와 자매처럼 지내던 친척 루시아를 화재로 한날 모두 잃게 되고, 전신화상을 입은 하루카는 온몸의 피부이식 수술로 까딱하기도 힘들다. 재활을 시작하고 다시 피아노를 치게 된 하루카에게 또 다시 찾아온 시련은 갑작스런 엄마의 죽음이다. 왜 하루카에게만 이런 일들이 생기는 것일까?
읽어보아야 모든 수수께끼가 풀리게 된다.
미사키 요스케를 레슨 선생님으로 맞이한 후 마법사 같은 그의 도움을 받아 하루카는 콩쿨까지 멋지게 성공하게 되는데... 그 후로 사건의 결말은 반전과 반전의 연속이다.
'안녕, 드뷔시'는 처음으로 읽게 된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이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첫 작품을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로 시작할 수 있다니 나는 행운아인가?
최근에 셜록홈즈를 다시 읽게 되면서 탐정물에 푹 빠져있던 내가 이 작품을 읽었다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손이 연결고리를 걸어준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혼자만의 생각!!)
작가나 시리즈에 대한 지식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읽게 된 책이라 책의 초반에는 미사키가 범인인줄 알았다. 뭔가 비밀이 많은 남자 같았달까?
그런데 탐정이라니!! 그것도 피아니스트 탐정이라니!!! 내게는 첫 번째 반전이 바로 미사키였다.
이 남자 다 잘한다. 사법고시 원탑 출신에 피아니스트에 잘생기기까지 했다. 부족한것이 없단 소리다.
양파같은 남자라 까면 깔수록 한 가지씩 나오는데 단 한 가지 가지고 있는 난청이라는 단점도 멋있어 보인다.
셜록홈즈는 내가 제일 잘 나가~라고 하는 서양 탐정이라면 미사키 요스케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실력을 행사하는 것이, 겸손이 미덕인 딱 동양 탐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