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일본 경제의 미래 -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가 찾은 경제 위기 돌파 전략
데이비드 앳킨슨 지음, 임해성 옮김 / 더난출판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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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간 도서중에 디플레이션을 걱정하고 내다보며, 디플레이션의 시스템에 빠지지 않고 한국이 잘 넘어가기를 응원하는 책이 있었어요.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한국보다 앞서 위험 경제 상황들을 겪은 일본에게서 답을 찾아야 하는데요 다행히 이것이 한국으로서는 경험지수가 되는 셈이 됩니다.

그 와중에 안성맞춤으로 이 책 <위험한 일본 경졔의 미래>가 적기에 잘 나온것 같아서, 꼭 읽어야 할 책이었습니다.

일본을 얘기하자면 모든 경제 조건이 비슷하게 흘러가는 한국과의 비교는 빠질 수가 없는데요.​


일본의 위기를 통해
한국의 미래를 대비하라.

일본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방향이 한국의 앞날을 내다보는 데에도 큰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로금리, 디플레이션, 무제한 양적완화, 저출생, 고령화등의 핵심 키워드들을 봅니다.​

과잉생산화 되어 이미 쌓여 있는 재고들이 우리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

재고가 쌓이고, 가격경쟁이 심해지며 이렇게 기다리면 싸진다는 심리로 소비가 이루어 지지 않게 되죠.

결국 기업은 이익이 줄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생산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리해고등이 일어나며 파산까지 가기도 하는 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소비할 능력이 없고, 점점 나이든 노령자들은 자산을 처분하며 연명하죠. 비어있는 집이 많아지고 젊은이들 역시 집을 사지 않습니다. 대출해서라도 집을 사고 유지할 능력이 안됩니다. 대출이익이 없는 은행 역시 부실해지는 악순환이 계속 되어
인구절벽 이후에는 국가의 파산도 걱정할 정도가 됩니다.

코로나19를 맞이하며 향후 방향에 대해 전례없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라던 문대통령의 말씀이 절묘하게 떠오르는군요.

그래서인지 한국은 전례 없는 위기에도 잘 해쳐나가며 세계로 부터 다시 성장할 주요 국가라는 이미지 뿐만이 아니라 믿음을 주는 한국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신속하게 신중하게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데에, 국가차원 전국민 차원의 힘이 필요한 때인것 같군요.

나의 노년을 생각해 보면 아찔할 때가 많습니다.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재교육의 중요성도 알았지만,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도 혁신이 필요함을 재차 느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한국이 다시 성장의 길로 나아가길 간절히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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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아이돌 해방작전 그래비티 픽션 Gravity Fiction, GF 시리즈 11
손지상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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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SF 시작은 늘~ 얼토당토 않은 듯이 혼란스럽게 시작된다. 노트에 써 가며 읽어야 인물관계나 상황이 이해되곤 했다.

낯선 미래 환경 설정과 인물들이 어색하다 못해 당혹스럽다가도 어느 순간 주인공이나 캐릭터들에게 감정이입이 되고나면, 무섭게 빨려든다. 정말 빠져 들게 된다.​

말이 되지 않던 미친 상상력은 존경할 만한 상상이란 극찬으로 바뀌며 , 철학적 사고와, 현실의 비판과 더불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두 아우른다. 멋지다~~​

이것이 SF를 읽으며 애정을 가지게 된 내가 느낀 SF의 맛이었다.

앞선 그래비티 SF 시리즈들의 주제인 인간 존엄성과 휴머노이드에 관한 스토리들도 멋졌지만, 이 소설은 좀더 독보적인 스토리 라인을 가진 것 같다. 1,2,3단계를 거치는 듯한 고조감이 아주 멋지다.

​이 소설은 스토리도 방대하지만, 알차다.

아이돌 가수 아이즈원을 좋아했다는 작가의 미친 상상력과 연구가 숨어있는 재미도 있다.



움직임이나 이동 같이 동적인 것을 많이 표현해 낸 소설이라 더 집중해야 했는데, 내게 있어서

1장이 혼란이라면

2장부터 감정이입이고,

3장에선 전율이 느껴진다

4장 인터미션, 스포일러, 숨겨둔 이야기이다.

<가장 남는 문장>
ㅡ 존트의 비밀은 마음의 벽을 넘는데 있다.


그리고 진짜와 가짜를 다루는 것이 좋다.

생각이 만들어낸 형체,

네트워크에 스며든 정신

진짜 1인자는 누구인가?

존트의 비밀 그런 포인트들이 좋다.​



배달의 민족, 우주 배달부, 아이돌 신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재들이 소설속에 기가막히게 엮여 있다.

어느때보다 줄거리를 얘기 하긴 힘들지만 신선하게 재미있어던 것은 확실했다. ​

여자는 배짱~~~​

그렇게 책을 덮는 순간 잊혀지지 않는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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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를 걷는 여자
거칠부 지음 / 더숲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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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동산 올라가 본지도 몇 년이 되어가는 나같은 사람이 이 책을 읽어도 될려나~~~~

길 위에서의 경험과 깨달음은 무엇보다 더 가치있다는 생각이 언젠가 부터 더 커지고는 있다. 하지만 그건 이렇게 책으로나 간접 경험 할 때 말이지 내가 이 경험을 직접 하게 된다고 생각하면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각오와 준비를 해야할까? 도무지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래서 이렇게 책으로 그 낯섬을 경험하고자 합니다.

저자처럼 산을 좋아해서 전국을 누벼본 사람이라면 더 읽어 보고 싶어할 책이다. 혹여 히말라야의 문턱을 밟는 것을 시도 했었고, 성공 했거나 중도 포기 했던 아쉬움이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아마 영혼을 함께 보내어 같이 등반하는 느낌을 받지 않을까?

저자가 힘들었다고 하는 그것이 제대로 무언인지, 추위와 눈에 갖힌 젖은 몸의 피로를, 길을 잃었을 때의 막막함을 함께 느끼며 손에 땀을 쥐지 않을까? 안가본 나도 이렇게 몸이 싸늘하게 추워져 가는데 말이지!

이런 힘든 여정에 나서는 사람들은 왜 이런 선택을 하는걸까?

분명 책을 덮을 때는 이런 물음도 해결되고 더불어 제게도 새로운 마음이 들어서 주기를 기대했습니다.




중간 중간 삽화엔 역경과, 자연의 장관들이 교차합니다. 이 장관을 보기 위해, 변화 무쌍한 히말라야를 다시 오게 된다
고 하는군요.

그리고 사람들이 보이네요​

처음부터 자신과 사람을 믿고

나선 길입니다

혼자서는 결코 갈 수 없는 길을

정철,경석, 누구보다 믿고 보는 겔젠,

가이드, 셰르파, 포터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었죠. 자신보다 큰 짐들을 메고서 깎아지는 눈 쌓인 절벽을 오르는 모습이 잊히지 않습니다. 가이드와의 갈등이나 비용, 먹거리 잠자리에 대한 사소한 같등은 때론 살고 죽는 일이기도 하다.

여정을 동행하는 스태프중에서

겔젠이라는 이분 참 대단하시군요!

거칠부가 마음에 담을 만 합니다.

다시 , 거칠부가 여정을 떠난다면 겔젠과 함께였으면 하는 바람이 독자인 내게도 생길만큼! ​

외국인의 오지탐험을 위해 안내자의 역활을 맡았고, 무한의 경지가 느껴지는 사람. 이 위함한 일이 그의 생업이라 생각하니, 그의 어깨에 지워진 책임감이 무겁게도 느껴집니다. 더구나 이번 여정엔 아들이 동행했군요! 아들에게 이 경험들이 전수 되겠지요!

말로 글로 전해지는 것들이 아닌 어떤 것,

무언의 모습들이 가지는 리더십이 사람들을 안전과 위험의 기로에 서게 한다는 것이 내내 아찔했습니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서 위험과 갈림길을 안내해 주었고 믿음을 주었다.

오지탐험에서 믿을 만한 사람을 만나지 못하거나, 믿을 사람인데도 내가 믿지 못하면, 더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무엇보다 함께 하는 사람이 중요한 것이 우리의 삶이기도 하구요.

누군가의 인증보다 스스로의 인정과 만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네팔 히말라야를 횡단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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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반짝반짝
이공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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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어느 카테고리에 넣을까?​

고민부터 했습니다. 에세이? 취미? 자기계발? 글쓰기? 어디에 놓아도 손색이 없는 충실하고 꽉~찬 이야기들로 가득하네요.

문구와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문구 사랑 얘기가 얽힌 책들을 더러 찾아서 사서 읽어보곤 하는데, 지금까지는 가장 마음 깊숙이 들어오는 책이었네요. 어렵지 않고도 진지한 그녀의 책을 그래서 베스트 추천 책에 놓게 됩니다.


지금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 읽어도 좋겠고, 그때의 추억을 간직하며 성장해온 저 같은 사람이 보아도 훌륭합니다.

이공이라고도 불리는 이영선 작가는 디자인 회사에서 시작해 일러스트레이터로도 열심히 활동해 오고 있었고, 어느 순간 자기만의 그림 그리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 퇴사를 하고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 갑니다. 그렇게 그려가는 일러스트들로 구성된 문구 브랜드 스탠다드러브댄스 까지 오픈하게 되는데요.

그녀의 매일 써가는 일기 속에서 반짝이는 작은 추억들이 이렇게 결실이 되어 첫 번째 에세이집으로 탄생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녀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에 소홀하지 않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읽는 내내 더 신뢰가 갔던 것 같아요.

이 책이 글쓰기 면에서도 훌륭했던 것은 작가도 밝히는 자신의 예민함이 섬세한 관찰로 잘 드러나 있어서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저같이 블로그를 하시거나 자신만의 글쓰기를 염두에 두는 분이시라면,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해내는 이 작은 책이 맘에 드실 것 같습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보물 상자가 있었던 시절이 있죠! 이공도 그랬습니다.

p91

어린 시절부터 나는 좋아하는 것을 모아두는 비밀공간을 만들곤 했다... 좋아하는 색이라든가 모양, 향기, 감촉 등 마음에 드는 건 다 모아두었다.

♡ 여기부터 그녀가 남달랐음이 느껴지더군요. 향기, 촉감을 모아두려 했다니 말이죠.

상상 이상의 섬세함이 느껴집니다.

당신의 보물 상자에는

무엇을 담고 싶나요?

p27

일기를 쓰는 시간도 역시 좋은데, 나에겐 일기장과 노는 시간이라고 표현하는 게 적절한 것 같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필요한 순간에 펼쳐보는 일기장이지만, 잠들기 전 스탠드 불빛 아래서 일기 쓰는 시간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때다.

♡ 에세이를 읽는 저와의 접점이었고, 이 에세이를 신뢰하는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그녀의 꿈과 목표는 모두 이 일기장 속에서 탄생했을 것이니까요.

그녀의 책상 사랑도 오히려 나를 더 설레고 들뜨게 했던 것 같아요!

p114

내가 좋아하는 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 순간이 바로 행복이라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하고, 찾기 위해선 끊임없이 나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 그녀의 혼자만의 시간의 힘을 누구보다 지지하고 응원하게 되었고요. 저 자신에게도 좋은 시간을 가지는 계기가 된 책입니다.

많은 분께 추천드리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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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가능한 세계들
앤 드루얀 지음, 김명남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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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2006년 판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실 완독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지인에게 빌려주고 나서 돌아오지 않는 코스모스여~~ 새 책을 재구매했다.

충분히 이해한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도 힘든 책이다 보니 좋은 기회다 싶어 다시 새롭게 구비했다. 조금씩이라도 가슴에 다 담길 때까지, 딸과 벅차게 우주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을 때까지 다시 읽어 볼 참이다.

동네 서점에 부탁해 진열되어 있던 살짝 바랜 책 말고 새 판을 받았다.


이번 앤 두루얀의 책은 칼 세이건의 전작과 비교해서 평가받다 보니 필요 이상으로 흠집 내기하는 댓글이 보이기도 했다. 어처구니없다는 생각이 든다. 소위 고의성의 아르바이트 느낌이 나기도 했고, 그런 씁쓸한 마음이 이 포스팅을 쓰는 이유가 되었다.

두 책을 하나로 보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

시간이 흘렀고,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지 전작의 느낌을 모방한 책이 절대 아니기에 달라야 한다. 그렇다고 다른 책도 아니다.

좀더 전반적인 생명의 인류사가 포함되었다. 그 인류사의 의미들을 쉽게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

진짜 고민되실 것 같다.

아직 코스모스가 없다면

무엇을 사야 할 것인가?

나도 많이 고민했으므로~~

나는 두 권 다 살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두고두고 함께 할 책이니 ~~~

후작의 가독성이 매끄럽고 좋다. 후작이 생명진화와 인류, 과학 ,철학등 전반적인 역사적인 순간들을 아우르는 인문학적 접근의 책이라고 한다면

전작은 과학적 접근이 강한 칼 세이건의 큰 그림이 독보적이다. 서사적인 우주를 그려낸 코스모스를 경험하고 싶다면 전작!

이미 천문학에 조금은 매료되었다면 좀 더 깊은 칼 세이건을, 당최 모든것이 처음이라 어려울까봐 걱정된다고 생각하면 후작 앤 드루얀의 코스모스를 권해볼까!

아! 나도 모르겠다. 어쨌든

누구라도 생물, 지구과학, 화학, 철학 교과서를 외우기 전에, 주기율표를 외우기 전에 먼저 접했으면 하는 책들이다.

앤 드루얀의 코스모스를 아직 다 읽지 못했다. 3분의 1왔다. 이미 나는 별 다섯개다. 많은 학문의 갈래들을 하나로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고, 여러가지 책들을 우주 아래 놓고 볼 수 있는 통합의 시간이었다.

나는 프롤로그만 보고서도 분명 짜릿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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