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재가수행자들은 까마귀 같고, 어떤 재가수행자들은 나이팅게일 같다.
어떤 승려들은 말을 예쁘게 하고, 어떤 승려들은 흉측하게 한다.
그런 소리들은 각자의 속성에서 나올 뿐이다.
그런 소리들은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다.
따라서 우리는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
마음 훈련은 사물과 현상을 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아잔 브라흐마-
책상 위에 붙여둔 구절을 읽었다.
언제나 한 발 늦게 깨닫는다.
각자의 속성에서 나올 뿐인 말을, <나>에 대한 말로 오해하고 반응하는 일.
반응하고 난 뒤에야 진짜 나를 본다.
그게 내 공부의 현주소다.
자기에게 속지 말 일이다.
나름대로 마음 공부 되었다고 스스로 믿으며 속고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람 거울.
자극과 반응 사이의 자유.
참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