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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지 않는 꿈도 괜찮아 - 내적 성장을 위한 지친 마음 다스리기
김선현 지음 / 베가북스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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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티드 에디션,
사인본 엽서가 포함된 구성의 책입니다.
73점의 그림을 만나면서 좋은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선현 작가님과 만나는 세 번째의 그림 치유와 응원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그림의 힘] 시리즈보다 더 풍성했고 일상생활 가까이 들리는 글들이 많아서 좋았다. 생로병사처럼 누구나 겪는 성장 과정 속에서도 개인마다 특별히 힘든 시기가 있기 마련이고 사춘기, 사십춘기, 오십춘기를 겪으며 고됨으로 살아있음을 느끼기도 한다. 그 와중에 아무도 모르고, 심지어 나조차 잘 모르는 나를 그림으로 만나는 시간이 말 그대로 미술 치료 과정이었다.
거창한 목표와 성취가 인생의 전부는 아님을 다독이며 그림과 함께 나를 만나는 시간. 날지 않는 꿈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글 하나씩 읽으며 이어지는 그림을 보는 것도 좋았고, 저자처럼 그림에다가 내 이야기를 붙여 연상해 보는 것도 좋았다. [그림의 힘]이 그림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 책은 우리 자신에게 초점을 두고 더 풍성한 그림으로 이해해 보게 되는 듯하다. 4장부터 나오는 MBTI 유형과 연관 지은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그림으로 찾아가는 몰랐던 나의 세계
저는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 김상현이에요. 사람들을 치료하지만 동시에 사람들에게 치료받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p244
날 수 있음에도 날지 않는
여러분에게 날개가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희망'이라는 '날개' 말이에요.
-김선현
모든 챕터의 흐름이 좋았다. 다양한 그림과 컬러를 접하다 보니 인간의 다양한 특성들을 보는 것도 같다. 특히 4장 '네가 가진 너'라는 제목 아래에 MBTI 유형별 그림을 다루어서 나를 알아가는 동시에 우리를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했다. 가정의 달,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책!
지치고 힘든 사람들을 위한
가장 특별한 그림 테라피
73점의 작품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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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게를 혼자 감당하기 벅찬 이들에게 내미는 따듯한 손길, 내면의 깊은 통찰로 빚어낸 가장 ‘부드러운’ 지혜를 만난다!
사춘기, 나는 누구이며 내가 무엇이길 바라는지 스스로 알지 못해 괴로운 시기인지도 모르겠으나 그만큼 아름다운 유영을 할 수 있는 시기이다. 아마도 이런 그림과 좋은 책을 만나는 청소년이라면 분명 지혜로울 것이다. 나조차도 나를 알아가는 일이 많이 늦었지만 늦었다는 것이 또 실패는 아니기에 사춘기는 마음의 성장판이 열려 있는 한 계속인 것 같다.
아픔을 잊어야 하는 너에게
현실에서 벗어날 수는 없어도 지옥에서 벗어날 수는 있습니다. 마음먹기 나름이에요. 뻔한 얘기지만, 아픔이 없는 사람은 없거든요. 물론 상처가 없는 사람도 없고요. 우리가 성공했다고 말하는 사람들, 소위 잘 나간다는 사람들도 마냥 행복하게만 살고 있지는 않아요. 그 사람들은요. 자신의 아픔을 내적인 힘의 원료로 사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에요. 일종의 지혜인 거죠. 유약한 우리가 그 지혜를 발휘하기란 아무래도 쉽지 않아요. 우린 아직 너무 어리, 또 너무 어리니까요. p 14
자영업자의 눈으로 나와 동일시되는 그림이었다. 고단한 하루였지만 그 일 뒤의 성취감을 맛보며 일과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다. 그때 느끼는 사소한 행복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기에 짐을 진 마지막 고단함이 결코 나쁘지만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피곤함을 싹 잊게 하는 것이 또 가족과의 평범한 밥상, 대화, 목적 없는 웃음들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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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를 뿌리는 시간이 있다면, 수확하는 시간도 반드시 있어요. 당장은 힘들고 피곤할지 몰라도 성취의 기쁨을 누리는 순간, 괴롭던 모든 기억이 씻은 듯 날아갈 거예요. p 115
축적된 시간이 주는 단련되고 건강해 보이는 두 젊은 청년의 몸이 희망적이라는 느낌이다. 왠지 마루가 아니라 뼈를 깎는 듯 고되어도 보이지만 이내 성취감을 맛볼 것이다.
일을 마치고 연인과 숲 길을 잠깐 거닐 계획을 얘기하고 있는지 두 사람의 대화도 무겁지만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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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지지르고도 해맑은 이 소년의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마침 필사 지기와 실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참이었다. 실수나 실패가 두려워 늘 조심스러웠고 덕분에 많은 경험들을 놓쳤다는 후회와 아쉬움을 나누기도 했다. 나 역시 모험가는 아니었기에 삶에 꼭 필요했던 실패와 그것을 통한 배움의 부족이 아쉬운 건지 모르겠다. 내 아이는 '아무려면 어때~ 뭐 좀 실수하면 어때~ ' 그런 넉넉한 품에서 크고 있길 바라본다.
'오늘은 이런 실수를 했고, 이 실수는 예전에도 했던 실수다. 돌이켜보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는데, 왜 나는 유독 이 실수를 반복하게 될까. 원인을 찾자. 원인을 찾아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해답을 찾자'
이 얼마나 근사한 고군분투인가요. 정확한 분석까지는 아니더라도 실수의 원인 정도는 알아야 그걸 자꾸 인식하게 돼요. 필요 이상으로 반복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기도 하고요. 실수하는 게 두려워서 시작도 못 한다면 너무 억울하잖아요.
p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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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이 그림은 미국의 작가, '아담 핸들러'의 작품인데요. 핸들러에게 작품 요청을 하면서 '실패'에 대한 얘기를 좀 나눠보았어요. 그는 실패의 불안에 시달릴 때마다 창작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지각하면서 불안감을 떨쳐버리는 거죠. '창작은 감정을 시각화하는 과정’이라 말하던 그의 반짝이는 눈빛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p 76
그림을 통해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건 큰 위로가 되는 것 같다. 어디서도 설명 받지 못하는 자신의 미세한 감정을 그림으로 마주하다 보면 치유도 일어나고 힘을 얻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그런 작은 경험들이 많아지면서 풍부한 감정으로 유연해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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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아요. 자신의 모습과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의미로서의 ‘자존감' 확립을 보장받을 수 있어요. 이 그림을 보세요. 사랑의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나요? p 37
그림 제목은 허영이지만 자신을 이토록 맘껏 사랑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솔직히 부럽다. 좀 과할지라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야 훨씬 아름다운 것 같다.
나를 치유하는 그림으로 평소 좋아하던 그림이 등장해서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나의 욕망은 내가 책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고, 엄마의 행복이 아이에게도 나쁘지 않은 영향을 주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아이도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찾아갔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있다 보니 이런 그림들을 보면 좋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지원 받아 감사히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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