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낭만이 필요합니다 - 일상예술가의 북카페&서점 이야기
정슬 지음 / SISO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는, 낭만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살아 가기에는 참 바쁘고 정신 없고, 지치고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본연의 나를 잃지 않고 지키고 싶은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죠. 무의식으로라도 무언가를 갈구합니다. 아마도 그것이 낭만 아니겠어요. 누군가는 혼술을 즐기고 또 누군가는 스포츠와 운동을 즐기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도 저도 모르겠으면 쇼핑에 빠져 있기도 하죠!



지친 사람들에게 낭만을 즐길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하는 책입니다.서점을 운영 하면서 그 자신도 낭만을 지키며 살고 싶었을테죠. 뻔한 일상속에 살면서도 그 일상이 좀 더 특별해질 수 있는 방법은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일상예술가라는 타이틀이 잘 어울리네요.



이 책은 북카페 책방에 대한 에피소드들과 일상의 에세이들이 사진과 함께 이루어져 있다보니 같은 공간에 꼭 함께 있는 듯 해서 좋았고, 책에서 은근히 전해주는 또다른 책들과 영화를 보는 재미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숨겨진 보물지도 같은 반가움이 드는 책입니다.

내 삶에 스며드는 낭만, 헤세처럼

 

서점과 카페를 아우르는 공간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주인의 취향을 내뿜는 북카페의 매력이 저마다 다르기에 더욱 사랑받는 공간이 되었어요. 한손에 커피를 들고 독서 삼매경에 빠지는 즐거움은 세상을 다 얻은 듯하고 경험해 본 자만이 알 수 있습니다.



한 사람만을 위한 책 추천

특수교육과 미술교육을 전문했었고, 21년 특수교육 현장에 있었던 이력이 책방 헤세처럼, 에 잘 스며 들어 있어 독자에게 멋진 큐레이팅을 해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을 위한 책 추천에는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고 여간 마음 쓰이는 일이 아닙니다.

무턱대고 책 소개 해달라고 하는 것은 맥락이 없죠. 친절한 답을 받고 싶다면 스스로도 친절한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서점 주인은 문화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사람

독자와 작가가 커피 한 잔을 사이에두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경험은 흔한듯 해도 막상 해본 사람이 드문 일이기도 해서 더욱 끌리죠. 강연이나 도서관 주관 행사보다 가까운 자리이기에 선뜻 참여하기가 웬지 부끄럽기도 하니 말입니다.

이럴때 단골 북카페에서 열리는 작가와의 만남은 더없이 친밀한 시간이 될 수 있을것 같아요.

평생교육의 장이 되기도 하고, 독서모임도 운영됩니다. 함께 배우고, 책을 읽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인연인지 꼭 경험해 보셨으면해요. 우리는 그것을 낭만이라고 부르는 동시에 아름다운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상예술가의 소소한 여행법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고 식물을 가꾸고 사진 찍는 일을 할 때 마음이 즐겁다고 얘기합니다.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인생2막을 준비하며, 읽고 쓰고 그리는 삶을 꿈꿉니다. 이런 낭만이 당신에게도 필요합니다.

지금 바로, 여기서 행복할 것

시인이자 화가였던 헤르만 헤세는 자신을 정원사로 불러 달라고 했다. 노년에 집필하는 것 말고는 거의 모든 시간을 정원에서 보냈다고 한다. 그는 자연이 들려주는 인생의 메세지를 글로 남겼다.

동화 작가였던 타샤 튜더는 시골에서 30만 평의 정원을 가꾸며 자연주의적 생활을 했다. 그녀는 우울하게 보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며 동화 같은 삶을 살았다.

저자도 시골에서 작은 정원을 가꿔 본 즐거움을 알기에 책방 <헤세처럼>안에 작은 정윈들을 가꾸고 있다. 마음의 정원에 핀 꽃은 향기로 스며 만나는 사람마다 미소 짓게 한다.



카페와 서점을 깊게 다녀올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선물하기에도 참 좋을 것 같아요. 낭만과 살아가는 의미를 느끼며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자는 메세지와 함께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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