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넥슨사 게임인 클로져스 사건부터 꾸준히 메갈리아와 워마드를 비판하고 또 비판했다. 그동안 비판하면서 이런저런 대립적인 의견을 받아왔다. 그리고 그 의견에 대한 비판에 대한 비판으로 계속 대립해왔다. 심지어 같이 막걸리 사발을 나누던 분까지 인터넷으로 논쟁을 펼쳤다. 나하고 친한 교수님에게도 이런 문제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그런 나의 투쟁에서 나의 생각이 옳다는 게 증명되었다.

 

그리고 진보성향이나 한국의 진보인사나 지식인들의 한계를 보았다. 그건 자신에 대한 비판과 성찰이 없었다는 점이다. 현재 보수(그건 보수도 아니지만)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보이면서 정작 자신에 대한 비판은 없었다는 점이다. 전에도 이미 마인드C 작가나 아동성추행 관련 글을 남긴 보육교사가 법정에 나가야 할 때 그들의 소송비나 관련 비용을 메갈리아4에서 지원한다고 했다.

 

메갈리아와 메갈리아4가 관계성이 없다고 사람들이 말하고, 게다가 극단적인 워마드와 관련이 없다고 하나, 왜 그들은 처음부터 티를 판매한 돈으로 법정소송비를 지원할까? 아니라고 해도 뭔가 수상한 요소가 많았다. 나는 이제부터 메갈리아와 메갈리아4를 동일하게 메갈리아라고 말하겠다. 이번에 사건이 크게 된 것은 Jtbc에 어느 중학생의 인터뷰다. 서울코믹행사가 아닌 동인행사장에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음란물을 돈을 주고 판 행위다.

 

아동청소년에게 돈을 주고 유해매체를 판 것은 법적으로 심의를 받은 것이 아니라는 점, 그것도 수익을 위해 판매한 점, 게다가 미성년자에 대한 검증절차 없었다는 점이다. 그 수위는 남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채 성기를 보여주고, 그것도 모자라 항문섹스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그것을 그린 자들은 웹툰작가와 관계성이 많았는데, 웹툰작가들이 웹툰시장이 자기들이 만들었고 독자를 우롱했으며, 이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자, 한번 덤벼보라는 식으로 글을 남겼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신고가 들어가고, 경찰도 현장에서 판매자를 불구속으로 입건했다. 그뒤 반응이 한남충(한국남자)과 한남충의 유충(어린 남자아이)에 번식탈락이라 하던 자들이 어느 순간 청소년의 인권을 말하고 있다. 이들이 어디를 봐서 페미니즘을 위한 조직인가? 페미니즘이라 하면서 소라넷 폐지운동을 하던 자들이 어느 순간 자신들이 만든 포르노잡지에 대해 인권침해라고 말하고 있다.

 


게다가 소라넷을 닫은 것을 잘 한 것이라 볼 수 있겠다. 문제는 자신들조차 워마드에서 활동하는 자가 한남패치와 강남패치를 운영했다. 술집(고급)에서 일하는 여자나 혹은 남자들의 신원을 캐서 온라인에 올리는데, 치사하게 해외서버로 돌려 접속했다. 처음에 이런 사이트를 두고 메갈리아와 워마드는 불만을 느꼈는데, 어느 순간 그들의 덜미가 잡히고, 둘 다 여성이 운영하는 불법사이트고, 한 사람은 워마드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자였다.

 

소라넷 폐지를 하되 남의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하는 사이트 운영되는 것은 용납되는 것인가? 상식적으로도 법적으로 명백히 문제가 있다. 그러나 이들은 페미니즘운동이란 이름아래 한국의 경찰과 검찰이 여성에 대한 탄압을 한다고 한다. 무슨 영국 1910~20년대 서프러제트 운동하고 하자는 것도 아니고, 어이가 없다. 펭크허스트 여사를 비롯한 페미니스트 운동가들은 경찰에 잡혀도 떳떳하게 감옥으로 들어가고 자신의 죄가 곧 사회의 발전을 위한 초석이라 말하며, 스스로 고통을 감내했다.

 

그런데 메갈리아 워마드들은 자신이 경찰에 걸려도 마치 아닌 것처럼 발뺌하고, 경찰서로 가자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했다. 밝히는 순간, 회사에서 어떤 처분을 받을지, 집에서 무슨 대접을 받을지는 이미 정해진 결과다. 잘못을 했다면 반성하고 이에 대한 조치를 해야 하나, 이들에게 그런 게 있을까? 없었다. 당연하게 생각한 것처럼 남자무죄 여자유죄라는 논리로 말한다.

 

메갈리아4에선 워마드의 한남패치 강남패치 여성운영진에 대한 소송지원금을 약속했다는 게 드러났다. 메갈리아와 메갈리아4가 다른 것은 순전히 거짓말이다. 게다가 강남패치와 한남패치 운영자들은 반성을 하지 않고, 오히려 억울하다는 식으로 말하며, 메갈리아와 워마드 회원들은 강남역에서 이상한 포스터와 리본을 달고 있었다. 이미 예전부터 이들이 페미니즘이란 탈을 쓰고 있던 패거리즘이란 사실을 알았는데, 확연히 이제는 다시 말할 수 있다. 메갈리아와 워마드는 사회적 병폐이다. 도대체 얼마나 범죄를 저지르고, 극단적 광기현상을 보여줘야지 사람들은 인식할까?


 

이들의 이중성은 참으로 돋보인다. 자신들이 죄를 지으면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아니라 한국의 경찰은 남성에게 관대하고 여자에게 강력하다는 말을 하고, 거기에 여자는 봐주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을 한다. 여자가 남자에 비해 봐줄 부분은 근골계의 육체적 부분이지 그 이상의 사회적, 정치적 영역은 아니다. 남자가 생물학적으로 근골계가 강하여 여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짓거리는 양아치나 할 짓이지, 만일 그것과 무관한 것이면 동일하게 처분을 받아야 한다.

 

이런 메갈리와 워마드를 두고 페미니즘운동이라 계속 적어대는 한겨례,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그리고 은근히 숟가락을 올린 시사인, 자신이 여성학자의 거대지목이라 여기며 계속 메갈리아 운동을 지지한 정희진 교수, 이 사람들의 머리에서 이 사건에 대해 뭐라 말해야 할까? 이 사건이 계속 뉴스와 미디어에서 다루어지는데, 왜 그들은 침묵을 지킬까? 불편한 것을 말하려면 자신도 불편한 것을 감내하는 게 답이 아닌가?

 

나는 메갈리와 페미니즘은 전혀 다르다고 말했고, 앞으로 말할 것이고, 페미니스트가 될 생각은 없지만, 사상적 자유와 인간의 가치관에 대한 다변성에서 페미니즘이란 사상을 존중되어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메갈리아가 페미니즘에 도움이 된 것은 도서사이트에 페미니즘 관련 책자가 많이 팔린 것이지, 앞으로도 메갈리아가 페미니즘의 메인이 되는 순간, 사람들은 경악을 할 것이다. 나는 몇 번이라도 말한다. 기존의 한국사회가 남성(그것도 돈 많고 권력 있는)이 지배했다고 말이다. 중요한 건 메갈리아와 워마드에서 가장 무시하는 존재가 20대 빈곤청년이다.

 

전에 알라딘 블로그 활동하면서 친한 분에게 덧글로 받은 것 중에 걱정된 게 있었다(오해는 하지 말아주시길), 덧글로 결혼하지 못한 게 경제적인 문제인 점을 누가 말하면 어떨까? 부분이 있었다(한국의 대부분 남성은 부유하지 못하니 어쩔 수 없다. 물론 내가 그런 게 부족하니 그건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런데 그 논리는 한국남자는 돈이 없으면 여자에게 결혼대상이 되지 못하게 되는 것이 되는 전후관계성이 성립된다(내가 너무 외모나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성격이나 인격에 결함이 있다면 당연히 고려해야 하나).

 

페미니즘이론에서 경제적으로 빈곤한 남성을 깔보거나 무시하는 사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히려 자본주의사상에서 미디어에 의한 정치사회적 권력과 언론의 이익이 페미니즘이론에서 문제를 제기한다. <섹스와 돈>이란 책을 보면 나온다. 거기서 여성 그것도 어린 여성은 돈 많은 남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여자가 되는 게 좋다고 말하던 미국의 미디어를 비판한다. 만약에 돈 때문에 나를 비롯한 수많은 한국남성들이 여성에게 외면당하는 것이라면 오히려 페미니즘이론으로 그 부분을 지적할 사항이다.

 

다시 말한다. 메갈리아는 페미니즘이 아니고, 진정한 페미니스트들은 여성만이 아니라 남성이란 존재로 통해 젠더를 넘어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사회의 수많은 약자를 위해 노력하신 분이다. 메갈리아란 이름으로 페미니즘을 더럽히지 말자. 그들은 페미니즘이 아니라 패거리즘이다. 한남패치와 강남패치 죄악에 정신적으로 충격 받은 사람 중 정신병원에 입원하거나 자살충동으로 시달리는 사람도 많다. 그 대상에 일반인까지 포함 되어있으니 그들을 옹호하는 이들에 대해 무엇을 말할지 모르겠고, 그리고 그들조차 옹호하는 사람들이 대거 등장하면 나는 무엇을 말해야할지 난감하겠지만(논리로 통하지 않는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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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6-09-01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경 구절이 생각나네요.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누가복음 23:34 중에서)

만화애니비평 2016-09-01 09:20   좋아요 1 | URL
저는 개인적으로 제 블로그에 와서 감정으로 덧글을 남긴 알라딘 블로거 ˝ㄷㄹㅂ˝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자신도 ˝ㅁㄱㄹㅇ˝라고 했으니깐요. 그분이 그럴 반인륜적 존재들과 같다고 생각하지 않으나.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지 안할지..아니면 하나하나 조목조목 토론으로 진행한다면 그다지 문제없겠지만요

2016-09-01 09: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만화애니비평 2016-09-01 09:51   좋아요 2 | URL
그래서 저는 말하고 싶은 겁니다. 전에 제 블로그에 와서 감정적으로 덧글을 남긴 분들, 그게 페미니즘이냐고 묻고 싶습니다.
전에는 잘 와서 글남기더만 지금은 그것에 대한 해명이 없는 게 그다지 좋지 좋네요.
메갈리아와 페미니즘을 계속 저는 분리하고 있는데, 이 사태까지 이르렀어도 어떤 생각을 하실지 궁금합니다. 메갈리아는 남성혐오가 아니라 인간혐오인 반인륜 패거리일 뿐이죠.

별족 2016-09-01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혀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부부싸움을 확전시키지 않으려면 주제를 한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너는 어디 편인데?라고 묻고 있는 게 아니라면, 님의 비판도 옳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조직이나 사람이던지 잘못도 할 수 있고, 이상한 말도 할 수 있는데, 그런 이유로 단호하게 단죄한다는 것이, 정말 누구에게 좋은 일일까요? 취지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그런 태도는 단죄자나 단죄받게 되는 조직이나 사람을 황폐화시킵니다. 그건, 지금 상황에서 님에게도 마찬가지구요. 저는, 메갈리아가 즐겁고 좋았던 적도 있었어서, 완전히 몹쓸 단체야,에 동의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면, 아무리 좋은 뜻으로 모였대도, 항상 좋은 모습일 수는 없다는 걸, 민주노동당이 사라질 때 너무 절절하게 느껴서요.

만화애니비평 2016-09-01 13:10   좋아요 2 | URL
저도 별족님의 이야기가 뭔지 알겠습니다. 우선 언론에서 그동안 공정한 시선으로 이번 사건을 다루지 않았고, 오히려 그런 요구를 한 자를 두고 일베로 몰았습니다. 왜 비판? 왜 누구편?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두고 말씀드리자면 공격성 논리는 이미 진보매체와 언론, 지식인들이 했습니다. 이제와 서 너무 편가르지 말라하면 그동안 편가르기 당한 자들은 무엇이 됩니까?

이미 편가르기 가한자는 침묵, 그렇게 당한 자들이 이제 말이 옳은 편가르지 말자는 논지에서 누가 먼저 시작하여 그 부분을 매듭지어야 하는지 생각하는 것이 답이 아닌가요? 사람 때린 사람은 따로 있어 신고한 사람이 이제 거기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여 ˝야 좋은 게 좋은 거야˝라는 식에서 무슨 관용을 펼치는 게 옳은가 싶습니다.

누구나 실수하고 잘못했지만, 그것을 계속 요구하고 성찰하라 해도 말을 듣지 않고 결국 범죄에 이르러서 그것조차 반성하지 않은 자들을 어떻게 저희들은 생각해야 할까요? 저에게 단죄자라는 칭호보단 무엇이 어디부터 잘못되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하는 게 정답이 아닌가요? 민노당이든 통진당이든 아니면 새누리이든 뭐든지 자기비판없이 흘러가서 붕괴되면 그건 누구의 책임입니까?

누구의 편을 말하기 전에 그 누구의 편이라고 먼저 말했던 자들이, 자신에게 비판을 하던 사람에게 주홍글씨 낙인을 찍은 자들이 먼저 회자정리하는 게 답이 아닐런지요?

별족 2016-09-01 13:21   좋아요 0 | URL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1249 제가 논쟁을 따라가면서, 가장 공감하면서 읽은 글입니다.

만화애니비평 2016-09-01 13:29   좋아요 1 | URL
님 저하고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으세요? 저도 미디어투데이를 보고 있지만, 저 기사는 1달 전의 기사이고요. 지금 아래 기사를 보세요? 제가 뭐 때문에 글을 씁니까? 물타기하지마세요? 그리고 게임애니메이션 성우에 대한 산업구조에 대해 아십니까? 이미 증거가 다 나오는 판국에 기사내용을 9월 시점에 대해 다시 재조립하는 게 옳은 게 아닐까요?

지금 정의당 내부가 개판되었는데, 진짜 무엇을 저한테 말하고 싶은데요? 제가 메갈리아 논쟁에서 남여에 대한 프레임으로 봤다면 오산입니다. 저는 저들은 여자라서가 아니라 여성 이룸으로 반인륜적 행위를 했기 때문입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oid=056&aid=0010357241&sid1=102&backUrl=/home.nhn&light=off

별족 2016-09-01 13:41   좋아요 0 | URL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스스로를 `메갈리안`이라고 하신 분들을 모두 `그런 사람들`일 거라고 하지 마시라는 거예요. 패거리를 나누는 건 이 논쟁의 목적도 아니지 않나요? 그런 반 인륜적인 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이 목적이라면, 주제를 좁혀서 이야기해야지, 티셔츠의 문구를 노말한데 뭐가 문제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래도, 이래도? 라며 어느 편인지 밝히라고 말하는 건 다르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던 거예요.

만화애니비평 2016-09-01 13:54   좋아요 1 | URL
제 글이나 덧글을 보면 메갈리아라고 하신 그 알라디너에 대해 아니라고 저는 판단했고요. 그리고 그동안 옹호하는 자들이 메가리아가 아니라 그 메갈리아에 대한 판단에 대하여 다시 자기비판하자는 논조로 계속 적어왔습니다.

티가 말하는 것은 노멀한데, 티로 판매되어 사용되는 것은 노멀하지 않습니다. 님 제게 말하려면 논리적으로 하세요. 티의 글은 (왕자는 필요없다)는 기표라고 합시다. 하지만 그 기의에서 (이 판매금은 메갈리아 활동에 씁니다. 그것도 범죄자의 변론에)

이미 님의 논리는 틀렸습니다. 저 티를 알든 모르든, 모르는 사람이 저 티가 평범한데, 알고보니 저런 식으로 사용되었어라고 알게 되면 그 당사자는 무엇이 됩니까? 제가 티를 산 사람들을 욕했습니까? 아니면 티를 판매한 사람들을 욕했습니까?

별족 2016-09-01 14:12   좋아요 0 | URL
사실, 우리가 쓰는 많은 소비재,의 소비로부터 벌어들이는 돈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쓰입니다. 제가 한 어떤 소비는 팔레스타인에 폭탄으로 떨어졌을 겁니다, 아마도. 그 모든 소비와 그 모든 스펙트럼을 무시하고, 이런 놈들이니, 아예 손을 끊어, 내지는 이런 놈들이었어, 몰랐지, 이제부터라도 아니라고 해, 라고는 못 하죠. 그 모든 걸 통제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순정함을 요구하면서, 순정한 편에 순정하게만 서라고 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입니다.
메갈리아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일베,가 아니듯, 메갈리아를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모든 걸 지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만화애니비평 2016-09-01 14:23   좋아요 1 | URL
무슨 말인줄은 압니다. 메갈리아를 지지하는 사람이라 하여 그 모든 것을 지지하지 않고, 일베를 지지하는 사람이라도 모든 것을 지지하지 않겠죠. 그렇다면 그런 극단적 무리 내에 있었다면 비판의 자조는 없었는지? 아니면 브레이크를 시도하지 않았는지 조금 이상하면 한 번이라도 비판을 해야 하는 게 아닌지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님이 제게 하는 말이나 제가 님에게 하는 말이나 모두 원초적이고 정론적인 의견입니다. 저는 분명하게 말할 겁니다. 메갈리아는 틀려먹었다고 말이죠. 왜냐하면 지금 메갈리아에 사건이 터져도 자성하지 않고 계속 자신들이 옳다고 정신승리중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자숙하여 성찰하여 국민 앞에서 반성하지 않은 이상 무슨 의미가 있죠?

잘 들으세요. 메갈리아의 일련의 행동에 대한 비판이 시작되고, 진보라는 매체는 그 일련의 행동에 대하여 비판을 가하는 사람을 일베 내지 여성혐오자로 밀어붙였습니다. 여기에 대한 반론과 재검토를 요청해도 묵살되고 오히려 조롱이나 높은 벽을 느꼈습니다. 손을 끊은 쪽은 먼저 누구이죠? 그 자들이 먼저 우리에게 손을 다시 줘야 하는 게 아닌가요? 반성도 없이 사과도 없이 비판도 없이 흘러가는 상황에서 님이 말하는 요지 자체가 납득이란 단어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

순정에서 제 글을 봐도 남자인 저도 청소년 시절 야한게임이나 하고 야한 사진 보면 눈 돌아갑니다. 그리고 여성들도 멋진 남자 보고 스타일 좋은 남자보면 좋아하는 것에 대해 나쁘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고정된 성관념이 폐쇄적인 사회를 만들죠. 그런다고 없는 사실을 억지로 만들어 마치 성폭행범 내지 범죄자로 내몬 사람들에게 무슨 순정의 가치를 내밀어야 하나요?

만일 님 친구분이 속옷을 갈아입는 도중 도촬당하거나 아니면 길가다 사진이 찍혀 술집여자다라는 식으로 몰려 주변인으로부터 소외당하고, 심지어 그런 곳이 고발되자 거기 회원들이 자유에 대한 억압과 공권력 난무라 해봅시다. 순정함이란 단어를 내밀기 전에 역지사지의 정신이 우선이 아닐까 싶네요.

별족 2016-09-01 14:44   좋아요 0 | URL
저는, 여기 알라딘,에서 님이 이렇게 흥분하실 만한 사람은 없지 않을까,하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여기서는 충분히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만화애니비평 2016-09-01 14:56   좋아요 1 | URL
글쎄요. 흥분했을 것이라 봅니다. 제가 참고로 서브컬처 세계에 발을 들인 자고, 그 서브컬처 세계가 완전히 박살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심정에서 제 기분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님은 저에게 논리적으로 덧글을 달아야 하는데, 저보고 감정적으로 나온다고 하시네요. 오히려 감정적으로 돌아보자는 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글이 흥분적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님이 저에게 해야할 말은 이 문제자체 근본을 따지야지 저라는 존재에 말돌리기 하는 것은 논조가 맞지 않군요.

자신의 말이 저에게 닿지 않아 저라는 존재로 인신공격까지는 아니나 그런 뉘앙스로 접근하는게 참 재밌네요. 차라리 이 글을 본다면, 지금 저 문제해결방안으로 메갈리아와 워마드의 민폐를 멈추고, 그들이 미러링한 일베에 대한 적절한 비판과 대처, 그 후 이런 사회적 문제가 근본으로 나온 것이 자본주의사회와 적자생존 경쟁주의이니 이에 대한 대안을 말해야 하며, 이후 어떤 정치를 위해 앞으로 우리가 선택해야 하나가 옳은 게 아닌가요?

제가 알라딘에서 흥분하여 이런 글을 적든 말든은 님이 관여할 바가 아닙니다. 님이 관여할 바는 제가 이런 글을 적어서 틀린 내용과 잘못된 인식이 있으면 그것에 대하여 비판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 동시에 저에 대한 비판은 저를 비판하는 분들도 비판의 대상이 된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제가 메갈리아와 워마드 비판만 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님은 단지 제가 적은 글(현실에서 일어난 사실을 거론하여 비판한 게)이 불편한 겁니까?

별족 2016-09-01 15:54   좋아요 0 | URL
어쩌면 저도 사로잡힌 문제라서요. 제가 어느 쪽에서든 욕을 먹고 있는 입장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