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 - 사랑과 희망의 인문학 강의
류동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친구가 저번주에 산업재해로 죽었다. 안전보호구의 미재, 안전관리자의 부재, 이 모든 사회적 모순과 부조리에 내 친구를 빼앗겼다. 그래서 이 책 제목이 생각났다.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 정말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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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6-06-09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라고 위로의 말을 건네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여기에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괜찮을 지란 생각도 들구요. 저는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해 친구들도 공사현장에서 죽은 친구도 있습니다. 노무사 공부를 하면서 판례나 이런 것들을 배우고 있지만 `낙수효과`라는 이름 아래 모든 노동자들은 희생을 강요당하더군요.

요즘 발생한 구의역 사건이나 이런 면들이 모두 젊은이의 죽음을 담보로한 자본들의 생명 연장이라는 점에서 무지하게 화가 납니다.

전 노무사가 되어 미약하게라도 자본가들 면상을 찡그리게 만들고 싶은 각오입니다.

만화애니비평 2016-06-09 08:38   좋아요 0 | URL
솔직히 말해 구의역 사건을 보면서 또한 지하철공사 붕괴사건을 보면서도 생각하면 참 답이 없는 나라입니다. 노동자의 삶이 비참한 사회만큼 지독한 병폐가 있다는 것이죠.

어이 없이 죽은 것도 열받지만, 마치 당사자가 아무런 조치나 예방사항은 보지 않았다고 몰아가는 식이 더 열받더군요. 그렇게 일하게 만들어 놓고 돈을 아끼려다, 보상금조차 깍자고 하는 저들의 머리 속에 무엇이 있는지...

친구분의 죽음 참 아프시겠습니다....

트리클다운, 사실 애덤 스미스 <국부론>에서 트리클다운의 만능성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참으로 슬픈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